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stop this,” another commander said. “I want to see the greatness of Allah,” the chief said, with respect.
“이쯤에서 관둡시다,” 또 다른 지휘관이 말했어. “나는 알라의 위대함을 보고 싶다,” 추장이 경외심을 담아 대답했지.
부하들은 지금 무서워서 빨리 상황 정리하고 '퇴근'하고 싶어 하는데, 추장은 혼자 '쇼 타임' 직관 모드야. 역시 리더는 클래스가 다르지? 이 아수라장을 신의 기적을 볼 기회로 여기는 추장의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대목이야.
“I want to see how a man turns himself into the wind.” But he made a mental note of the names of the two men who had expressed their fear.
“사람이 어떻게 스스로 바람으로 변하는지 보고 싶구나.” 하지만 그는 두려움을 표현했던 그 두 사람의 이름을 마음속으로 적어 두었지.
추장이 겉으로는 '오~ 신기한 거 보여줘?' 하면서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는 것 같지? 근데 사실은 속으로 블랙리스트 작성 중이야. 무서워서 덜덜 떨던 부하들 이름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인사고과에 반영하려는 무서운 상사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어.
As soon as the wind stopped, he was going to remove them from their commands, because true men of the desert are not afraid.
바람이 멈추는 대로 그는 그들을 지휘관 자리에서 해임할 생각이었어. 진정한 사막의 사나이들은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말이야.
추장님 뒤끝 장난 아니네! 상황 종료되자마자 바로 해고 예고야. '사막 사나이가 쫄면 끝이지'라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어. 무서운 세상이지? 회사에서 상사가 이렇다고 생각해봐.
“The wind told me that you know about love,” the boy said to the sun.
“바람이 당신은 사랑에 대해 알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소년이 태양에게 말했어.
산티아고가 이제 태양한테 가서 작업을 거네. '아는 분 소개로 왔는데요' 하는 느낌으로 바람 이름을 팔면서 접근하고 있어. 역시 대화의 기술이 남다른 소년이야.
“If you know about love, you must also know about the Soul of the World, because it’s made of love.”
“만약 당신이 사랑에 대해 안다면, 만물의 영혼에 대해서도 분명히 알 거예요. 왜냐하면 그건 사랑으로 만들어졌거든요.”
산티아고의 논리가 아주 기가 막혀. '사랑을 알면 그걸로 만든 세상도 알아야지!'라는 건데, 태양을 상대로 철학적인 딜을 시도하고 있어. 사랑이라는 단어로 태양의 마음을 녹여버리려는 걸까?
“From where I am,” the sun said, “I can see the Soul of the World.
“내가 있는 곳에서,” 태양이 말했어, “나는 만물의 영혼을 볼 수 있어.”
산티아고의 질문에 태양이 드디어 입을 열었어. 우주 끝판왕급 시야를 가진 태양이 자기가 보는 세상을 '플렉스'하는 장면이야. 자기가 워낙 높은 곳에 있다 보니 세상의 본질이 다 보인다는 거지.
It communicates with my soul, and together we cause the plants to grow and the sheep to seek out shade.
그것은 나의 영혼과 소통하고, 우리는 함께 식물들을 자라게 하고 양들이 그늘을 찾게 만들지.
태양과 만물의 영혼이 어떻게 '팀워크'를 발휘하는지 설명하는 중이야. 광합성도 시켜주고 너무 더우면 쉴 곳도 찾게 해주는, 자연의 거대한 시스템이 알고 보니 이 둘의 '티키타카' 덕분이었다는 사실!
From where I am—and I’m a long way from the earth—I learned how to love.
내가 있는 이곳에서—그리고 난 지구에서 아주 멀리 떨어져 있지만—나는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태양이 갑자기 감수성 폭발했어. 지구랑 멀리 떨어져 지내면서 오히려 사랑이 뭔지 깨달았대. '거리가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태양한테는 안 통하나 봐. 역시 우주의 로맨티시스트답지?
I know that if I came even a little bit closer to the earth, everything there would die, and the Soul of the World would no longer exist.
만약 내가 지구에 아주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다가간다면, 그곳의 모든 것이 죽고 만물의 영혼도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될 거라는 걸 난 알고 있어.
태양이 왜 지구랑 거리를 두는지 그 '츤데레' 같은 이유가 밝혀졌어. 너무 사랑해서 가까이 가고 싶지만, 그랬다간 지구가 타 죽을 걸 아니까 꾹 참는 거래. 적당한 거리두기가 진정한 사랑이라는 태양의 철학, 꽤 멋지지 않아?
So we contemplate each other, and we want each other, and I give it life and warmth, and it gives me my reason for living.”
그래서 우린 서로를 응시하고, 서로를 원해. 그리고 내가 그것에게 생명과 온기를 주면, 그것은 나에게 살아가야 할 이유를 주지.
태양 형님이 아주 로맨틱한 고백을 하고 있어. 만물의 영혼이랑 서로 '밀당'하는 게 아니라, 아주 깊은 영적인 교감을 하고 있다는 거지. 서로 없으면 안 되는 운명 같은 사이랄까? 태양의 존재 이유가 바로 사랑이라는 아주 심오한 고백이야.
“So you know about love,” the boy said. “And I know the Soul of the World,
“그럼 당신은 사랑에 대해 알고 있군요,” 소년이 말했어. “그리고 난 만물의 영혼을 알지,”
산티아고가 태양의 대답을 듣고 '아, 이 형님 사랑 좀 아시는구나' 하고 인정하는 분위기야. 태양도 질세라 '내가 세상의 영혼이랑 좀 친해'라며 자기 인맥(영맥?)을 과시하고 있어. 둘이 아주 수준 높은 대화를 나누고 있네.
because we have talked at great length to each other during this endless trip through the universe.
우주를 가로지르는 이 끝없는 여행 동안 우리가 서로 아주 오랫동안 이야기를 나눠왔거든.
태양이 왜 만물의 영혼을 잘 아는지 설명해 주는데, 그 짬밥(?)이 장난이 아니야. 우주가 생긴 이래로 계속 수다를 떨었으니 모를 수가 없겠지? 거의 영혼의 단짝 수준의 수다쟁이들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