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bur stood still and closed his eyes. He could feel the buttermilk trickling down his sides.
윌버는 가만히 서서 눈을 감았어. 그는 버터밀크가 자기 옆구리를 타고 흐르는 걸 느낄 수 있었지.
윌버 표정 좀 봐, 완전 무릉도원이 따로 없지? 처음엔 당황했을지 몰라도, 시원하고 매끄러운 버터밀크가 몸을 타고 흐르니까 극락 가는 기분일 거야. 거의 5성급 호텔 스파 받는 회장님 포스인데?
He opened his mouth and some buttermilk ran in. It was delicious. He felt radiant and happy.
그는 입을 벌렸고 버터밀크가 조금 흘러 들어왔어. 그건 아주 맛있었지. 그는 아주 환하고 행복한 기분이 들었어.
씻는 물이 맛있기까지 하다니, 윌버에겐 이건 뭐 일석이조 아니겠어? 겉은 뽀얘지고 속은 든든해지니, 온몸에서 광채가 나고 행복 지수 풀충전된 상태야. 지금 윌버는 세상에서 가장 럭셔리한 돼지가 된 기분일걸!
When Mrs. Zuckerman got through and rubbed him dry, he was the cleanest, prettiest pig you ever saw.
주커만 아주머니가 일을 끝내고 그를 문질러 말려주었을 때, 그는 네가 여태껏 본 돼지 중에 가장 깨끗하고 예쁜 돼지였어.
에디스 부인의 버터밀크 특수 세척 서비스가 드디어 끝났네! 윌버를 수건으로 뽀송뽀송하게 말려주니까, 이건 뭐 돼지가 아니라 거의 명품 도자기 수준으로 빛이 나나 봐. 네가 살면서 본 돼지 중에 비주얼 원탑 찍었다고 보면 돼!
He was pure white, pink around the ears and snout, and smooth as silk.
그는 순백색이었고, 귀와 코 주변은 분홍빛이었으며, 비단처럼 매끄러웠어.
와, 윌버 상태 좀 봐! 온몸은 하얗고 귀랑 코는 발그레한 게 완전 '딸기 우유' 상이네? 게다가 털은 비단결처럼 부드러워졌다니, 이거 완전 돼지계의 유니콘급 미모 아니냐고! 이제 박람회 가면 인기 폭발하는 일만 남았어.
The Zuckermans went up to change into their best clothes. Lurvy went to shave and put on his plaid shirt and his purple necktie.
주커만 부부는 가장 좋은 옷으로 갈아입으러 위층으로 올라갔어. 러비는 면도를 하고 격자무늬 셔츠와 보라색 넥타이를 매러 갔지.
자, 이제 사람들도 꽃단장할 시간이야! 윌버만 광나게 할 순 없잖아? 주커만 부부는 옷장에서 제일 아끼는 '필살기' 옷 꺼내 입으러 가고, 일꾼 러비도 면도하고 무려 보라색 넥타이까지 매는 걸 보니 오늘 아주 제대로 작정한 모양이야.
The animals were left to themselves in the barn. The seven goslings paraded round and round their mother.
동물들은 축사에 그들끼리 남겨졌어. 일곱 마리의 아기 거위들은 엄마 주위를 빙글빙글 돌며 행진했지.
주인들이 옷 갈아입으러 간 사이, 농장은 잠시 동물들만의 세상! 아기 거위 일곱 마리가 엄마 거위 주변을 뽈뽈거리며 도는 모습 좀 봐. 마치 축제 시작하기 전에 퍼레이드 연습하는 귀염둥이 군단 같지 않니? 아주 신이 났어!
“Please, please, please take us to the Fair!” begged a gosling. Then all seven began teasing to go.
“제발요, 제발요, 제발 우리도 박람회에 데려가 주세요!” 아기 거위 한 마리가 간청했어. 그러자 일곱 마리 전부가 가고 싶다고 조르기 시작했지.
윌버만 박람회에 간다니까 아기 거위들이 단체로 '나도 나도' 모드에 들어갔어. 한 마리가 총대 메고 간청하니까 나머지 여섯 마리도 기다렸다는 듯이 합세해서 떼를 쓰는 중이야. 엄마 거위 귀에서 피 날 것 같은 상황이지!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please...” They made quite a racket.
“제발요, 제발요, 제발요, 제발요, 제발요, 제발요...” 녀석들은 꽤나 시끄럽게 소란을 피웠어.
아기 거위들의 떼쓰기가 거의 랩 수준으로 변했어. 똑같은 말을 무한 반복하면서 소음을 만들어내는데, 이건 뭐 시장통 저리 가라 할 정도야. 엄마 거위 정신이 아득해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Children!” snapped the goose. “We're staying quietly-ietly-ietly at home. Only Wilbur-ilbur-ilbur is going to the Fair.”
“얘들아!” 거위 엄마가 딱 잘라 말했어. “우리는 집에서 조용-용-용히 있을 거야. 오직 윌버-버-버만 박람회에 가는 거란다.”
드디어 참다못한 엄마 거위의 불호령이 떨어졌어! 애들 기를 팍 죽이면서 상황을 종료시키는데, 거위 특유의 말버릇인 '뒷말 반복하기'가 섞여서 단호하면서도 뭔가 웃픈 분위기야. 윌버만 간다는 팩트 체크로 쐐기를 박아버렸네.
Just then Charlotte interrupted. “I shall go, too,” she said, softly.
바로 그때 샬롯이 끼어들었어. “나도 갈 거야,” 그녀가 부드럽게 말했지.
아기 거위들의 칭얼거림과 엄마 거위의 호통으로 정신없는 와중에, 우리 샬롯 언니가 우아하게 등판했어. 소란스러운 분위기를 한 방에 정리하며 자기도 가겠다는 폭탄선언(?)을 하는데, 말투는 또 어찌나 차분한지! 역시 주인공 포스는 다르네.
“I have decided to go with Wilbur. He may need me. We can't tell what may happen at the Fair Grounds.
“나 윌버랑 같이 가기로 마음먹었어. 걔가 내가 필요할지도 모르잖아. 박람회장에서 무슨 일이 생길지 아무도 모르는 법이니까.
우리의 의리녀 샬롯이 드디어 결단을 내렸어! 집에서 편하게 쉬어도 되는데, 혹시라도 낯선 박람회장에서 윌버가 곤란한 일을 겪을까 봐 같이 가주겠다는 거지. 윌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대목이야.
Somebody's got to go along who knows how to write.
글 쓸 줄 아는 누군가는 같이 가야 해.
박람회에서 윌버를 돋보이게 하려면 샬롯의 주특기인 '글쓰기'가 필수라는 소리야. 자기가 왜 꼭 동행해야 하는지 아주 타당한 이유를 대고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