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good is money to you if you’re going to die? It’s not often that money can save someone’s life,”
"죽게 생겼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겠어? 돈이 누군가의 목숨을 살리는 일은 흔치 않단다."
이건 예전에 연금술사가 했던 말이 산티아고의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이야. 돈보다는 목숨이 훨씬 소중하다는, 아주 현실적이고도 뼈 때리는 조언이지.
the alchemist had said. Finally, the boy screamed at the men, “I’m digging for treasure!”
연금술사가 그렇게 말했었지. 마침내 소년은 남자들에게 비명을 지르듯 외쳤어. "난 보물을 찾으려고 땅을 파고 있는 거라고!"
더 이상 숨길 힘도 없고, 맞아 죽기 직전이라 산티아고가 진실을 투척해버리는 거야. '나 보물 찾으러 왔다! 됐냐!' 이런 느낌의 절규랄까.
And, although his mouth was bleeding and swollen,
게다가 입에서는 피가 나고 퉁퉁 부어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세게 얻어맞았으면 입까지 부었을까. 말하기도 힘든 고통 속에서도 살고 싶어서, 혹은 너무 억울해서 꾸역꾸역 말을 이어가는 모습이야.
he told his attackers that he had twice dreamed of a treasure hidden near the Pyramids of Egypt.
그는 자신을 공격한 녀석들에게 이집트 피라미드 근처에 보물이 숨겨져 있는 꿈을 두 번이나 꾸었다고 말했어.
강도들 앞에서 자기 꿈 얘기를 늘어놓는 산티아고... 진짜 절박해 보이지? '나 미친놈 아니야, 진짜 꿈에 나왔단 말이야!'라고 호소하는 거야.
The man who appeared to be the leader of the group spoke to one of the others:
그 무리의 우두머리로 보이는 남자가 일행 중 한 명에게 말을 걸었어.
자, 이제 분위기 파악 끝낸 대장님이 등판하셨어. 산티아고를 죽일지 살릴지 결정할 수 있는 '갑'의 위치에 있는 녀석이지. 과연 이 험악한 분위기에서 어떤 판결을 내릴지 다들 숨죽이고 지켜보는 상황이야.
“Leave him. He doesn’t have anything else. He must have stolen this gold.”
“그냥 둬. 얜 가진 게 이게 전부야. 이 금도 어디서 훔친 게 분명해.”
강도 두목이 산티아고를 그냥 놔주라고 하네? 근데 이유가 참 가관이야. '얘는 털어봐야 더 나올 것도 없는 빈털터리고, 이 금도 훔친 거다'라고 제멋대로 판단해버린 거지. 산티아고 입장에서는 목숨은 건졌지만, 자존심은 탈탈 털린 셈이야.
The boy fell to the sand, nearly unconscious. The leader shook him and said, “We’re leaving.”
소년은 거의 의식을 잃은 채 모래 위에 쓰러졌어. 리더가 그를 흔들며 말했지. “우린 이제 간다.”
산티아고는 이미 밤새도록 두들겨 맞아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야. 땅에 툭 쓰러진 소년을 보고 강도 두목은 미련 없다는 듯이 떠나겠다고 선언해. 진짜 사람을 만신창이로 만들어놓고 쿨한 척 떠나는 모습이 어처구니없지?
But before they left, he came back to the boy and said, “You’re not going to die.
하지만 떠나기 직전에, 그는 소년에게 다시 돌아와서 말했어. “넌 죽지 않을 거야.”
가려던 길 멈추고 굳이 다시 돌아와서 한마디 던지는 강도 두목. 산티아고를 죽이지 않겠다는 확답을 주는 건데, 이게 과연 자비일까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는 걸까? 어쨌든 죽음의 문턱에서 일단 한숨은 돌리게 된 순간이야.
You’ll live, and you’ll learn that a man shouldn’t be so stupid.
넌 살게 될 거야,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멍청하면 안 된다는 걸 배우게 되겠지.
강도 두목이 갑자기 인생 선배로 빙의해서 훈수 두는 중이야. '살려줄 테니까 정신 좀 차려라' 하는 츤데레 같은 소리지. 산티아고 입장에서는 목숨 건진 게 다행이지만 참 듣기 거북한 조언이네.
Two years ago, right here on this spot, I had a recurrent dream, too.
2년 전 바로 여기 이 자리에서, 나도 반복되는 꿈을 꿨었거든.
여기서 대반전! 이 강도 녀석도 산티아고랑 똑같은 꿈을 꿨대. 근데 이 녀석은 꿈 따위 개나 줘버렸다는 걸 아주 당당하게 말하고 있어. 산티아고는 소름 돋았을걸?
I dreamed that I should travel to the fields of Spain and look for a ruined church where shepherds and their sheep slept.
스페인 들판으로 가서 양치기들과 양들이 잠을 자는 무너진 교회를 찾아야 한다는 꿈을 꿨지.
와, 이거 소름 돋지 않니? 강도가 묘사하는 장소가 바로 산티아고가 처음 여행을 시작했던 그곳이잖아.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이야. 산티아고는 지금 속으로 '헐 대박' 외치고 있을 거야.
In my dream, there was a sycamore growing out of the ruins of the sacristy,
내 꿈속에서, 성구 보관실의 폐허 위로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자라나고 있었어,
성구 보관실에 무화과나무라니... 산티아고가 책 초반에 묘사했던 바로 그 풍경이야. 강도는 그냥 헛소리라고 생각하고 말하지만, 산티아고한테는 이게 바로 보물 지도인 셈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