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g was run up and Beasts of England was sung a number of times,
깃발이 게양되었고 '영국의 동물들'이 수차례 불려졌다.
승리의 깃발 올리고 주제가 떼창하는 건 국룰이지. 한 번으론 부족했는지 목이 터져라 여러 번 불렀대. 애국심... 아니, '애농심'이 솟구치는 순간이야. 축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네.
then the sheep who had been killed was given a solemn funeral, a hawthorn bush being planted on her grave.
이어 전사한 양의 엄숙한 장례식이 치러졌으며, 그 무덤 위에는 산사나무 한 그루가 심어졌다.
즐거운 축제 중에도 희생된 동료를 잊지 않았어. 인간 총에 맞은 양을 위해 아주 진지하게 장례를 치러준 거야. 산사나무 심어준 거 보면 꽤나 낭만적인 애도 방식이지? 슬픔과 기쁨이 교차하는 순간이야.
At the graveside Snowball made a little speech, emphasising the need for all animals to be ready to die for Animal Farm if need be.
무덤가에서 스노볼은 짧은 연설을 하며, 필요하다면 모든 동물이 동물 농장을 위해 죽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장례식장에서 연설이라니, 스노볼 이 녀석 리더 자질이 충분하네. 죽은 양을 기리면서 은근슬쩍 '니들도 나라 위해 목숨 바쳐라'라고 사기 충천 시키는 중이야. 완전 전쟁 영웅 납셨어. 비장미가 철철 넘치지?
The animals decided unanimously to create a military decoration, “Animal Hero, First Class,” which was conferred there and then on Snowball and Boxer.
동물들은 '1급 동물 영웅'이라는 무공 훈장을 만들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고, 그 자리에서 즉시 스노볼과 복서에게 수여했다.
이제 훈장 제도까지 생겼어! 다들 '맞아, 쟤네 진짜 잘 싸웠어' 하면서 군대식 상장을 준 거지. 근데 돼지가 돼지한테 상을 주는 게 좀 웃기긴 하지만, 복서도 받았으니 공정하다고 치자고. 국가적 영웅의 탄생이야.
It consisted of a brass medal (they were really some old horse-brasses
그것은 황동 메달로 이루어져 있었는데(그것들은 사실 낡은 말 장식용 황동 조각들에 불과했다)
훈장이라고 해서 거창한 금메달 기대했지? 사실은 마구실 구석에서 굴러다니던 말굴레 장식용 쇳덩이였대. 그래도 상징성이 중요하니까! 아주 '가성비' 넘치는 훈장이네. 인간들 거 재활용하는 솜씨 보소.
which had been found in the harness-room), to be worn on Sundays and holidays.
마구실에서 발견된 것들이었는데), 일요일과 공휴일에 착용하도록 정해졌다.
창고에서 주워온 쇳덩이지만 나름 '착용 수칙'도 있어. 일요일에 교회는 안 가지만 저 메달 차고 뽐내라는 거지. 평일엔 일해야 하니까 걸리적거려서 뺐나 봐. 훈장 하나로 자부심 뿜뿜 하겠네. 실용적인 패션 감각이지?
There was also “Animal Hero, Second Class,” which was conferred posthumously on the dead sheep.
또한 '2급 동물 영웅' 훈장도 제정되었으며, 이는 전사한 양에게 사후 추서되었다.
1급 훈장은 살아서 펄펄 뛰어다니는 스노볼과 복서가 가져갔고, 2급 훈장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난 양에게 돌아갔어. 뭔가 좀 씁쓸하지? 영웅이 되려면 엄청나게 잘 싸우거나,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비정한 현실이야. 그래도 명예라도 챙겨주는 게 어디냐 싶기도 하고 말이지.
There was much discussion as to what the battle should be called.
전투의 명칭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있었다.
역사에 길이길이 남을 전투인데 이름 아무거나 지을 순 없잖아? '존스 혼내준 날'이나 '동물들 짱짱맨 전투' 같은 건 좀 없어 보이니 다들 머리를 맞대고 고민 좀 했나 봐. 네이밍 센스가 권력의 상징이기도 하니까.
In the end, it was named the Battle of the Cowshed, since that was where the ambush had been sprung.
결국 그곳이 매복 공격이 시작된 장소였으므로, 전투의 이름은 '외양간 전투'로 명명되었다.
결국 이름은 '외양간 전투'로 낙찰! 매복 작전이 성공한 장소가 외양간이었거든. 뭔가 구수하면서도 전략적인 냄새가 나지 않아? '워털루 전투'나 '노르망디 상륙작전'처럼 지명을 따는 건 만국 공통인가 봐.
Mr. Jones’s gun had been found lying in the mud, and it was known that there was a supply of cartridges in the farmhouse.
존스 씨의 총이 진흙탕 속에 버려진 채 발견되었고, 본채 안에는 탄약 공급분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존스 씨가 얼마나 급하게 도망쳤는지 알겠지? 무기를 진흙바닥에 패대기치고 튀었어. 근데 더 대박인 건, 본부에 총알이 잔뜩 쌓여 있다는 거야. 이제 동물들이 무력까지 갖추게 생겼네. 농기구 들고 싸우던 시절은 안녕이다.
It was decided to set the gun up at the foot of the Flagstaff, like a piece of artillery, and to fire it twice a year—
그 총을 마치 대포처럼 깃대 아래에 설치하여 일 년에 두 번 발사하기로 결정되었다.
이 총을 그냥 창고에 박아두는 게 아니라, 깃대 밑에 폼 나게 전시하기로 했어. 마치 대포처럼 말이야. 일 년에 두 번씩 빵빵 쏘면서 승리의 기분을 만끽하겠다는 거지. 일종의 '축포' 기능을 담당하게 된 셈이야.
once on October the twelfth, the anniversary of the Battle of the Cowshed, and once on Midsummer Day, the anniversary of the Rebellion.
한 번은 '외양간 전투'의 기념일인 10월 12일에, 또 한 번은 '반란'의 기념일인 하지 축일에 발사하기로 한 것이다.
그 두 번이 언제냐? 바로 '외양간 전투' 승전일이랑 '반란' 성공일이야. 건국절이랑 전승기념일 같은 거지. 날짜까지 딱 박아서 국경일로 지정한 거야. 이제 달력에 빨간 날 늘어나서 동물들은 좋겠네...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야. 쉬는 날에도 행사 동원될 삘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