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producing a road company of The King and I. I’d like to talk to you about it.”
“내가 '왕과 나'의 순회 공연팀을 제작하고 있거든. 그것에 대해 당신과 이야기 좀 하고 싶어.”
이 대머리 아저씨, 그냥 동네 아저씨가 아니었어! 대작 뮤지컬 '왕과 나'를 들먹이는 걸 보니 엄청난 능력자 스멜이 나지? 토니의 실력을 알아보고 바로 '캐스팅 디렉터' 모드로 변신해서 달콤한 제안을 던지는 중이야.
Toni had just read a glowing article about him. He was a theatrical genius. He sat down.
토니는 방금 그에 대한 극찬하는 기사를 읽은 참이었어. 그는 연극계의 천재였지. 그가 자리에 앉았어.
토니가 왜 이 아저씨를 보자마자 거절을 못 했는지 알겠지? 방금 전까지 '와 이 사람 대박이다'라고 기사에서 본 전설의 인물이 눈앞에 똭! 나타난 거야. 거의 덕통사고 급 상황이지.
“You have a remarkable talent, young lady. You’re wasting your time fooling around in places like this.
“아가씨는 정말 놀라운 재능을 가졌어요. 이런 곳에서 시간을 허비하며 놀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요.”
아저씨의 전형적인 '인재 발굴' 멘트가 시작됐어. 칭찬으로 기분 좋게 만든 다음에 '넌 여기 있기 아까워!'라며 더 큰 세상으로 유혹하는 기술! 토니의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는 대사야.
You should be on Broadway.” Broadway. Did you hear that, Mother?
“당신은 브로드웨이에 있어야 해요.” 브로드웨이. 들었어, 엄마?
뮤지컬 배우 지망생에게 '브로드웨이'는 꿈의 끝판왕이지! 그 단어를 듣자마자 토니는 머릿속으로 엄마를 불러. 자기를 인정해주지 않던 엄마에게 '나 브로드웨이 갈 거래!'라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폭발한 거야.
“I’d like to audition you for—” “I’m sorry. I can’t.” He looked at her in surprise.
“당신을 오디션 보고 싶군요, 대상은—” “죄송해요. 안 되겠어요.” 그는 깜짝 놀라서 그녀를 쳐다봤어.
브로드웨이 거물이 직접 오디션 제안을 하는데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안 돼, 돌아가'를 시전하는 토니! 아저씨 입장에선 '내 제안을 거절한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같은 당황스러운 시츄에이션이지.
“This could open a lot of doors for you. I mean it. I don’t think you know how talented you are.”
“이건 당신에게 많은 기회를 열어줄 수 있어요. 진심이에요. 당신이 얼마나 재능 있는지 스스로 잘 모르는 것 같군요.”
성공으로 가는 문을 활짝 열어주겠다는데 거절당하니까, 아저씨가 이제 감성 호소와 함께 극찬 세례를 퍼붓고 있어. '넌 네가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 라니, 거의 드라마 대사급이지?
“I have a job.” “Doing what, may I ask?” “I work at a computer company.”
“전 직업이 있어요.”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컴퓨터 회사에서 일해요.”
브로드웨이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데 '저 회사 다니는데요'라고 철벽 치는 토니... 아저씨는 아마 '아니, 그게 문제야?'라며 기가 찼을 거야. 토니는 지금 자기 일에 아주 만족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
“I’ll tell you what. I’ll start by paying you double whatever you’re getting now and—”
“이렇게 하죠. 지금 받는 게 얼마든 두 배를 주는 걸로 시작해서—”
역시 자본주의의 맛! 말이 안 통하니까 바로 '묻고 더블로 가!'를 시전하는 아저씨. 'double'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순간 내 심장도 같이 뛰는데, 토니는 과연 돈의 유혹에 흔들릴까?
Toni said, “I appreciate it, but I... I can’t.” Zimmerman sat back in his chair.
토니가 말했어, "감사하긴 한데, 전... 전 안 되겠어요." 지머먼은 의자 깊숙이 몸을 기댔지.
브로드웨이 거물이 '묻고 더블로 가!'를 시전했는데도 철벽을 치는 토니! 아저씨는 이제 어이가 없어서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버렸어. '이런 거절은 처음이야'라는 표정이 여기까지 보이는 것 같지?
“You’re not interested in show business?” “I’m very interested.” “Then what’s the problem?”
“쇼 비즈니스에 관심이 없는 건가요?” “관심 아주 많아요.” “그럼 대체 뭐가 문제죠?”
아저씨 입장에서는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지. 관심은 있다면서 오디션은 안 본다니? 밀당의 고수인가 싶다가도 토니의 진지한 표정을 보니 아저씨 머릿속에 물음표가 백만 개쯤 떴을 거야.
Toni hesitated, then said carefully, “I’d probably have to leave in the middle of the tour.”
토니는 망설이더니 조심스럽게 말했어. "아마 공연 투어 중간에 그만둬야 할지도 몰라요."
드디어 토니가 이유를 슬쩍 흘리네! 공연은 시작이 반이 아니라 끝이 생명인데, 중간에 '추노'(?)를 하겠다니... 지머먼 아저씨가 뒷목을 잡을 만한 폭탄 발언이야.
“Because of your husband or—?” “I’m not married.” “I don’t understand.
“남편 때문인가요, 아니면—?” “전 결혼 안 했어요.” “이해가 안 가네요."
아저씨의 합리적인 의심! '아, 남편이 반대하나?' 싶어서 물어봤는데 토니는 빛의 속도로 솔로임을 인증해버려. 아저씨는 이제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