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m bored of waiting for you to complete this project. Off you trot, Eleanor.
그리고 네가 이 프로젝트를 완수하기를 기다리는 것도 지겨워. 이제 그만 가보렴 엘리너.
엄마가 엘리너의 인생 계획을 '프로젝트'라고 비하하며 압박하다가 갑자기 꺼지라고 축객령을 내리고 있어.
For heaven’s sake, please don’t trouble yourself by being proactive and pushing forward with it.
제발 부탁인데 주도적으로 나서서 그 일을 밀어붙이느라 괜히 고생하지 마.
엄마가 엘리너한테 비꼬는 거 보이지? 너 같은 애가 뭘 하겠냐는 무시가 팍팍 깔려 있는 아주 고단수 가스라이팅이야.
Oh no, heaven forfend. Please—continue to do nothing.
오 아냐, 하늘이 노하실 일이지. 제발 부탁이니까 계속 아무것도 하지 말아줘.
heaven forfend 라는 아주 옛날스러운 표현을 써서 더 가식적으로 들리게 만드는 게 포인트야. 완전 연기대상감 비꼬기지.
Go and sit in your empty little flat and watch television on your own,
가서 네 그 텅 빈 코딱지만 한 아파트에 앉아서 혼자 TV나 보렴,
엘리너의 초라하고 외로운 현실을 콕 집어서 조롱하는 중이야. 엄마라는 사람이 딸한테 너 친구 없잖아를 돌려까는 중이지.
just like you do Every. Single. Night.”
네가 매.번. 매.일. 밤.마.다. 하는 짓거리처럼 말이야.
마지막에 점(.)까지 찍어가며 강조하는 게 진짜 얄밉지?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확정 지어 버리는 피날레 멘트야.
I heard her shout, “I’m coming! Dinnae start without me!”
그 여자가 '나 가고 있어! 나 없이 시작하지 마!'라고 소리치는 걸 들었어.
엄마가 엘리너랑 통화하다가 갑자기 다른 사람한테 소리 지르는 장면이야. 딸이랑 진지한 대화 하다가도 주변에 챙길 사람 많다는 듯이 구는 게 아주 전형적인 '나 바쁜 몸이야' 코스프레지.
The click of a lighter, an intake of breath. “Must dash, Eleanor. Toodle-oo!” Dead air.
라이터 켜지는 딸깍 소리, 그리고 숨을 들이마시는 소리. '가봐야겠다, 엘리너. 잘 있어!' 끊긴 신호음만 남았어.
통화 중에 담배 불 붙이면서 대충 인사하고 끊어버리는 엄마의 쿨함(을 빙자한 무관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하고 휑하니 가버리는 빌런의 정석이지.
I sat down and watched television alone, like I do Every. Single. Night.
나는 자리에 앉아 혼자 텔레비전을 봤어. 매. 번. 매. 일. 밤. 마다 내가 그러는 것처럼 말이야.
엄마가 조롱했던 그 비참한 현실을 엘리너가 그대로 행하고 있는 장면이야. 'Every. Single. Night.' 이 부분은 엘리너의 일상이 얼마나 지독하게 반복되는지 강조하는 슬픈 포인트지.
I suppose one of the reasons we’re all able to continue to exist for our allotted span in this green and blue vale of tears
우리가 이 푸르고 푸른 눈물 골짜기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수명 동안 계속 존재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갑자기 분위기 철학적이지? 엘리너가 자기 인생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부분이야. '눈물 골짜기'라는 표현을 써서 삶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은근히 드러내고 있어.
is that there is always, however remote it might seem, the possibility of change.
변화의 가능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 가능성이 아무리 희박해 보일지라도 말이야.
앞 문장에서 이어지는 결론이야. 인생이 눈물 골짜기 같아도 버틸 수 있는 건, 언젠가는 변할지도 모른다는 그 쥐꼬리만 한 희망 때문이라는 거지. 엘리너의 인생에 큰 변화가 올 거라는 복선이기도 해.
I never thought, in my strangest imaginings, that I would find my job anything other than eight hours of drudgery.
내 가장 기이한 상상 속에서도, 내 직업이 8시간 동안의 고역 그 이상이 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어.
일태기 제대로 온 직장인이 갑자기 자기 일이 재밌어지기 시작하면서 느끼는 당혹감을 말하는 거야. 상상도 못한 정체급 반전이지.
It was a source of astonishment to me that, on many days of the week now,
요즘 일주일 중 여러 날 동안, 나조차도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생겼어.
맨날 똑같던 노잼 일상에 갑자기 신기한 변화가 생겨서 본인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놀라고 있는 상황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