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back, the others found that she had remained behind in the best bedroom.
뒤로 돌아가 확인해 본 결과, 다른 동물들은 그녀가 제일 좋은 침실에 남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몰리를 찾아 다시 올라가 보니, 역시나 가장 화려한 안방(the best bedroom)에 있네. 이 친구는 혁명보다는 화려한 라이프스타일에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아. 눈치가 없는 건지, 대담한 건지 참...
She had taken a piece of blue ribbon from Mrs. Jones’s dressing-table,
그녀는 존스 부인의 화장대에서 파란색 리본 하나를 챙겨 들었다.
아까 스노볼이 리본은 인간의 상징이라고 다 불태웠던 거 기억나? 근데 몰리는 그 리본을 못 잊어서 화장대에서 몰래 챙긴 거야. 위험한 집착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지.
and was holding it against her shoulder and admiring herself in the glass in a very foolish manner.
그리고는 그것을 자기 어깨에 대보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아주 어리석은 태도로 감상하고 있었다.
거울 보면서 '어머, 나 좀 예쁜 듯?' 하고 자아도취에 빠진 거야. 다른 동물들은 피 흘리며 싸웠는데 말이지. 스노볼이 보면 뒷목 잡고 쓰러질 광경이야. 몰리의 철없는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지.
The others reproached her sharply, and they went outside. Some hams hanging in the kitchen were taken out for burial,
다른 동물들은 그녀를 매섭게 꾸짖고는 밖으로 나갔다. 부엌에 걸려 있던 몇 덩이의 햄은 장사를 지내기 위해 밖으로 옮겨졌다.
몰리의 그 철없는 행동에 다들 머리끝까지 화가 났어. 혁명의 순간에 리본 하나에 영혼을 팔다니! 그리고 부엌에 걸린 햄들을 보고 동물들이 '동료의 시신'으로 대우하며 장례를 치러주기로 한 장면은 참 묘한 기분을 주지 않니? 동물들에겐 그게 먹을거리가 아니라 아픈 역사였던 거야.
and the barrel of beer in the scullery was stove in with a kick from Boxer’s hoof,—otherwise nothing in the house was touched.
식기 세척실에 있던 맥주통은 복서의 발길질 한 번에 박살이 났으나, 그 외에 집 안의 물건에는 아무도 손을 대지 않았다.
복서 형님의 발길질 한 방에 맥주통이 가루가 됐어. 술은 인간의 타락한 문화라고 생각해서 아예 원천 차단해 버린 거지. 다른 건 하나도 안 건드리는 저 단호함 좀 봐. 선을 딱 지키는 모습이 진짜 든든하지 않니? '인간의 사치'는 거부하겠다는 동물들의 단합된 모습이야.
A unanimous resolution was passed on the spot that the farmhouse should be preserved as a museum. All were agreed that no animal must ever live there.
그 자리에서 농가를 박물관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만장일치의 결의안이 통과되었다. 그 어떤 동물도 절대로 그곳에 살아서는 안 된다는 점에 모두가 동의했다.
이제 이 집은 '사람이 살던 곳'이 아니라 '인간이 저지른 짓을 기억하는 박물관'이 된 거야.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저 결의안, 정말 비장함이 느껴지지? 권력의 상징인 집을 멀리하려는 동물들의 순수한 민주주의가 엿보이는 대목이야. 절대 인간처럼 변하지 말자는 다짐이지.
The animals had their breakfast, and then Snowball and Napoleon called them together again.
동물들은 아침 식사를 마쳤고, 그러자 스노볼과 나폴레옹이 다시 그들을 불러 모았다.
자유를 얻고 먹는 첫 아침밥! 얼마나 꿀맛이었겠어? 하지만 감상에 젖어 있을 시간은 없어. 대장들이 다시 소집 명령을 내렸거든. 이제 본격적인 농장 운영 계획을 세울 시간이야. 파티는 끝났고 이제 현실적인 문제들을 해결해야 할 때인 거지.
“Comrades,” said Snowball, “it is half-past six and we have a long day before us.
“동지들,” 스노볼이 말했다. “여섯 시 반이오. 우리 앞에는 긴 하루가 기다리고 있소.”
“동지들!” 이 단어 하나로 공기가 확 바뀌지 않니? 스노볼이 이제 본격적으로 작업 시작을 선언하는 거야. 여섯 시 반이라니, 역시 농장 생활은 부지런함이 생명이지.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걸 '긴 하루'라고 표현하며 각오를 다지게 하고 있어.
Today we begin the hay harvest. But there is another matter that must be attended to first.”
“오늘 우리는 건초 수확을 시작한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처리해야 할 다른 문제가 있다.”
수확만큼 중요한 일이 있대. 대체 뭘까? 스노볼의 저 진지한 표정을 보니 농장의 운명이 걸린 중대 발표가 나올 것 같아. 혁명 이후의 첫 단추를 어떻게 꿸지, 동물들이 숨을 죽이고 경청하는 순간이야. 기대해도 좋아!
The pigs now revealed that during the past three months they had taught themselves to read and write
돼지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독학으로 읽고 쓰는 법을 익혔다는 사실을 이제야 밝혔다.
세상에, 돼지들이 사실은 엄청난 공부 벌레였다는 게 드러났어! 존스 씨가 술 마시고 뻗어 있을 때 얘네는 몰래 '열공'을 하고 있었던 거지. 역시 혁명의 브레인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주고 있어. 충격 고백 그 자체지!
from an old spelling book which had belonged to Mr. Jones’s children and which had been thrown on the rubbish heap.
그것은 존스 씨의 아이들이 쓰다 쓰레기더미에 버린 낡은 철자 교본을 통해서였다.
공부 도구가 무려 쓰레기통에서 주운 낡은 책이야.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 들어봤지? 이건 진짜 '쓰레기더미에서 천재 돼지 난다' 수준이야. 주인집 애들은 버린 책으로 세상을 바꿀 지식을 쌓았다니, 아이러니의 끝판왕이지.
Napoleon sent for pots of black and white paint and led the way down to the five-barred gate that gave on to the main road.
나폴레옹은 검은색과 흰색 페인트 통을 가져오게 했고, 큰길로 이어지는 다섯 가로장 대문으로 앞장서서 내려갔다.
나폴레옹이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어. 검은색, 흰색 페인트까지 챙긴 걸 보니 뭔가 '간판'을 새로 달 기세야. 앞장서서 대문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모습이 흡사 농장의 새로운 CEO 같은 포스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