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I did, that I did,” said the goose. Wilbur walked up to the fence and saw that the goose was right—one board was loose.
“그랬지, 내가 그랬지,” 거위가 말했어. 윌버는 울타리로 걸어가서 거위 말이 맞다는 걸 확인했어. 판자 하나가 헐거워져 있었지.
거위가 자기 말 맞다며 자화자찬하는 중이야. 윌버도 직접 가서 확인해보니 진짜로 탈출구가 보이네? 이제 선택의 시간만 남은 거야!
He put his head down, shut his eyes, and pushed. The board gave way.
그는 머리를 숙이고 눈을 질끈 감은 채 밀어붙였어. 그러자 판자가 툭 하고 떨어져 나갔지.
자, 드디어 사고 쳤다! 우리 윌버가 거위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인생 첫 가출을 감행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무서우니까 눈까지 꽉 감고 밀어붙이는 폼이 아주 가관이지? 그런데 생각보다 판자가 쉽게 벌어져 버렸네.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야.
In a minute he had squeezed through the fence and was standing in the long grass outside his yard.
잠시 후 그는 울타리 사이를 비집고 빠져나가 마당 밖 긴 풀밭 위에 서 있었어.
와, 윌버 몸매가 꽤 날씬했나 봐? 그 좁은 틈을 '낑낑'거리며 빠져나가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니? 드디어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 집'이 아닌 '남의 땅'을 밟아본 거야. 발바닥에 닿는 풀 감촉이 얼마나 낯설고 신기하겠어!
The goose chuckled. “How does it feel to be free?” she asked.
거위가 낄낄거리며 웃었어. “자유가 된 기분이 어때?” 그녀가 물었지.
이 거위 봐라? 자기가 바람 다 잡아놓고 윌버가 탈출하니까 아주 신났어. '낄낄'거리는 폼이 마치 범죄를 공모한 파트너 같달까? 윌버는 어리둥절한데 거위는 벌써 바깥세상의 맛을 보여줄 생각에 들떠 있네.
“I like it,” said Wilbur. “That is, I guess I like it.” Actually, Wilbur felt queer to be outside his fence,
“좋아,” 윌버가 말했어. “그러니까 내 말은, 좋은 것 같아.” 사실, 윌버는 울타리 밖에 나와 있는 게 기분이 좀 묘했거든.
막상 탈출하니까 윌버 마음이 복잡 미묘해. '좋아!'라고 외쳤지만 바로 '좋은 것 같기도 하고...'라며 말끝을 흐리잖아. 이게 바로 '자유의 공포'라는 걸까? 익숙한 울타리가 없으니 좋으면서도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이상한 기분이 드는 거지.
with nothing between him and the big world. “Where do you think I’d better go?”
그와 넓은 세상 사이를 가로막는 건 아무것도 없었지. “내가 어디로 가는 게 좋을까?”
자, 이제 장애물은 없어! 윌버 앞에는 끝도 없이 넓은 세상이 펼쳐졌어. 그런데 막상 '무한 자유'가 주어지니까 우리 윌버,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서 당황했네. 역시 계획 없는 탈출은 이렇게 막막한 법이라니까? 거위 선생님께 진로 상담을 요청하는 중이야.
“Anywhere you like, anywhere you like,” said the goose. “Go down through the orchard, root up the sod!”
“네가 가고 싶은 곳 어디든, 어디든 가봐,” 거위가 말했어. “과수원을 가로질러 내려가서, 잔디를 다 파헤쳐 버려!”
탈출에 성공한 윌버에게 거위가 일탈 가이드로 변신했어!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부추기는데, 아주 동네 노는 언니 포스가 장난 아니지? 과수원 가서 땅이나 파보라니, 돼지 본능 제대로 깨우기 프로젝트 시작이야!
“Go down through the garden, dig up the radishes! Root up everything! Eat grass! Look for corn!”
“정원을 가로질러 내려가서, 무를 다 파헤쳐! 다 뒤엎어버려! 풀도 뜯어 먹고! 옥수수도 찾아봐!”
거위가 흥분해서 윌버가 할 일을 리스트로 쫙 읊어주고 있어. 무 파헤치고 옥수수 찾으라는데, 이건 거의 윌버한테 뷔페 무제한 이용권 끊어준 거나 다름없지? 윌버는 이제 '탈출'이 아니라 '먹방 투어'를 떠날 생각에 설렐걸?
“Look for oats! Run all over! Skip and dance, jump and prance! Go down through the orchard and stroll in the woods!”
“귀리도 찾아봐! 사방팔방 뛰어다니고! 깡충깡충 춤추고, 신나게 뛰어놀아! 과수원을 지나 숲속을 거닐어봐!”
거위의 텐션이 안드로메다까지 치솟았어! 뛰고 춤추고 거닐고... 아주 자유의 끝판왕을 보여주라고 난리네. 우리 윌버, 인생 첫 클럽 데뷔한 것처럼 몸치 댄스라도 춰야 할 분위기야. 거위가 거의 축제 기획자 급으로 스케줄을 짜줬어!
“The world is a wonderful place when you’re young.” “I can see that,” replied Wilbur.
“젊을 땐 세상이 정말 멋진 곳이지.” “그런 것 같아,” 윌버가 대답했어.
거위가 갑자기 인생 2회차 선배처럼 깊이 있는 인생론을 펼치네? '젊을 때 노세'라는 진리를 설파 중이야. 윌버도 이제야 바깥 공기 좀 마시더니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이기 시작했나 봐. 탈출의 짜릿함이 철학적인 대화로 이어지는 훈훈한 순간이지?
He gave a jump in the air, twirled, ran a few steps, stopped, looked all around, sniffed the smells of afternoon,
그는 공중으로 펄쩍 뛰어오르고, 뱅글뱅글 돌고, 몇 발자국 뛰다가, 멈춰 서서, 사방을 둘러보고, 오후의 냄새를 킁킁대며 맡았어.
드디어 자유를 만끽하며 몸치 댄스를 시전 중이야. 누가 보면 클럽이라도 온 줄 알겠어! 윌버가 얼마나 신났는지 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중이지.
and then set off walking down through the orchard. Pausing in the shade of an apple tree,
그러고는 과수원을 가로질러 걷기 시작했어.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 잠시 멈추더니,
이제 본격적으로 가출 탐험 시작! 사과나무 그늘 아래서 '여기 맛집인가?' 하고 각을 잡는 중이지. 윌버의 설레는 발걸음이 느껴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