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e. And they are absolutely capable of taking over and dominating her.”
전혀요. 그리고 그 인격들은 그녀를 장악하고 지배할 능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박사님이 단호박 백만 개 먹고 대답하는 장면이야. 애슐리 안에 있는 다른 인격들이 그냥 조용히 살 애들이 아니라, 언제든 본캐를 밀어내고 몸을 차지할 수 있는 실세들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어.
“And she would not be aware of it?” “She would not be aware of it.” “Thank you.”
그리고 그녀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나요? 인지하지 못할 겁니다. 감사합니다.
본캐인 애슐리는 자기 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1도 모른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 사살하는 중이야. 기억 상실이 선택이 아니라 기본 옵션이라는 소름 돋는 포인트지.
“I would like to call Shane Miller to the stand.” David watched him being sworn in.
셰인 밀러 씨를 증인석으로 부르겠습니다. 데이비드는 그가 선서하는 모습을 지켜보았습니다.
박사님 턴이 끝나고 새로운 캐릭터가 등판하는 타이밍이야. 애슐리의 직장 상사가 증인석으로 걸어 나오는데 공기가 갑자기 차가워지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지.
“What do you do, Mr. Miller?” “I’m a supervisor at Global Computer Graphics Corporation.”
밀러 씨, 어떤 일을 하시나요? 저는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스 코퍼레이션의 관리자입니다.
증인석에 앉히자마자 가장 기본적인 호구조사부터 들어가는 중이야. 삐까번쩍한 회사 이름을 대면서 자기 신분을 밝히는데, 이 아저씨가 애슐리에 대해 무슨 폭탄 발언을 할지 궁금하지 않니?
“And how long have you worked there?” “About seven years.” “And was Ashley Patterson employed there?” “Yes.”
거기서 얼마나 일하셨나요? 7년 정도요. 애슐리 패터슨이 거기 고용되어 있었나요? 네.
변호사 데이비드가 증인의 신뢰도를 높이려고 호구조사부터 차근차근 들어가는 장면이야. 일단 이 아저씨가 성실한 직장인인지 확인부터 하는 거지.
“And did she work under your supervision?” “She did.” “So you got to know her pretty well?” “That’s right.”
그녀가 당신의 감독 하에 일했나요? 그랬습니다. 그래서 그녀를 꽤 잘 알게 되었겠군요? 맞습니다.
상사와 부하 직원이라는 권위 관계를 설정해서 나중에 나올 증인의 말이 그냥 카더라가 아니라는 걸 강조하려는 밑작업이지.
“Mr. Miller, you’ve heard doctors testify that some of the symptoms of multiple personality disorder are paranoia, nervousness, distress.”
밀러 씨 당신은 다중 인격 장애의 증상 중 일부가 피해망상 불안 고통이라는 의사들의 증언을 들으셨을 겁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의학적 지식을 끌어와서 증인의 기억을 자극하고 있어. 전문가의 말을 빌려서 자기 질문에 권위를 싣는 거지.
“Have you ever noticed any of those symptoms in Miss Patterson?” “Well, I—”
패터슨 양에게서 그런 증상을 발견한 적이 있나요? 글쎄요 저는—
유도 심문의 정점이야! 증인이 애슐리의 이상 행동을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보며 결정적인 대답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어.
“Didn’t Miss Patterson tell you that she felt someone was stalking her?” “Yes. She did.”
패터슨 양이 누군가 자신을 스토킹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당신에게 말하지 않았나요? 네 그랬습니다.
데이비드가 애슐리의 직장 상사인 셰인을 증인석에 앉혀놓고 애슐리가 예전부터 정서적으로 불안했다는 걸 입증하려고 유도 심문하는 장면이야. 분위기 살벌하지?
“And that she had no idea who it could be or why anyone would do that?” “That’s right.”
그리고 그녀가 그게 누구일지 혹은 왜 누군가 그런 짓을 할지 전혀 모르겠다고 했다면서요? 맞습니다.
애슐리가 범인을 전혀 특정하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해서 이게 현실적인 위협보다는 정신적인 문제일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어.
“Didn’t she once say that someone used her computer to threaten her with a knife?” “Yes.”
그녀가 언젠가 누군가 자신의 컴퓨터를 사용해서 칼로 그녀를 협박했다고 말한 적이 있지 않나요? 네.
컴퓨터 화면 속의 칼로 협박당했다는 소린지 뭔지 애매하지만 어쨌든 아주 비정상적인 상황을 언급하고 있어.
“And didn’t things get so bad that you finally sent her to the psychologist who works at your company, Dr. Speakman?” “Yes.”
그리고 상황이 너무 나빠져서 결국 당신이 그녀를 당신네 회사에서 일하는 심리학자인 스피크먼 박사에게 보내지 않았나요? 네.
상사가 직접 나서서 정신과 상담을 권유할 정도였다는 건 애슐리의 상태가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결정적 증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