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eed, he and his fellow-visitors today had observed many features which they intended to introduce on their own farms immediately.
실로, 오늘 그와 동료 방문객들은 그들 자신의 농장에도 즉시 도입하고자 하는 많은 특징들을 관찰했다.
단순히 감탄만 한 게 아니야. '야, 저거 배급 줄이는 기술 좀 봐, 우리도 당장 가서 써먹자' 하고 벤치마킹까지 했다는 거야. 동물 농장의 악랄한 시스템이 이제 주변 인간 농장으로까지 퍼져나갈 판이라니까. 악은 전염성이 강하다더니 딱 그 꼴이야.
He would end his remarks, he said, by emphasising once again the friendly feelings that subsisted,
그는 존재했던 우호적인 감정을 다시 한번 강조함으로써 발언을 마치겠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무리하면서 '우린 친구잖아~' 하고 쐐기를 박는 거야. 예전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이더니, 이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니까 세상 둘도 없는 절친인 척하는 게 참 가증스럽지? 정치적인 수사(rhetoric)의 끝판왕을 보여주고 있어.
and ought to subsist, between Animal Farm and its neighbours.
그리고 동물 농장과 그 이웃들 사이에 마땅히 존속해야 할 그 감정들을 말이다.
그냥 친한 게 아니라 '마땅히(ought to)' 친해야 한대. 왜냐고? 둘 다 하급 계층을 착취하는 지배자들이니까! 서로 돕고 살아야 콩고물이라도 더 떨어질 테니, 이 사악한 동맹은 필연적이라는 말을 아주 점잖게 포장하고 있는 거야.
Between pigs and human beings there was not, and there need not be, any clash of interests whatever.
돼지들과 인간들 사이에는 어떤 이해관계의 충돌도 없었으며, 또한 있을 필요도 없다.
필킹턴 씨가 아주 명언을 남기고 있어. 돼지가 인간이랑 똑같은 방식으로 동물을 착취하고 있으니, 서로 싸울 이유가 하나도 없다는 거지. 나쁜 짓 할 때는 마음이 이렇게 잘 맞을 수가 없다니까. 공통의 적(노동자/동물)을 두고 맺은 사악한 동맹의 결정판이야.
Their struggles and their difficulties were one. Was not the labour problem the same everywhere?
그들의 투쟁과 어려움은 하나였다. 노동 문제는 어디에서나 똑같지 않은가?
지배층끼리는 통하는 게 있나 봐. '일 안 하려는 놈들 부려 먹는 게 제일 힘들지?'라며 서로 맞장구치고 있어. 인간이든 돼지든 남을 부려 먹는 입장에선 고민이 똑같다는 이 뻔뻔한 동질감이 참 기가 찬다, 그치?
Here it became apparent that Mr. Pilkington was about to spring some carefully prepared witticism on the company,
여기서 필킹턴 씨가 일행에게 정성껏 준비한 농담 한마디를 던지려 한다는 것이 분명해졌다.
자, 이제 필킹턴 부장님의 '아재 개그' 타임이야. 자기가 생각해도 너무 기가 막힌 농담이라 입이 간질간질해서 못 참겠다는 거지. '준비된 농담(carefully prepared witticism)'이라니, 벌써부터 썰렁할까 봐 걱정되지 않니?
but for a moment he was too overcome by amusement to be able to utter it.
그러나 그는 한동안 유쾌함에 너무 압도되어 그것을 입 밖으로 내지 못했다.
이런 사람들 꼭 있지? 자기가 말하기도 전에 웃겨서 꺽꺽대느라 정작 말은 못 하는 사람. 필킹턴이 지금 딱 그 상태야. 얼마나 웃기면 말문이 막혔을까 싶지만, 그 내용이 뭔지 알면 우리 입맛은 좀 써질 거야.
After much choking, during which his various chins turned purple, he managed to get it out:
몇 번이나 사레가 들리고 여러 겹의 턱이 보라색으로 변한 끝에, 그는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턱이 도대체 몇 개길래 'various chins'라고 했을까? 턱살이 보라색이 될 때까지 웃음을 참느라 캑캑거리는 필킹턴의 모습이 아주 우스꽝스럽게 묘사되고 있어. 건강 걱정이 될 정도로 웃어젖히는구나, 참나!
“If you have your lower animals to contend with,” he said, “we have our lower classes!”
“당신들이 상대해야 할 하급 동물이 있다면,” 그가 말했다, “우리에게는 하급 계층이 있습니다!”
드디어 터진 필킹턴의 회심의 농담! 하급 동물(lower animals)이나 하급 노동자(lower classes)나 관리하기 힘든 건 매한가지라는 뜻이야. 인간과 돼지가 완벽하게 공감하며 하나가 되는, 이 소설에서 가장 소름 끼치고도 중요한 대사 중 하나지.
This bon mot set the table in a roar; and Mr. Pilkington once again congratulated the pigs on the low rations,
이 재치 있는 농담은 좌중을 폭소하게 만들었다. 필킹턴 씨는 돼지들이 배급량을 낮춘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축하를 건넸다.
필킹턴의 '하급 계층' 농담이 제대로 먹혔나 봐. 다들 배꼽을 잡고 웃고 있어. 근데 축하하는 내용이 좀 그렇지 않니? 동물들 밥을 쬐금 준다는 게 축하받을 일이라니, 지배자들만의 광란의 파티가 따로 없네.
the long working hours, and the general absence of pampering which he had observed on Animal Farm.
장시간의 노동, 그리고 그가 동물 농장에서 목격한 전반적인 응석받이 없는 분위기에 대해서도 말이다.
'응석받이 없는 분위기(absence of pampering)'라는 건 결국 동물들을 가혹하게 몰아세웠다는 뜻이야. 필킹턴 눈에는 이게 아주 훌륭한 경영 기법으로 보였나 봐. 동물의 고통이 인간과 돼지의 우정을 돈독하게 해주는 비극적인 상황이야.
And now, he said finally, he would ask the company to rise to their feet and make certain that their glasses were full.
이제 마지막으로, 그는 일행에게 자리에서 일어나 잔이 가득 찼는지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자, 드디어 올 것이 왔어. 건배 제의 타임이야! 다들 일어나서 술잔을 채우래.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어. 필킹턴이 어떤 뻔뻔한 건배사를 할지 다들 숨을 죽이고 기다리는 중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