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said you’re interested in show business. This is the perfect showcase for you to—”
“너 쇼 비즈니스에 관심 있다고 했잖아. 이건 네가 실력을 보여주기에 완벽한 기회야—”
지머먼 아저씨가 포기를 모르고 계속 꼬시고 있어. '너 관심 있다며!'라며 토니의 과거 발언을 빌미로 결정타를 날리려는 순간이지. 거의 '너 이번 기회 놓치면 평생 후회한다'는 기세야.
“I’m sorry. I can’t explain.” If I did explain, he wouldn’t understand, Toni thought miserably.
“미안해요. 설명할 수 없어요.” 내가 설명한다 해도 그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토니는 비참하게 생각했어.
토니의 철벽이 극에 달했어. 말 못 할 사정이 있는 사람 특유의 그 답답함이 느껴지지? 지머먼 아저씨가 아무리 능력자라도 토니의 비밀을 알면 뒤집어질 거라는 걸 토니는 이미 알고 있는 거야.
No one would. It’s the unholy curse I have to live with. Forever.
아무도 이해 못 하겠지. 그건 내가 평생 안고 살아야 할 끔찍한 저주야. 영원히.
토니의 마음속 독백이 아주 비장해. 'unholy curse'라는 표현을 쓴 걸 보니 토니가 겪는 일이 보통 평범한 일은 아닌 게 분명해. 독자들까지 덩달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지.
A few months after Toni started working at Global Computer Graphics, she learned about the Internet,
토니가 글로벌 컴퓨터 그래픽스에서 일하기 시작한 지 몇 달 뒤에, 그녀는 인터넷에 대해 알게 됐어,
이제 과거 회상이나 새로운 에피소드의 시작이야. 인터넷이 지금처럼 당연하지 않던 시절, 토니에게 인터넷은 새로운 세계를 여는 열쇠 같은 존재였나 봐.
the worldwide open door to meeting men. She was having dinner at the Duke of Edinburgh with Kathy Healy,
남자들을 만날 수 있는 전 세계로 열린 문 말이야. 그녀는 캐시 힐리와 함께 '듀크 오브 에든버러'에서 저녁을 먹고 있었어,
인터넷을 '남자들을 만나는 문'이라고 표현한 게 흥미롭지? 토니에게 인터넷은 로맨스의 장이었던 거야. '듀크 오브 에든버러'라는 이름의 펍에서 친구와 수다 떨며 저녁 먹는 평범한 일상이 그려지네.
a friend who worked for a rival computer company. The restaurant was an authentic pub from England
경쟁 컴퓨터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였지. 그 레스토랑은 영국에서 온 진짜 오리지널 펍이었어,
캐시 힐리에 대한 설명과 레스토랑 분위기가 이어져. 경쟁사 직원인데 친구라니,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하는 쿨한 사이인가 봐? 그리고 레스토랑이 그냥 영국식 흉내만 낸 게 아니라 '진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that had been torn down, packed in containers and shipped to California.
건물을 헐어서 컨테이너에 담아 캘리포니아로 배송해 온 거였지.
와, 이 레스토랑 정체가 대박이야. 그냥 영국 스타일로 지은 게 아니라, 진짜 영국에 있던 건물을 통째로 뜯어서 캘리포니아까지 가져왔대! 돈이 얼마나 들었을까? 이런 정성이면 음식 맛도 진짜겠는데?
Toni would go there for Cockney fish and chips, prime ribs with Yorkshire pudding, bangers and mash
토니는 코크니식 피시 앤 칩스, 요크셔 푸딩을 곁들인 프라임 립, 그리고 뱅거스 앤 매시를 먹으러 그곳에 가곤 했어.
영국 정통 펍이라더니 메뉴 이름부터 아주 영국 냄새가 진동을 하지? 토니는 고향 맛이 그리울 때마다 여기 와서 칼로리 대잔치를 즐겼던 모양이야. 메뉴 이름만 들어도 배부른 느낌이네!
and English sherry trifle. One foot on tile ground, she would say. I have to remember my roots.
그리고 영국식 셰리 트라이플까지 말이야. "한 발은 고향 땅에 딛고 있어야지," 그녀는 말하곤 했어. "내 뿌리를 기억해야 하거든."
토니가 캘리포니아에 살면서도 영국인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네. 먹는 거로 '뿌리'를 찾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룰이지? 역시 한국인은 김치, 영국인은 트라이플인가 봐.
Toni looked up at Kathy. “I want you to do me a favor.” “Name it.”
토니는 캐시를 올려다봤어. “부탁 하나만 들어줘.” “말만 해.”
맛있는 거 먹으면서 분위기 훈훈할 때 슬쩍 부탁을 던지는 토니의 고단수 전략! 캐시는 친구답게 쿨하게 "말만 해"라고 받아주네. 친구 사이에 저 정도면 거의 백지수표 건네주는 거 아니야?
“I want you to help me with the Internet, luv. Tell me how to use it.”
“인터넷 하는 것 좀 도와줘, 친구. 어떻게 쓰는지 좀 알려줘.”
인터넷이 신기하던 그 시절, 토니는 친구에게 인터넷 과외를 부탁하고 있어. 'luv'라고 부르는 거 보니 토니는 뼈속까지 영국인인 게 확실하네. 과연 토니는 인터넷의 바다에서 무엇을 찾으려는 걸까?
“Toni, the only computer I have access to is at work, and it’s against company policy to—”
“토니, 내가 쓸 수 있는 컴퓨터는 회사에 있는 게 유일해. 게다가 회사 규정상 그러면 안 되—”
캐시가 아주 모범생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 친구 부탁은 들어주고 싶지만, 잘릴까 봐 겁나는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지지? 'policy' 운운하는 거 보니 캐시는 회사에서 제법 말 잘 듣는 직원인가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