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out halting for an instant, Snowball flung his fifteen stone against Jones’s legs.
스노볼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자신의 15스톤(약 95kg)에 달하는 거구를 존스의 다리에 내던졌다.
스노볼 진짜 상남자... 아니, 상돼지네! 등에 총알이 스쳐서 아파 죽겠을 텐데 멈추지도 않고 그대로 인간 대장 존스한테 바디체크를 날려버렸어. 15스톤이면 거의 100kg 가까이 되는 무게인데, 저걸로 들이받으면 인간 다리는 그냥 바스라지는 거지.
Jones was hurled into a pile of dung and his gun flew out of his hands.
존스는 똥더미 위로 곤두박질쳤고, 총은 그의 손에서 튕겨 나갔다.
꼴좋다, 존스! 돼지한테 들이받혀서 날아간 곳이 하필이면 똥더미라니... 작가님이 존스한테 아주 굴욕적인 선물을 주셨네. 총까지 놓쳐버렸으니 이제 존스는 무기도 없는 똥 묻은 아저씨일 뿐이야.
But the most terrifying spectacle of all was Boxer, rearing up on his hind legs and striking out with his great iron-shod hoofs like a stallion.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가장 공포스러운 광경은 복서였다. 그는 종마처럼 뒷다리로 일어서서 편자를 박은 거대한 발굽을 마구 휘둘러대고 있었다.
드디어 우리 농장 최종병기 복서 등판! 평소엔 순딩이 같던 복서가 화나니까 장난 아니야. 두 다리로 번쩍 서서 쇠 편자 박힌 발굽을 휘두르는데, 이건 거의 덤프트럭이 달려오는 거나 마찬가지지. 인간들 눈엔 저승사자가 따로 없었을걸?
His very first blow took a stable-lad from Foxwood on the skull and stretched him lifeless in the mud.
복서의 첫 일격이 폭스우드 농장에서 온 마구간 소년의 머리를 강타했고, 그 소년은 진흙 바닥에 생기 없이 대자로 뻗어버렸다.
복서의 파워 실화냐... 살짝 친 것 같은데(?) 소년이 그냥 기절해서 진흙 바닥에 뻗었어. 복서는 죽일 의도가 없었겠지만, 말 근육에서 나오는 펀치가 어디 보통이겠어? 전투 현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거야.
At the sight, several men dropped their sticks and tried to run.
그 광경을 보자마자 몇몇 인간들은 막대기를 내던지고 달아나려 했다.
사람이 말 발굽 한 대 맞고 실신하는 걸 눈앞에서 봤는데 누가 안 무섭겠어? 지레 겁먹고 무기 버리고 튀는 거 봐. 아까까지 승리의 함성 지르던 패기는 어디 갔나 몰라? 역시 인간들은 강약약강의 표본이라니까.
Panic overtook them, and the next moment all the animals together were chasing them round and round the yard.
공포가 그들을 덮쳤고, 다음 순간 모든 동물이 한데 어우러져 마당 곳곳으로 그들을 추격했다.
아까까지 승리의 함성을 지르던 인간들의 기세는 어디 가고 이제는 완전히 혼비백산 상태야. 공포라는 녀석이 인간들 뒷덜미를 꽉 잡은 거지. 동물들은 이때다 싶어 떼거지로 몰려가며 인간들을 쥐 잡듯 몰아넣고 있어. 전세 역전의 짜릿함이 느껴지지?
They were gored, kicked, bitten, trampled on. There was not an animal on the farm that did not take vengeance on them after his own fashion.
그들은 뿔에 찔리고, 발길질을 당하고, 물리고, 짓밟혔다. 농장의 동물 중 자기만의 방식으로 그들에게 복수하지 않은 동물은 단 하나도 없었다.
인간들 진짜 만신창이가 됐어. 뿔, 발, 이빨... 동물이 가진 모든 생체 병기가 총동원됐지. 각자 전공 분야를 살려서 아주 야무지게 '참교육' 시전 중이야. 쌓인 한이 얼마나 많았으면 저렇게까지 할까 싶어 짠할 지경이라니까?
Even the cat suddenly leapt off a roof onto a cowman’s shoulders and sank her claws in his neck, at which he yelled horribly.
심지어 고양이조차 지붕 위에서 소몰이꾼의 어깨 위로 갑자기 뛰어내려 그의 목에 발톱을 박아 넣었고, 그 사람은 끔찍한 비명을 질렀다.
평소에 귀찮은 듯 잠만 자던 고양이까지 등판했어! 지붕 위에서 암살자처럼 슥 내려와서 목덜미에 '스크래치' 제대로 냈네. 고양이 발톱 맛을 본 아저씨는 아마 평생 트라우마 생길걸? 무서운 냥이님이야.
At a moment when the opening was clear, the men were glad enough to rush out of the yard and make a bolt for the main road.
도망칠 틈이 보이자마자, 인간들은 마당을 빠져나가 큰길을 향해 냅다 줄행랑을 쳤다.
인간들 이제 체면이고 뭐고 없어. 쥐구멍이라도 보이면 들어갈 기세야. '살아야 한다'는 본능 하나로 큰길까지 미친 듯이 뛰어가고 있지. 침략자에서 도망자로 전락하는 건 진짜 한순간이라니까?
And so within five minutes of their invasion they were in ignominious retreat by the same way as they had come,
그리하여 침공을 시작한 지 5분도 채 되지 않아, 그들은 자신들이 온 길을 되짚어 수치스러운 후퇴를 하게 되었다.
와, 5분 컷! 준비는 거창했는데 결과는 처참하네. 위풍당당하게 쳐들어올 땐 언제고, 이제는 꼬리 내리고 온 길로 다시 돌아가는 꼴이 아주 볼만해. 역대급 '광탈' 침공의 교과서라고 볼 수 있지.
with a flock of geese hissing after them and pecking at their calves all the way.
한 무리의 거위들이 그들의 뒤를 쫓으며 계속 쉿쉿거리고 종아리를 쪼아대는 가운데 말이다.
마지막까지 굴욕의 끝판왕이야. 거위들한테 종아리 테러당하면서 도망가는 인간들 모습 좀 봐. 도망가는 뒤통수에 대고 거위들이 비웃듯이 쉿쉿거리며 매운맛 배웅(?)을 해주고 있어. 아주 완벽하고 처절한 퇴장이지?
All the men were gone except one. Back in the yard Boxer was pawing with his hoof at the stable-lad
인간들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사라졌다. 마당으로 돌아온 복서는 자신의 발굽으로 마구간 소년을 툭툭 건드리고 있었다.
인간 침략자들이 썰물 빠지듯 다 도망갔어. 근데 마당에 복서가 혼자 남아서 아까 자기가 들이받았던 마구간 소년 곁을 서성거리고 있네. 그 큰 덩치로 소년을 조심스럽게 살피는 모습이 왠지 짠해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