had also become quiet. And, one day, the leader of the caravan made the decision that the fires should no longer be lighted,
마찬가지로 조용해졌어. 그리고 어느 날, 상단의 우두머리는 더 이상 불을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결정을 내렸어.
밤의 수다 소리가 사라지더니 결국 대장님이 '등화관제' 명령을 내렸네. 불빛 때문에 적들한테 들키면 다 같이 끝장이라는 거지.
so as not to attract attention to the caravan. The travelers adopted the practice of arranging the animals in a circle at night,
상단에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서였지. 여행자들은 밤에 동물들을 원형으로 배치하는 방식을 받아들였어.
밤에 불 피우는 건 '나 여기 있어요' 하고 광고하는 거니까 스텔스 모드로 전환한 거야. 그리고 동물들로 바리케이드를 쳐서 일종의 요새를 만든 거지.
sleeping together in the center as protection against the nocturnal cold.
밤의 추위로부터 보호받기 위해 중앙에서 다 같이 잠을 자면서 말이야.
불도 못 피우는데 사막 밤은 또 엄청 춥잖아? 그래서 동물들 엉덩이 사이에 끼어서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버티는 눈물 나는 상황이야.
And the leader posted armed sentinels at the fringes of the group.
그리고 대장은 무리 외곽에 무장한 보초들을 배치했어.
상단 분위기가 지금 거의 007 작전 수준이야. 밤에 불도 못 피우게 하더니 이제는 총 든 형님들을 무리 바깥쪽에 쫙 깔아버렸네. 사막 한복판에서 언제 습격당할지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걸 보여주고 있어.
The Englishman was unable to sleep one night. He called to the boy, and they took a walk along the dunes surrounding the encampment.
어느 날 밤 영국인은 잠을 이룰 수 없었어. 그는 소년을 불렀고, 둘은 야영지를 둘러싼 모래언덕을 따라 산책을 했지.
책만 파던 영국인 아저씨도 사막의 서늘한 기운 때문인지, 아님 소년이 던진 말들이 자꾸 생각나서인지 잠이 안 오나 봐. 결국 자는 애 깨워서 밤 산책을 가는데, 사막의 밤공기가 느껴지는 묘한 분위기지?
There was a full moon, and the boy told the Englishman the story of his life.
보름달이 떠 있었고, 소년은 영국인에게 자기 살아온 이야기를 해줬어.
보름달 아래서 인생 이야기라니, 감성 폭발하는 밤이네. 산티아고가 양치기 시절부터 보물 찾으러 여기까지 온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영국인 아저씨한테 다 털어놓고 있어.
The Englishman was fascinated with the part about the progress achieved at the crystal shop after the boy began working there.
영국인은 소년이 크리스털 가게에서 일하기 시작한 후 이뤄낸 발전 과정에 대한 부분에 매료되었어.
영국인 아저씨는 연금술 원리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산티아고가 크리스털 가게를 대박 터뜨린 이야기에 꽂혔어. 이게 그냥 장사가 잘된 게 아니라 우주의 원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야.
“That’s the principle that governs all things,” he said. “In alchemy, it’s called the Soul of the World.”
“그게 바로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원리야,” 그가 말했어. “연금술에서는 그걸 ‘만물의 영혼’이라고 부르지.”
영국인 아저씨가 산티아고의 크리스털 가게 대박 썰을 듣더니 갑자기 눈을 번짝이며 철학적인 소리를 하기 시작했어. 가게가 잘된 게 단순히 운이 아니라 우주의 거대한 원리가 작용한 결과라며 연금술 덕후다운 포스를 풍기는 중이야.
“When you want something with all your heart, that’s when you are closest to the Soul of the World. It’s always a positive force.”
“네가 온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원할 때, 그때가 바로 네가 ‘만물의 영혼’에 가장 가까워지는 순간이야. 그건 언제나 긍정적인 힘이지.”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준다는 그 유명한 대사가 드디어 등장했어! 영국인 아저씨가 거의 사이비 교주님 급의 확신을 가지고 산티아고에게 인생의 진리를 전파하는 중이야. 듣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아멘' 할 뻔?
He also said that this was not just a human gift, that everything on the face of the earth had a soul,
그는 또한 이것이 단순히 인간만이 가진 재능이 아니라,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영혼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어.
인간만 특별 대우받는 게 아니라는 거야.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부터 이름 모를 잡초까지 다 영혼이 있다는 애니미즘적인 발상을 던지고 있어. 아저씨 말이 맞다면 지금 내가 쓰는 스마트폰에도 영혼이 있을지도?
whether mineral, vegetable, or animal— or even just a simple thought.
광물이든, 식물이든, 동물이든— 혹은 심지어 아주 단순한 생각일지라도 말이야.
영혼이 있는 리스트를 쫙 뽑아주는데, 생물뿐만 아니라 무생물, 심지어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에도 영혼이 있다는 대목에서 아저씨의 덕력이 대폭발하고 있어. 모든 게 살아있다는 연금술적 세계관의 끝판왕이지.
“Everything on earth is being continuously transformed, because the earth is alive… and it has a soul.”
“지구상의 모든 건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어, 왜냐하면 지구는 살아있고... 영혼을 가지고 있거든.”
영국인 아저씨가 이제는 지구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라고 주장하고 있어. 길가에 굴러다니는 돌멩이 하나도 그냥 있는 게 아니라 우주의 흐름에 따라 계속 '변신 중'이라는 소리야. 거의 지구를 인격체 수준으로 대우하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