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 opened her eyes. “I talked to Toni and Alette. They’re friends. I want you all to be friends.”
그녀는 눈을 떴다. '내가 토니와 알레트랑 대화해 봤어요. 그들은 친구예요. 난 당신들 모두가 친구가 됐으면 좋겠어요.'
눈 뜨자마자 박사님이 내뱉는 말이 가관이야. '나 니들 친구들이랑 다 얘기해봤다? 너네 셋이 사이좋게 지내라'라며 다중인격의 세계에 강제 평화주의를 전파하고 있어.
While Ashley was at lunch, a male nurse walked into her room and saw a painting of a landscape on the floor.
애슐리가 점심을 먹으러 간 사이에 한 남자 간호사가 그녀의 방으로 들어왔고 바닥에 놓인 풍경화 한 점을 보았다.
주인 없는 방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바닥에 뒹구는 그림을 발견한 건데 이게 또 엄청난 떡밥의 시작이야. 역시 남의 방 구경하는 게 제일 꿀잼이지.
He studied it a moment, then took it to Dr. Keller’s office. There was a meeting in Dr. Lewison’s office.
그는 잠시 그것을 살펴보다가 켈러 박사의 사무실로 가져갔다. 루이슨 박사의 사무실에서는 회의가 열리고 있었다.
간호사 형님이 그림을 보고 '오 이건 예사롭지 않은데?' 싶어서 박사님한테 제보하러 간 거야. 근데 하필 박사님들은 다른 방에서 중대 발표 중이었네.
“How’s it going, Gilbert?” Dr. Keller said thoughtfully, “I’ve talked to the two alters.”
"어떻게 돼가고 있나, 길버트?" 켈러 박사가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내가 그 두 인격들이랑 이야기를 좀 해봤어."
루이슨 박사가 길버트(켈러 박사)한테 일 어떻게 돼가냐고 슥 물어보니까, 켈러 박사가 '나 벌써 애들이랑 면담 다 땄지'라며 어깨 뽕 좀 들어간 상태로 대답하는 중이야.
The dominant one is Toni. She has an English background and won’t talk about it.
지배적인 인격은 토니야. 그녀는 영국 배경을 가지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고 있어.
인격들 사이에서도 서열이 있는데 토니가 대장급인 걸 알아냈어. 근데 이 대장님이 영국 쪽 출신이라는 건 알겠는데 그 이상은 철벽 방어 중이네?
The other one, Alette, was born in Rome, and she doesn’t want to talk about it, either.
또 다른 인격인 알레트는 로마에서 태어났는데, 그녀 역시 그 얘길 하고 싶어 하지 않아.
또 다른 인격 알레트는 이탈리아 로마 출신이래. 근데 얘도 토니랑 짠 것처럼 로마 얘기만 나오면 입에 지퍼를 채우고 있어. 이쯤 되면 로마에서 뭔 일이 있었던 게 확실하지?
So that’s where I’m going to concentrate. That’s where the traumas occurred.
그래서 거기가 내가 집중할 지점이야. 바로 거기서 트라우마가 발생했거든.
박사님이 드디어 수사망을 좁혔어! '아하, 너희가 입을 닫는 그곳이 바로 범행 현장이구나?' 하면서 트라우마의 냄새를 제대로 맡은 거지.
Toni is the more aggressive one. Alette is sensitive and withdrawn.
토니가 좀 더 공격적인 성격이고, 알레트는 감수성이 예민하고 내성적이야.
인격들마다 성격이 극과 극인 상황이지. 한 명은 파이터고 한 명은 완전 파워 I 성향이라 MBTI 검사하면 난리 날 구성이야.
She’s interested in painting, but she’s afraid to pursue it. I have to find out why.
그녀는 그림 그리는 거에 관심이 있지만, 그걸 본격적으로 해보는 걸 두려워해. 이유를 꼭 알아내야겠어.
알레트가 재능은 천재급인데 트라우마 때문인지 붓만 잡으려고 하면 벌벌 떠는 상황이야. 박사님은 이쯤 되면 탐정 돋보기 들고 수사 들어가는 거지.
“So you think Toni dominates Ashley?” “Yes. Toni takes over.”
"그러니까 네 말은 토니가 애슐리를 지배하고 있다는 거야?" "응. 토니가 주도권을 잡아."
인격들 사이의 서열 정리가 대충 끝났어. 토니가 대장질하면서 본체인 애슐리를 거의 아바타처럼 조종하고 있는 상황이지.
Ashley wasn’t aware that she exists, or for that matter, that Alette existed.
애슐리는 그녀(토니)가 존재한다는 걸 몰랐고, 사실 알레트가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정작 몸 주인인 애슐리만 자기 안에 다른 애들이 세 들어 사는지 전혀 모르고 있어. 자기 몸인데 자기가 제일 소외된 슬픈 상황이지.
But Toni and Alette know each other. It’s interesting. Toni has a lovely singing voice, and Alette is a talented painter.
하지만 토니와 알레트는 서로를 알고 있어. 이거 참 흥미로운걸. 토니는 아름다운 노래 실력을 가졌고, 알레트는 재능 있는 화가야.
인격들끼리 서로 존재를 모르는 게 일반적인데, 얘네는 자기들끼리 단톡방이라도 판 건지 서로를 너무 잘 알아. 심지어 각자 예체능 전공자급 재능까지 탑재하고 있어서 박사님이 흥미진진해하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