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was cursed with daughters,” she said sadly, “and yet I always wanted a son.
난 딸복도 지지리도 없었지, 그녀는 슬프게 말했다, 그런데도 난 항상 아들을 원했단다.
딸 앞에서 대놓고 딸로 태어난 게 저주라고 말하는 엄마의 인성 좀 봐. 진짜 빌런 그 자체지? 딸 자존감 갉아먹기의 달인이라니까.
A son-in-law will do at a push—so long as he’s suitable.
급한 대로 사위라도 괜찮을 거야, 그가 적당한 사람인 한 말이지.
아들이 없으니 사위라도 아들 대신으로 쓰겠다는 엄마의 기적의 논리야. 사위를 무슨 쇼핑몰 품절 대용품 취급하는 게 정말 소름 돋지 않니?
You know: polite, thoughtful, considerate, well behaved.
알잖니: 예의 바르고, 사려 깊고, 배려심 있고, 품행이 단정한 사람 말이야.
엄마가 사위 조건으로 나열하는 단어들 좀 봐. 거의 유교 드래곤 급 도덕성을 요구하고 있어. 엘리너를 압박하려고 완벽한 인간상을 들이미는 중이지.
He is all of those things, isn’t he, this project of yours, Eleanor?
그가 바로 그런 사람이잖아, 그렇지 않니? 네가 공들이고 있는 그 프로젝트 말이야, 엘리너?
엘리너가 마음에 둔 남자를 사람이 아니라 프로젝트라고 부르는 것 좀 봐. 엄마한테는 모든 게 자기 입맛대로 조종해야 할 대상일 뿐이라는 게 느껴지지?
A well-dressed man? Well spoken?
옷 잘 입는 남자라고? 말투도 번듯하고?
엄마가 엘리너가 마음에 둔 남자에 대해 꼬치꼬치 캐묻는 중이야. 조건 까다로운 시어머니 빙의해서 면접관처럼 압박 면접 보는 느낌이지.
You know I’ve always tried to impress upon you how appropriate it is to talk properly and look the part.”
내가 항상 너한테 제대로 말하고 격식에 맞게 차려입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려고 애썼던 거 너도 알잖니.
엄마의 잔소리 폭격 타임이야. 겉모습이랑 말투가 사람의 품격이라며 엘리너를 가르치려 드는 고단수 가스라이팅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어.
“He seems very nice, Mummy,” I said. “Very suitable.
“그 사람 아주 괜찮은 것 같아, 엄마.” 내가 말했어. “아주 적합해.”
엘리너가 엄마 페이스에 말려들어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를 방어하는 중이야. 엄마가 좋아할 만한 '적합한'이라는 단어까지 골라 쓰는 게 포인트지.
Handsome and talented and successful. Glamorous!” I said, warming to my theme.
잘생기고 재능 있고 성공했어. 화려하기까지 해!” 내가 내 이야기에 점점 심취해서 말했어.
엘리너가 남자에 대해 아는 것도 없으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뻥튀기하는 중이야. 자기 최면에 걸린 것처럼 거짓말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지.
Obviously, I knew next to nothing about him,
분명히 말하자면 난 그에 대해 거의 아무것도 몰랐어.
엘리너가 짝사랑하는 남자에 대해 엄마한테 자랑은 늘어놓았는데 사실은 아는 게 쥐뿔도 없는 상황이야. 아는 척하느라 진땀 빼는 중이지.
so I was embellishing the scant information I’d gleaned about Johnnie Lomond from my research.
그래서 난 조사를 통해 얻어낸 조니 로먼드에 대한 빈약한 정보를 부풀리는 중이었어.
아는 게 없으니 구글링으로 찾아낸 깃털보다 가벼운 정보를 가지고 대하소설을 집필하는 엘리너의 눈물겨운 사기극이야.
It was quite fun. Her tone was dismissive, with an undercurrent of menace. The default tone.
그건 꽤 재미있었어. 그녀의 말투는 무시하는 듯했고 밑바닥에는 위협이 깔려 있었지. 늘 그랬듯 기본값인 어조였어.
엘리너는 거짓말이 재밌는데 엄마는 특유의 서늘한 말투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어. 역시 빌런 끝판왕 엄마의 포스지.
“Oh God, I’m bored now. I’m bored of this conversation,
세상에 나 이제 지겨워. 이 대화도 지긋지긋하고,
엄마가 실껏 물어봐 놓고 갑자기 변덕 부리며 지루하다고 갑질하는 장면이야. 전형적인 자기중심적 빌런의 대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