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had told him to dig where his tears fell.
마음은 그에게 눈물이 떨어진 곳을 파라고 말했었거든.
마음이 무슨 내비게이션도 아니고 '눈물 좌표'를 찍어줬어. 좀 뜬구름 잡는 소리 같지만, 산티아고는 이 신비스러운 명령을 찰떡같이 믿고 삽질 중이야. 낭만과 노가다의 기묘한 콜라보레이션이랄까?
As he was attempting to pull out the rocks he encountered, he heard footsteps. Several figures approached him.
마주친 돌덩이들을 끌어내려 애쓰고 있을 때, 발자국 소리가 들렸어. 몇몇 형체들이 그에게 다가왔지.
한참 힘쓰고 있는데 갑자기 들리는 발자국 소리! 사막 한복판에서, 그것도 밤에 누군가 다가온다는 건 소름 돋는 일이지. 돌덩이랑 씨름하다가 갑자기 싸늘해진 분위기, 느껴져?
Their backs were to the moonlight, and the boy could see neither their eyes nor their faces.
그들은 달빛을 등지고 있어서, 소년은 그들의 눈도 얼굴도 볼 수 없었어.
이건 완벽한 역광 상황이야! 뒤에서 달빛이 뿜어져 나오니 앞모습은 그냥 새까맣게 보일 수밖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들이 역광을 받으며 서 있는 이 상황, 정말 오줌 지릴 정도로 무서운 순간이지.
“What are you doing here?” one of the figures demanded. Because he was terrified, the boy didn’t answer.
“여기서 뭐 하고 있는 거냐?” 그 형체들 중 한 명이 따지듯 물었어. 소년은 너무 겁에 질린 나머지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지.
야밤에 피라미드 밑에서 혼자 삽질하고 있는데 갑자기 정체불명의 덩치들이 나타나서 취조를 시작한 상황이야. 산티아고는 지금 멘탈이 바사삭 되기 직전이라 입도 안 떨어지는 거지.
He had found where his treasure was, and was frightened at what might happen.
그는 자신의 보물이 있는 곳을 찾아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라 두려움에 사로잡혔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보물 좌표를 찍었는데, 하필 그 타이밍에 무서운 형님들이 등판했네? 보물을 뺏길까 봐 혹은 목숨이 위험할까 봐 걱정이 태산인 거지.
“We’re refugees from the tribal wars, and we need money,” the other figure said. “What are you hiding there?”
“우리는 부족 전쟁에서 도망쳐 나온 난민들이고, 돈이 좀 필요해.” 다른 형체가 말했어. “거기에 뭘 숨기고 있는 거야?”
자기들이 난민이라고 소개하는데, 말이 좋아 난민이지 말투는 영락없는 강도단이야. '돈 필요해' 다음에 바로 '뭐 숨겼어?'라고 묻는 건 그냥 털겠다는 선포나 다름없지.
“I’m not hiding anything,” the boy answered. But one of them seized the boy and yanked him back out of the hole.
“아무것도 숨기고 있지 않아요.” 소년이 대답했어. 하지만 그들 중 한 명이 소년을 움켜쥐더니 구덩이 밖으로 거칠게 끌어냈지.
산티아고가 나름 오리발을 내밀며 잡아떼 봤지만,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강도들이었어. 말이 안 통하니까 바로 물리력을 써서 소년을 구덩이 밖으로 내동댕이치는 험악한 상황이야.
Another, who was searching the boy’s bags, found the piece of gold. “There’s gold here,” he said.
또 다른 녀석은 소년의 가방을 뒤지다가 금 조각을 찾아냈어. "여기 금이 있네," 그가 말했지.
아이고, 하필이면 그 소중한 금 조각을 들키고 말았어. 가방 뒤지던 놈 손에 그게 걸리다니, 산티아고 입장에선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일 거야. 강도들 눈이 번쩍 뜨이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지 않아?
The moon shone on the face of the Arab who had seized him, and in the man’s eyes the boy saw death.
달빛이 그를 붙잡은 아랍인의 얼굴을 비췄고, 그 남자의 눈에서 소년은 죽음을 보았어.
분위기 갑자기 호러물 됐네. 달빛 아래 드러난 강도의 얼굴, 그리고 그 살벌한 눈빛... 산티아고는 그 눈을 보는 순간 '아, 나 오늘 제삿날인가' 싶은 서늘함을 느낀 거야.
“He’s probably got more gold hidden in the ground.” They made the boy continue digging, but he found nothing.
"이 녀석 분명 땅속에 금을 더 숨겨놨을 거야." 그들은 소년에게 계속 땅을 파게 시켰지만, 그는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했어.
강도들 머릿속엔 이미 '금, 금, 금'밖에 없어. 산티아고는 억울해 죽겠는데, 이 인간들은 보물 지도라도 있는 줄 알고 무한 삽질을 강요하고 있네. 정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As the sun rose, the men began to beat the boy.
해가 뜰 무렵, 남자들은 소년을 때리기 시작했어.
밤새 삽질시켜놓고 아무것도 안 나오니까 이제 화풀이를 하는 거야. 진짜 나쁜 놈들이지? 해가 뜨는 희망찬 시간인데, 산티아고에겐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 시작되고 있어.
He was bruised and bleeding, his clothing was torn to shreds, and he felt that death was near.
그는 온몸에 멍이 들고 피를 흘리고 있었고, 옷은 갈갈이 찢겨 너덜너덜해졌어. 그리고 죽음이 코앞까지 다가왔음을 느꼈지.
밤새도록 강도들한테 두들겨 맞은 산티아고의 몰골이 상상이 가니? 보물 찾으러 왔다가 황천길 익스프레스 티켓 끊기 직전인 절체절명의 상황이야. 말 그대로 만신창이가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