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e doctor needed to understand was that I was very unhappy, so that she could advise me how best to go about changing that.
의사가 알아야 할 전부는 내가 아주 불행하다는 것뿐이었어, 그래야 그녀가 그걸 어떻게 바꾸는 게 최선일지 조언해 줄 수 있을 테니까.
의사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기보다는, 딱 '불행함'이라는 결과만 보여주고 해결책을 받아내려는 엘리너의 효율 중심적인 태도야.
We didn’t need to start digging around in the past, talking about things that couldn’t be changed.
우리가 이미 지나간 과거를 들춰내며 바꿀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없었어.
엘리너가 상담 의사한테 자신의 어두운 과거를 굳이 말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합리화하며 철벽을 치는 장면이야.
“Promise,” I said. I had my fingers crossed, though.
"약속할게요"라고 내가 말했어. 하지만 난 손가락을 꼬아 거짓말 표시를 하고 있었지.
의사한테 비밀 없이 다 말하겠다고 약속은 하지만 속으로는 '절대 안 말해줄 건데?'라며 귀여운 구라를 치는 엘리너의 모습이야.
When the GP signed me off work, I wondered how a life of indolence would suit me.
의사 선생님이 병가를 내주셨을 때 나는 게으른 삶이 나에게 얼마나 잘 맞을지 궁금했어.
평생 일만 하던 엘리너가 강제 휴식 기간을 갖게 되자 백수 생활의 소질을 테스트해보려는 참신한 생각 중이야.
I’ve always had a full-time job, having started with Bob the week after I received my degree,
난 언제나 정규직으로 일해왔어. 대학을 졸업한 바로 다음 주부터 밥과 함께 일을 시작했거든.
엘리너가 얼마나 성실한 'K-직장인' 스타일인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졸업하자마자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거지.
and in all the years since then, I’ve never once had cause to call in sick.
그리고 그 이후 수년 동안 단 한 번도 아파서 못 가겠다고 전화할 일조차 없었어.
엘리너의 강철 체력을 자랑하는 부분이야. 멘탈은 흔들려도 몸뚱이는 터미네이터 급이라는 거지.
Fortunately, I’ve been blessed with an extremely robust constitution.
다행히도 나는 엄청나게 강철 같은 체질을 타고났어.
엘리너가 정신적으로는 무너져가고 있어도 몸뚱아리 하나는 터미네이터 급이라고 셀프 자랑질하는 중이야.
That first week, the week immediately after the incident with the vodka and the visit from Raymond, I slept a lot.
그 첫 주, 그러니까 보드카 사건과 레이먼드의 방문이 있은 직후의 그 일주일 동안 나는 잠만 퍼질러 잤어.
인생의 큰 풍파를 겪고 나서 멘탈 수습을 위해 강제로 전원을 끄고 슬립 모드에 들어간 상태야.
I must have done other things, normal things too, like going out to buy milk or having a shower, but I can’t recall them now.
우유를 사러 나가거나 샤워를 하는 것 같은 다른 일들, 평범한 일들도 분명히 했을 텐데 지금은 도무지 기억이 안 나.
잠에 취해 있었는지 아니면 충격 때문인지, 기본적인 일상 루틴을 수행하긴 했겠지만 머릿속에서 삭제된 상태를 묘사해.
The doctor had somehow managed to deduce that I was suffering from depression, even with only a few scant details to go on.
의사는 참고할 만한 정보가 거의 없었는데도, 어떻게든 내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더라고.
엘리너가 자기 속마음을 꽁꽁 숨기려고 애썼는데, 의사의 예리한 눈썰미에 딱 걸려버린 상황이야.
I managed to keep all of my most important secrets to myself.
나는 내 가장 중요한 비밀들을 전부 나 자신에게만 간직하는 데 성공했어.
의사가 자기를 우울증이라고 딱 알아채니까 당황했으면서도, 정작 진짜 무덤까지 가져가야 할 핵심 비밀은 안 털어놨다고 안심하는 모양새야. 철통보안 엘리너 버전이지.
She suggested that medication and talking therapy combined was the most effective form of treatment,
의사는 약물 치료와 상담 치료를 병행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제안했어.
의사가 나보고 약도 먹고 상담도 받으라고 정석적인 치료 코스를 제안하는 중이야. 짬뽕이랑 짜장면 고민할 때 짬짜면 먹으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