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be she didn’t even remember him. He was sure that it made no difference to her on which day he appeared:
어쩌면 그녀는 그를 기억조차 못 할지도 몰랐어. 그는 자기가 어느 날에 나타나든 그녀에겐 아무 상관 없을 거라고 확신했지.
아... 이건 좀 짠하다. 나만 진심이었나? 산티아고는 지금 자아 성찰 중이야. '내가 가든 말든 걔는 신경도 안 쓸 텐데...' 하면서 스스로를 위로(혹은 가스라이팅)하며 마음을 정리하고 있어. 이별 전조 증상 같은 느낌?
for her, every day was the same, and when each day is the same as the next,
그녀에게는 매일이 똑같았고, 매일이 다음 날과 똑같을 때,
상인의 딸은 매일 똑같은 루틴 속에서 사나 봐. 산티아고가 오든 말든 그저 지나가는 월요일 혹은 화요일일 뿐이라는 거지. 매일이 복붙(Ctrl+C, Ctrl+V)인 삶을 살면 특별한 만남의 설렘도 무뎌지나 봐.
it’s because people fail to recognize the good things that happen in their lives every day that the sun rises.
그건 사람들이 해가 뜨는 매일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좋은 것들을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야.
갑자기 분위기 명언 타임! 매일이 똑같다고 투덜대는 건 우리가 둔해서 그런 거래. 해 뜨는 것 자체가 로또 급 행운인데,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서 놓치고 있다는 거지. 노인이 산티아고에게 뼈 때리는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야.
I left my father, my mother, and the town castle behind. They have gotten used to my being away, and so have I.
나는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마을의 성을 뒤로하고 떠나왔어. 그들은 내가 없는 것에 익숙해졌고, 나 역시 그래.
산티아고가 처음 집을 떠날 때의 결단력을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장면이야. 정든 부모님과 고향의 상징인 성까지 다 뒤로하고 나온 건데, 이게 말이 쉽지 사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거거든. 근데 지금은 서로 안 보는 거에 꽤 적응이 된 상태라니,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는 게 학계의 점심이야.
The sheep will get used to my not being there, too, the boy thought.
양들도 내가 거기 없는 것에 익숙해질 거야, 소년은 생각했지.
산티아고가 자기 없으면 큰일 날 줄 알았던 양들에 대해서도 마음을 정리하는 중이야. 사실 양들도 주인 없으면 처음엔 좀 당황하겠지만, 곧 다른 풀 뜯느라 바쁠 거라는 걸 깨달은 거지. 일종의 '근자감'을 내려놓는 과정이라고나 할까?
From where he sat, he could observe the plaza. People continued to come and go from the baker’s shop.
그가 앉은 곳에서 그는 광장을 관찰할 수 있었어. 사람들은 빵집을 끊임없이 들락날락했지.
산티아고가 높은 곳에 앉아서 광장을 내려다보는 장면이야. 자기는 지금 인생을 건 엄청난 결정을 앞두고 있는데, 세상은 평소처럼 평화롭게 빵 사 먹으러 다니는 걸 보면서 묘한 기분을 느끼고 있어. '나만 심각한가?' 싶은 그런 느낌 있잖아.
A young couple sat on the bench where he had talked with the old man, and they kissed.
한 젊은 커플이 그가 노인과 이야기했던 벤치에 앉았고, 그들은 입을 맞추었어.
산티아고에게는 인생의 터닝포인트였던 그 벤치에, 이제는 아무것도 모르는 커플이 앉아서 꽁냥거리고 있어. 역사의 현장이 데이트 코스로 바뀐 셈이지. 산티아고의 심각한 고민과 커플의 달달한 무드가 대조되면서 세상이 참 무심하게 돌아간다는 걸 보여줘.
“That baker…” he said to himself, without completing the thought.
“저 빵집 주인은...” 그는 생각을 다 마치지 못한 채 혼잣말을 했어.
산티아고가 아까 노인이랑 얘기했던 그 빵집 주인을 보면서 아련한 눈빛을 보내는 장면이야. '나도 저렇게 평범하게 살아야 하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차마 말을 끝까지 잇지 못하고 입을 꾹 닫아버린 거지. 속마음이 아주 복잡 미묘해 보여.
The levanter was still getting stronger, and he felt its force on his face.
레반터 바람은 여전히 더 강해지고 있었고, 그는 얼굴에 닿는 그 바람의 힘을 느꼈어.
지중해에서 불어오는 뜨거운 동풍, 레반터가 산티아고의 뺨을 사정없이 때리고 있어. 마치 '야, 너 언제까지 고민만 할 거야? 빨리 떠나!'라고 바람 싸대기를 날리며 재촉하는 것 같은 웅장한 분위기야.
That wind had brought the Moors, yes, but it had also brought the smell of the desert and of veiled women.
그 바람은 무어인들을 데려왔지, 그래, 하지만 그건 또한 사막의 냄새와 베일을 쓴 여인들의 냄새도 가져왔어.
이 바람이 옛날 옛적에 아프리카에서 스페인으로 건너온 무어인들을 실어 날랐던 바로 그 바람이래. 근데 단순히 사람만 데려온 게 아니라, 사막의 신비로운 향기랑 베일을 쓴 여인들의 은밀한 분위기까지 싹 다 배달해온 거지. 갑자기 분위기 아라비안 나이트!
It had brought with it the sweat and the dreams of men who had once left
그 바람은 한때 떠났던 남자들의 땀과 꿈을 함께 싣고 왔어.
바람에 땀 냄새가 섞여 있다니 좀 찝찝할 수도 있지만, 이건 단순한 땀이 아니야! 미지의 세계를 향해 모든 걸 걸고 떠났던 형님들의 열정과 야망이 듬뿍 담긴 땀방울인 거지. 바람 자체가 하나의 '열정 배달 서비스' 같은 느낌이야.
to search for the unknown, and for gold and adventure—and for the Pyramids.
미지의 것과 금, 그리고 모험을 찾기 위해—그리고 피라미드를 찾기 위해.
그 형님들이 떠난 목적이 아주 확실해. 돈(금), 꿀잼(모험), 그리고 이 소설의 최종 보스인 피라미드! 산티아고도 이제 그 형님들의 뒤를 이어서 '인생 한 판' 크게 벌릴 준비가 됐다는 걸 암시하는 부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