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handsome, talented Johnnie Lomond, chanteur extraordinaire and potential life partner on the horizon.
그리고 잘생기고 재능 넘치는 조니 로몬드, 비범한 가수이자 저 멀리 수평선에서 다가오는 잠재적인 인생 파트너 말이야.
엘리너가 혼자 짝사랑(이라 쓰고 망상이라 읽는) 중인 그 가수를 떠올리며 김칫국을 드럼통으로 마시는 장면이야. 머릿속에서는 벌써 결혼해서 애가 셋인 느낌이지.
Life was very intense. When I sat back down at my computer, I stared at the screen for some time, not actually reading the words.
삶이 정말 치열했어. 컴퓨터 앞에 다시 앉았을 때, 한참 동안 화면을 멍하니 쳐다봤는데, 사실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지.
갑자기 할 일이 늘어나니까 엘리너의 CPU에 과부하가 걸려버렸어. 직장인들이 흔히 겪는 '로그아웃' 모드에 진입한 거야.
I felt slightly sick at the thought of all the dilemmas I faced, to the extent that, although it was almost lunchtime,
내가 직면한 그 모든 딜레마들을 생각하니 속이 약간 울렁거릴 정도였어, 어느 정도였냐면 거의 점심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말이지.
결정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이니까 신체적으로 거부 반응이 오고 있어. 엘리너 인생에 점심을 거를 정도의 고민이라면 그건 거의 지구 멸망급 사건이야.
I had no desire to buy and eat my Meal Deal. It might be helpful to talk to someone about it all, I realized.
내 '밀 딜(세트 메뉴)'을 사서 먹고 싶은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었어. 이 모든 것에 대해 누군가와 얘기해보는 게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고 깨달았지.
엘리너에게 영국 편의점 세트 메뉴인 '밀 딜(Meal Deal)'은 삶의 루틴이자 구원이야. 그걸 안 먹겠다는 건 진짜 비상사태라는 뜻이지. 결국 사회적 소통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깨닫는 명장면이야.
I remembered that from the past. Apparently, talking was good; it helped to keep anxieties in perspective.
과거에 그랬던 기억이 났어. 보아하니, 말하는 게 좋은 거였어. 불안함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됐거든.
엘리너가 옛날에 상담받던 시절의 '상담 국룰'을 떠올리는 장면이야. 머릿속이 복잡할 땐 남한테 털어놓는 게 답이라는 걸 아주 어렵게 깨닫고 있는 중이지.
People had kept saying that. Talk to someone, do you want to talk about it, tell me how you feel, anything you want to share with the group, Eleanor?
사람들이 계속 그렇게 말해왔었지. 누군가랑 얘기해봐, 그거에 대해 말하고 싶니, 기분이 어떤지 말해줘, 그룹원들이랑 공유하고 싶은 거 있니, 엘리너?
상담사들이 영혼 없이 반복하던 질문들이 엘리너의 귓가에 환청처럼 들리는 상황이야. 거의 상담 공포증 수준의 트라우마 재방송이지.
You do not have to say anything, but it may harm your defense if you do not mention when questioned something which you later rely on in court.
당신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나중에 법정에서 증거로 내세울 내용을 질문받았을 때 언급하지 않는다면 당신의 방어에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수사관? 엘리너는 대화의 필요성을 느끼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영국의 법적 고지문을 떠올리고 있어. 극강의 T 성향이 드러나지?
Miss Oliphant, can you tell us in your own words what you recall of the events that took place that evening?
올리펀트 양, 그날 저녁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기억나는 대로 직접 말씀해 주시겠어요?
엘리너의 머릿속은 온통 수사 모드야. 대화 한 번 하려는데 무슨 증인 심문받는 것 같은 격식 있는 문장이 튀어나오는 게 포인트지.
I felt a tiny trickle of sweat run down my back, and a fluttering in my chest like a trapped bird.
등으로 식은땀이 한 줄기 주르륵 흐르는 게 느껴졌고, 가슴속은 마치 갇힌 새처럼 파닥거렸어.
엘리너가 과거의 트라우마나 억눌린 감정 때문에 몸이 먼저 비명을 지르는 긴박한 상황이야. 평소엔 기계 같던 엘리너도 이럴 땐 영락없는 사람이지.
The computer made that annoying ping which indicates the arrival of an electronic message.
컴퓨터에서 전자 메시지가 도착했다는 걸 알리는 그 짜증 나는 '띵' 소리가 났어.
고요한 사무실에서 갑자기 들려오는 알림음은 때론 공포 영화 점프 스케어보다 더 무섭지. 엘리너에겐 그 소리가 평화를 깨는 불청객이었나 봐.
I clicked on it without thinking. How I despise these Pavlovian responses in myself!
나도 모르게 클릭해 버렸어. 내 안의 이런 파블로프식 반응이 정말 혐오스러워!
알림 소리를 듣자마자 몸이 먼저 반응해서 클릭하는 모습에 엘리너는 스스로를 짐승 취급하며 자괴감에 빠졌어. 지적인 엘리너다운 자기 비하야.
Hi E, you still on for Saturday? Meet you at the station and we can get the train out to Keith’s party—8ish? R
안녕 E, 토요일에 우리 보기로 한 거 아직 유효하지? 역에서 만나서 키스네 파티 가는 기차 타자. 8시쯤 어때? R이.
레이먼드가 엘리너에게 보낸 아주 쿨하고 캐주얼한 메시지야. 엘리너는 이런 사교적인 문법을 분석하느라 뇌 정지가 올 지경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