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nt to be like you, able to reach every corner of the world, cross the seas, blow away the sands that cover my treasure,
나도 너처럼 되고 싶어. 세상 모든 구석구석에 닿을 수 있고, 바다를 건너고, 내 보물을 덮고 있는 모래를 날려버릴 수 있게 말이야.
산티아고가 바람한테 '나도 너처럼 자유롭고 싶다'고 고백하는 중이야. 단순히 부러워하는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나열하면서 바람의 마음을 살살 흔들고 있어. 보물을 찾으려면 모래부터 치워야 한다는 실용적인 이유까지 곁들이는 치밀함 보소!
and carry the voice of the woman I love.” “I heard what you were talking about the other day with the alchemist,” the wind said.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여자의 목소리를 전하고 싶어.” “네가 며칠 전에 연금술사와 나눈 이야기를 들었어,” 바람이 말했어.
산티아고의 진짜 목적이 드디어 나왔네! 결국 사랑하는 파티마의 목소리를 듣고 전하고 싶다는 거야. 거의 무전기 급 성능을 원하고 있어. 그랬더니 바람이 '너 며칠 전에 연금술사랑 비밀 대화 하는 거 다 엿들었지롱' 하고 툭 던지는데, 바람이 참 귀가 밝네!
“He said that everything has its own Personal Legend. But people can’t turn themselves into the wind.”
“그는 모든 것이 자신만의 자아의 신화를 가지고 있다고 했지. 하지만 사람은 스스로를 바람으로 바꿀 순 없어.”
바람이 연금술사가 한 말을 인용하면서 논리적인 한 방을 먹이고 있어. '자아의 신화가 있다는 건 알겠는데, 인간이 물리적으로 형태를 바꿔서 바람이 되는 건 선 넘었지'라고 선을 긋는 거야. 바람도 나름의 상식이 있는 모양이야!
“Just teach me to be the wind for a few moments,” the boy said. “So you and I can talk about the limitless possibilities of people and the winds.”
“잠시 동안만이라도 바람이 되는 법을 가르쳐줘,” 소년이 말했어. “그래야 너와 내가 인간과 바람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잖아.”
산티아고가 포기하지 않고 협상 카드를 던지네! '영원히는 말고 딱 한 번만 찍먹해보자'는 거야. 그리고 '우리 심오한 대화 좀 해보자'며 바람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 산티아고, 너 혹시 영업직이었니? 설득력이 장난 아니네!
The wind’s curiosity was aroused, something that had never happened before.
바람의 호기심이 자극되었어. 전에는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던 일이었지.
맨날 무심하게 불어대던 바람이 산티아고의 말 한마디에 '어라? 이건 좀 신선한데?' 하고 낚여버린 순간이야. 수천 년 살면서 처음 느껴보는 묘한 기분에 바람도 살짝 당황했을걸?
It wanted to talk about those things, but it didn’t know how to turn a man into the wind.
바람은 그런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사람을 바람으로 바꾸는 법은 몰랐어.
바람도 이제 수다 좀 떨고 싶은데, 정작 사람을 바람으로 변신시키는 기술이 없어서 난감해하고 있어. 마음은 굴뚝같은데 몸이 안 따라주는 고구마 같은 상황이지.
And look how many things the wind already knew how to do! It created deserts, sank ships, felled entire forests,
그리고 바람이 이미 할 줄 아는 게 얼마나 많은지 좀 봐! 사막을 만들고, 배를 가라앉히고, 숲 전체를 쓰러뜨렸지.
바람이 자기 경력기술서를 읊으며 은근히 자랑질을 하고 있어. '나 사막도 만들고 배도 몇 척 보낸 몸이야'라며 으스대는 폼이 거의 은퇴한 전설의 용사급이야.
and blew through cities filled with music and strange noises. It felt that it had no limits,
음악과 낯선 소음으로 가득 찬 도시들을 뚫고 불어갔지. 바람은 스스로에게 한계가 없다고 느꼈어.
바람이 온 세상을 휘젓고 다니며 '난 진짜 무적이다'라고 자아도취에 빠져 있는 장면이야. 도시의 소음조차 바람 앞에서는 그냥 배경음악일 뿐이지.
yet here was a boy saying that there were other things the wind should be able to do.
그런데 여기 한 소년이 바람이 할 수 있어야만 하는 다른 일들이 있다고 말하고 있었어.
자기가 최고인 줄 알았던 바람 앞에 갑자기 웬 소년이 나타나서 '야, 너 이것도 못 해?'라며 딴지를 거는 상황이야. 바람 입장에서는 기가 찰 노릇이지.
“This is what we call love,” the boy said, seeing that the wind was close to granting what he requested.
“이게 바로 우리가 사랑이라고 부르는 거야,” 바람이 자기가 요청한 걸 들어주기 직전이라는 걸 알아차린 소년이 말했어.
산티아고가 지금 바람을 상대로 거의 가스라이팅급 감성 영업을 시전 중이야. 바람이 자기 부탁을 들어줄 것 같은 낌새가 보이니까, 얼른 '이게 바로 사랑의 힘이야'라면서 쐐기를 박아버리는 거지. 영업직이었으면 벌써 이달의 판매왕 찍었을걸?
“When you are loved, you can do anything in creation. When you are loved, there’s no need at all to understand what’s happening,
“사랑을 받을 때, 넌 세상 모든 만물 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사랑을 받을 때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전혀 없지,”
산티아고의 사랑학 개론이 시작됐어. 사랑만 있으면 천하무적이라는 건데, 이건 거의 마법 수준의 논리야. '이유 따윈 몰라도 돼, 사랑이 다 해결해줄 거야'라며 바람의 논리적인 뇌를 일시 정지시키려 하고 있어.
because everything happens within you, and even men can turn themselves into the wind. As long as the wind helps, of course.”
왜냐하면 모든 일이 네 안에서 일어나고, 심지어 인간도 스스로를 바람으로 바꿀 수 있거든. 물론 바람이 도와주기만 한다면 말이야.”
산티아고가 이제 거의 선지자급 멘트를 날리고 있어.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고, 인간도 바람이 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하는 거지. 근데 뒤에 '바람이 도와준다면'이라고 슬쩍 보험을 들어두는 영악함 좀 봐. 바람아, 너의 도움이 필수적이라는 뜻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