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ll be sorry-sorry-sorry,” called the goose. Wilbur didn’t care. He kept walking toward the pail of slops.
“너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야, 후회할 거야.” 거위가 소리쳤어. 윌버는 신경도 안 썼지. 그는 계속해서 구정물 양동이를 향해 걸어갔어.
거위는 친구 걱정돼서 목이 터져라 외치는데, 우리 윌버는 이미 짬밥 향기에 정신줄을 놓아버렸어. '후회'가 밥 먹여주냐는 거지! 윌버의 식탐은 자유의 의지보다 강력하다니까?
“You’ll miss your freedom,” honked the goose. “An hour of freedom is worth a barrel of slops.” Wilbur didn’t care.
“너는 네 자유를 그리워하게 될 거야.” 거위가 꽥꽥거렸어. “한 시간의 자유가 구정물 한 통의 가치가 있는 법인데.” 윌버는 신경 쓰지 않았어.
거위는 거의 철학자급 명언을 날리고 있어! 자유의 가치를 짬밥 한 통이랑 비교하다니... 하지만 배고픈 아기 돼지 윌버한테 '자유'는 너무 추상적이고 '짬밥'은 너무나 눈앞의 현실인걸. 윌버는 지금 당장 배부터 채워야겠대.
When Mr. Zuckerman reached the pigpen, he climbed over the fence and poured the slops into the trough.
주커만 아저씨가 돼지우리에 도착했을 때, 아저씨는 울타리를 넘어가서 여물을 구유에 부었어.
드디어 주커만 아저씨가 비장의 무기인 '밥그릇'을 들고 윌버의 안방 앞까지 도착했어! 아저씨가 울타리를 넘는 순간 윌버의 코는 이미 마비됐을걸? 꿀꿀이죽 냄새가 진동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Then he pulled the loose board away from the fence, so that there was a wide hole for Wilbur to walk through.
그러고 나서 아저씨는 울타리에서 헐거워진 판자를 떼어냈어, 윌버가 걸어 들어올 수 있게 넓은 구멍이 생기도록 말이야.
아저씨가 윌버를 유혹하려고 아예 길을 넓게 터주고 있어. '자, 여기 구멍 뚫어놨으니까 딴데 가지 말고 일로 와서 밥 먹어라~' 하는 고도의 전략이지. 윌버, 너 이제 끝났다!
“Reconsider, reconsider!” cried the goose. Wilbur paid no attention. He stepped through the fence into his yard.
"다시 생각해, 다시 생각해!" 거위가 외쳤어. 윌버는 아랑곳하지 않았지. 그는 울타리를 지나 자기 마당으로 걸어 들어갔어.
옆에서 지켜보던 거위는 속이 터져! '야, 저거 함정이야!'라고 목청껏 외치는데, 우리 윌버는 이미 뇌가 짬밥 냄새에 지배당했어. 친구의 조언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윌버의 식탐, 정말 대단하다!
He walked to the trough and took a long drink of slops, sucking in the milk hungrily and chewing the popover.
그는 구유로 걸어가서 여물을 쭉 들이켰어, 배고픈 듯이 우유를 빨아들이고 팝오버 빵을 씹으면서 말이야.
드디어 윌버의 먹방 타임! 얼마나 배고팠으면 우유를 '쭉' 빨아들이겠어? 팝오버 빵까지 야무지게 씹어 먹는 윌버를 보니 자유 따위는 잊은 지 오래인 것 같아. 역시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It was good to be home again. While Wilbur ate, Lurvy fetched a hammer and some 8-penny nails and nailed the board in place.
다시 집에 돌아오니 정말 좋았어. 윌버가 먹는 동안, 러비는 망치와 8페니짜리 못 몇 개를 가져와서 판자를 제자리에 박아버렸지.
가출했던 윌버가 드디어 집구석의 소중함을 깨달았어! 윌버가 정신없이 밥 먹는 사이에 러비는 탈출구를 아주 튼튼하게 봉쇄하고 있지. 이제 윌버의 짧았던 자유 시간은 끝났고, 다시 '집돼지' 라이프 시작이야.
Then he and Mr. Zuckerman leaned lazily on the fence and Mr. Zuckerman scratched Wilbur’s back with a stick.
그러고 나서 그와 주커만 아저씨는 울타리에 나른하게 기대어 섰고, 주커만 아저씨는 막대기로 윌버의 등을 긁어주었어.
윌버가 밥 먹는 걸 구경하는 아저씨들의 평화로운 오후야. 울타리에 슥 기대서 윌버 등까지 긁어주는 걸 보니, 윌버는 거의 상전 대접을 받고 있네. 아저씨들도 윌버가 돌아와서 내심 안심했나 봐.
“He’s quite a pig,” said Lurvy. “Yes, he’ll make a good pig,” said Mr. Zuckerman. Wilbur heard the words of praise.
“정말 대단한 돼지네요.” 러비가 말했어. “그래, 좋은 돼지가 될 거야.” 주커만 아저씨가 말했지. 윌버는 그 칭찬의 말을 들었어.
아저씨들의 칭찬 세례가 이어지고 있어! '이 녀석 좀 치는데?' 하는 느낌의 칭찬이지. 윌버는 지금 자기를 잡아먹으려는 건지도 모르고 칭찬 들으니까 기분이 아주 날아갈 것 같을 거야. 칭찬은 돼지도 춤추게 한다잖아?
He felt the warm milk inside his stomach. He felt the pleasant rubbing of the stick along his itchy back.
그는 뱃속에 따뜻한 우유가 들어있는 걸 느꼈어. 그는 가려운 등을 따라 막대기가 기분 좋게 문질러지는 걸 느꼈지.
배는 따뜻하고 등은 시원하고... 윌버는 지금 무아지경 상태야. 아까의 가출 소동은 이미 머릿속에서 삭제됐어. 맛있는 밥과 아저씨의 등 긁어주기 서비스라면 자유 따위 없어도 행복하다는 거지. 완벽한 힐링 타임이야!
He felt peaceful and happy and sleepy. This had been a tiring afternoon. It was still only about four o’clock,
그는 평온하고 행복하고 졸음이 쏟아지는 걸 느꼈어. 정말 피곤한 오후였거든. 아직 겨우 네 시쯤이었지만,
가출 소동 피우느라 에너지를 다 써버린 우리 윌버, 따뜻한 우유까지 들어가니까 이제 눈꺼풀이 천근만근인 거지. '역시 집 나가면 고생이다'라는 걸 몸소 체험하고 떡실신 직전이야.
but Wilbur was ready for bed. “I’m really too young to go out into the world alone,” he thought as he lay down.
윌버는 잠잘 준비가 다 됐지. "난 혼자 세상 밖으로 나가기엔 정말 너무 어려." 그는 누우며 생각했어.
아까는 호기롭게 탈출하더니, 배 좀 차고 등 따뜻하니까 금방 현실 자각 타임이 왔어. 자기가 아직 '애기'라며 자기합리화하는 윌버, 정말 귀엽지 않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