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Dr. Gilbert Keller heard the news, he was shocked. He went to visit Ashley in the infirmary.
소식을 들은 길버트 켈러 박사는 충격에 빠졌다. 그는 병동 내 진료실에 있는 애슐리를 찾아갔다.
애슐리의 자살 시도 직후 장면이 병동 내 진료소(infirmary)로 급격히 전환되었습니다.
Her wrists were heavily bandaged. Watching her lying there, Dr. Keller thought, I can’t ever let this happen again.
그녀의 손목은 붕대로 두껍게 감겨 있었다. 누워 있는 그녀를 지켜보며 켈러 박사는 생각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게 두지 않겠어.’
“We almost lost you,” he said. “It would have made me look bad.” Ashley managed a wry smile.
“하마터면 당신을 잃을 뻔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그랬다면 제 면이 말이 아니었겠군요.” 애슐리는 간신히 쓴웃음을 지어 보였다.
박사가 던진 내 면이 말이 아니었겠다라는 농담은,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환기하고 환자가 느낄 죄책감을 덜어주려는 세심한 배려로 보입니다.
“I’m sorry. But everything seems so—so hopeless.” “That’s where you’re wrong,” Dr. Keller assured her.
“죄송해요. 하지만 모든 게 너무나... 너무나 절망적으로 느껴져서요.” “그건 당신이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켈러 박사가 그녀를 안심시키며 말했다.
“Do you want to be helped, Ashley?” “Yes.” “Then you have to believe in me. You have to work with me.”
“애슐리, 도움을 받고 싶나요?” “네.” “그럼 나를 믿어야 합니다. 나와 함께 노력해야 해요.”
“I can’t do it alone. What do you say?” There was a long silence. “What do you want me to do?”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한참 동안 침묵이 흐른 뒤 그녀가 물었다. “제가 무엇을 하길 바라시나요?”
“First, I want a promise from you that you’ll never try to harm yourself again.” “All right. I promise.”
“우선, 다시는 자신을 해치려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세요.” “알겠어요. 약속할게요.”
“I’m going to get the same promise now from Toni and Alette. I’m going to put you to sleep now.”
“이제 토니와 알레트에게도 같은 약속을 받아낼 겁니다. 자, 이제 잠이 듭니다.”
A few minutes later. Dr. Keller was speaking to Toni. “That selfish bitch tried to kill us all.”
몇 분 뒤. 켈러 박사는 토니와 대화하고 있었다. “그 이기적인 년이 우리를 다 죽이려 했다니까.”
최면을 통해 애슐리 내면의 인격인 토니가 표면으로 드러난 상황입니다. 앞서 애슐리가 시도했던 자살이 결국 한 몸을 공유하는 자신들의 목숨까지 위협했다는 사실에 토니가 잔뜩 화가 나 있군요.
“She thinks only about herself. Do you see what I mean?” “Toni—” “Well, I’m not having it. I—”
“그애는 자기 생각밖에 안 해.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겠어?” “토니—” “난 절대 용납 못 해. 난—”
“Will you be quiet and listen to me?” “I’m listening.” “I want you to promise that you’ll never harm Ashley.”
“조용히 하고 내 말 좀 들어보겠어요?” “듣고 있어.” “다시는 애슐리를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길 바라요.”
“Why should I promise?” “I’ll tell you why. Because you’re part of her. You were born out of her pain.”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이유를 말해주죠. 당신은 애슐리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녀의 고통 속에서 태어났으니까요.”
born out of her pain은 해리성 정체감 장애(다중 인격)의 발생 원인을 관통하는 문장입니다. 본래의 인격이 감당할 수 없는 고통스러운 사건을 겪을 때, 그 고통을 대신 짊어지거나 방어하기 위해 새로운 인격이 생성된다는 점을 켈러 박사가 짚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