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there had been a time when the respected proprietors of Animal Farm had been regarded,
하지만 동물 농장의 존경받는 소유주들이 다음과 같이 간주되었던 때가 있었다.
이제는 '존경받는 소유주(respected proprietors)'라고 불러주네? 돼지를 돼지라 부르지 못하고 사장님이라 부르는 이 기묘한 풍경! 권력이 생기니 호칭부터가 달라지는 게 참 소름 돋지 않니?
he would not say with hostility, but perhaps with a certain measure of misgiving, by their human neighbours.
적대감까지는 아니더라도, 아마 어느 정도의 의구심을 가지고 인간 이웃들에 의해 여겨졌던 때 말이다.
'적대감(hostility)'은 아니었대. 그냥 '의구심(misgiving)' 정도였다고 아주 부드럽게 순화해서 말하고 있어. 비즈니스를 위해서라면 어제의 적도 오늘의 존경하는 파트너가 되는 법이지. 참 뻔뻔하기도 해라!
Unfortunate incidents had occurred, mistaken ideas had been current.
불행한 사건들이 일어났고, 잘못된 생각들이 횡행했었다.
필킹턴 씨가 과거의 껄끄러웠던 관계를 '불행한 사건' 정도로 가볍게 퉁치고 있어. 인간들이 동물 농장을 보며 가졌던 편견을 슬쩍 언급하면서, 이제는 다 지나간 일이라는 듯 너스레를 떠는 거지. 진짜 불행했던 건 착취당한 동물들인데 말이야.
It had been felt that the existence of a farm owned and operated by pigs was somehow abnormal
돼지들이 소유하고 운영하는 농장의 존재가 왠지 비정상적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돼지가 사장님인 농장이라니, 인간들 입장에선 자기네 상식이 파괴되는 공포였을 거야. 그래서 그걸 '비정상(abnormal)'이라고 낙인찍으며 애써 무시하거나 경계했던 시절을 회상하고 있어.
and was liable to have an unsettling effect in the neighbourhood.
그리고 그것이 주변 지역에 불안한 영향을 미치기 쉬울 것으로 생각되었다.
인근 농장주들이 제일 무서워했던 게 바로 이거야. '옆집 동물들이 저러는데 우리 집 애들이 가만있겠어?' 하는 걱정이지. '불안한 영향(unsettling effect)'이란 결국 자기네 밥그릇이 흔들릴까 봐 전전긍긍했다는 뜻이야.
Too many farmers had assumed, without due enquiry, that on such a farm a spirit of licence and indiscipline would prevail.
너무나 많은 농장주들이 제대로 된 조사도 없이, 그런 농장에서는 방종과 무질서의 기운이 만연할 것이라고 추측했었다.
가보지도 않고 '거긴 개판(아니, 돼지판)일 거야'라고 단정 지었다는 거지. 필킹턴이 '적절한 조사 없이(without due enquiry)'라고 말하는 건, 사실 지들이 멍청하게 오해했다는 걸 아주 고급스럽게 자폭하는 꼴이야.
They had been nervous about the effects upon their own animals, or even upon their human employees.
그들은 자신의 농장 동물들이나 심지어 인간 고용인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초조해했었다.
이게 진짜 핵심이야! 동물들만 반란 일으킬까 봐 무서웠던 게 아니라, 자기 밑에서 일하는 '인간 노동자'들도 동물 농장 소문을 듣고 '우리도 권리 찾자!' 할까 봐 쫄았던 거지. 기득권층의 속내가 아주 투명하게 드러나네.
But all such doubts were now dispelled. Today he and his friends had visited Animal Farm
그러나 그런 모든 의구심은 이제 해소되었다. 오늘 그와 그의 친구들은 동물 농장을 방문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더니, 와서 보고는 싹 마음을 바꿨대. 왜냐고? 돼지들이 자기들보다 더 지독하게 동물들을 굴리는 걸 보고 '아, 얘네 우리 편이구나' 싶어서 안심한 거야. 이보다 더 소름 돋는 태세 전환이 있을까?
and inspected every inch of it with their own eyes, and what did they find?
그리고 농장 구석구석을 자신들의 눈으로 직접 시찰했는데, 그들이 발견한 것은 무엇이었던가?
구석구석(every inch) 샅샅이 뒤져봤대. 마치 부동산 매물 보러 온 사람들처럼 말이야. 이제 필킹턴이 발견한 '돼지들의 경이로운 통치 능력'에 대한 찬양이 쏟아질 텐데, 벌써부터 낯뜨겁지 않니?
Not only the most up-to-date methods, but a discipline and an orderliness which should be an example to all farmers everywhere.
가장 최신의 방법들뿐만 아니라, 모든 곳의 농장주들에게 귀감이 될 만한 규율과 질서를 발견했다.
필킹턴 씨가 침을 튀기며 칭찬하는 걸 봐. '최신 기술'도 좋지만, 그가 진짜 감동한 건 바로 '규율(discipline)'과 '질서(orderliness)'야. 이게 무슨 뜻이겠어? 동물들이 딴생각 안 하고 기계처럼 일만 한다는 거지. 인간 농장주들이 보기에 이보다 더 완벽한 노동 착취 현장은 없었을 거야. '나도 배워야지!' 하면서 수첩에 적고 있을걸?
He believed that he was right in saying that the lower animals on Animal Farm did more work
그는 동물 농장의 하급 동물들이 더 많은 일을 한다고 말하는 것이 옳다고 믿었다.
여기서 '하급 동물(lower animals)'이라는 표현을 쓴 게 포인트야. 필킹턴은 동물들을 생명이 아니라 그냥 계급으로 나누고 있어. 그리고 '일을 더 많이 시킨다'는 게 부끄러운 게 아니라 자랑거리이자 칭찬이라니, 이 사람들의 마인드가 얼마나 끔찍한지 알겠지? 노동 착취가 이들에겐 최고의 미덕인 거야.
and received less food than any animals in the county.
그리고 그들은 이 자치주 내의 어떤 동물들보다 적은 식량을 배급받는다.
이게 바로 필킹턴이 하고 싶었던 최고의 칭찬이야. '일은 죽도록 시키고 밥은 제일 조금 준다!' 가성비 끝판왕이라는 거지. 동물들 입장에선 지옥 같은 현실인데, 인간들 입장에선 '경영의 신'으로 보이는 아이러니가 정말 소름 돋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