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se staff, although somewhat brusque, did what was necessary to stabilize your condition whilst they brought you here.
"구급대 직원들은 다소 무뚝뚝하긴 했지만, 이곳으로 당신을 이송하는 동안 상태를 안정시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에리너는 정말 가차 없지? 칭찬하는 와중에도 구급대원들이 좀 불친절했다는 걸 'Brusque(무뚝뚝한)'라고 콕 집어 말해. 하지만 전문가로서 '할 일(stabilize)'은 다 했다고 인정해주네. 에리너의 칭찬은 참 받기 힘들 것 같아!
The medical team at the hospital, including the anesthetist and the orthopedic surgeon who operated on your hip,
마취과 의사와 당신의 고관절을 수술한 정형외과 의사를 포함한 병원의 의료진들,
에리너의 전문 용어 파티가 시작됐어! 'Anesthetist(마취과 의사)'에 'Orthopedic surgeon(정형외과 의사)'이라니, 웬만한 의학 드라마 뺨치는 디테일이지? 할아버지는 그저 고마울 뿐인데 에리너는 지금 한 편의 완벽한 의료 보고서를 낭독하고 있어.
alongside the many other health-care professionals who have carried out your postoperative care—it is they who saved you, if anyone did.
그리고 당신의 수술 후 관리를 수행한 수많은 다른 보건 의료 전문가들과 함께 말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구했다면, 그들이 바로 당신을 구한 사람들입니다.
팩트 폭격의 화룡점정! '수술 후 관리(postoperative care)'까지 챙기는 꼼꼼함 좀 봐. 마지막에 'It is they who saved you(구한 건 바로 그들이다)'라고 못 박으면서 에리너는 자신의 논리적 결벽증을 충족시켜. 할아버지는 감동할 타이밍을 완전히 놓치셨을 것 같아, 그치?
Raymond and I merely summoned assistance and kept you company until such time as the National Health Service took responsibility.”
레이먼드와 나는 그저 도움을 요청했을 뿐이며, 국가 보건 서비스(NHS)가 책임을 인계받을 때까지 당신 곁을 지켰을 뿐이다.
에리너의 팩트 폭격 마무리 투수야! '우린 그냥 전화하고 옆에 앉아 있었을 뿐'이라고 아주 칼같이 선을 긋네. 'National Health Service'라고 풀네임 다 부르는 저 고지식함 좀 봐. 감동적인 분위기를 1초 만에 행정 보고 현장으로 만들어버리는 에리너의 논리 회로, 진짜 대단하지?
“Aye, God bless the NHS, right enough,” said Raymond, interrupting rudely. I gave him one of my sternest looks.
"그렇죠, NHS 만세죠, 정말로요." 레이먼드가 무례하게 말을 가로채며 말했다. 나는 그에게 가장 엄격한 눈빛을 보냈다.
참다못한 레이먼드가 끼어들었어. 'NHS 만세!' 하면서 에리너의 딱딱한 분위기를 좀 풀어보려고 한 건데, 에리너는 그게 '무례한 방해'로 느껴졌나 봐. 에리너의 '엄격한 눈빛' 세례를 받은 레이먼드의 등줄기가 오싹했을 것 같지 않니?
“Furthermore,” I continued, “I should clarify posthaste that Raymond and myself are merely coworkers.
"게다가," 나는 말을 이었다. "레이먼드 씨와 나는 그저 직장 동료일 뿐이라는 점을 즉시 명확히 해두고 싶군요."
이제 진짜 중요한 팩트 체크 들어간다! '우린 그냥 동료야!'라고 선을 긋는 거야. 'Furthermore(게다가)'와 'Posthaste(즉시)' 같은 단어를 쓰는 거 보면, 에리너가 이 오해를 얼마나 빨리 해소하고 싶어 하는지 알 수 있어. 레이먼드는 졸지에 '그저 동료'가 됐네. 좀 섭섭할 수도?
We are most certainly not married to one another.” I stared hard at Sammy, making sure that he was in no doubt.
"우리는 결코 서로 결혼한 사이가 아닙니다." 나는 새미를 빤히 응시하며 그가 조금의 의구심도 품지 않도록 확인했다.
'부인' 소리에 기겁한 에리너의 쐐기 박기야. 'Most certainly not(절대로 아니다)'이라며 아주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어. 할아버지를 빤히 응시하는 저 눈빛, 거의 취조실 분위기지? 할아버지가 겁먹어서라도 오해를 풀 수밖에 없겠어. 에리너는 오해받는 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하거든.
Sammy looked at Raymond. Raymond looked at Sammy. There was a silence which, to me, seemed slightly awkward.
새미는 레이먼드를 쳐다보았다. 레이먼드는 새미를 쳐다보았다. 내가 보기엔 다소 어색해 보이는 침묵이 흘렀다.
에리너의 폭탄 발언 이후에 찾아온 정적. 할아버지랑 레이먼드 사이에 '어이쿠, 저런...' 하는 눈빛 교환이 오가는 게 눈에 선하지? 에리너는 이걸 '약간 어색하다(slightly awkward)'고 아주 덤덤하게 묘사하고 있어. 본인이 그 분위기를 만든 주인공인데 말이야! 팩트가 더 중요한 에리너에겐 타인의 당황함쯤이야 별거 아니겠지?
Raymond sat forward in his chair. “So, eh, where do you live then, Sammy?
레이먼드가 의자에서 몸을 앞으로 당겨 앉았다. "그래서, 음, 새미 어르신, 어디 사세요?"
어색한 공기를 뚫고 레이먼드가 구원투수로 등판! 화제를 전환하려고 '어디 사세요?'라고 묻는 레이먼드의 필사적인 노력이 느껴져. 에리너가 팩트로 박살 낸 분위기를 레이먼드가 심폐소생술 하는 중이야. 역시 사회성 끝판왕 레이먼드, 이 어색함을 견디기 힘들었나 봐.
What were you up to the other day when you had your accident?” he asked.
"그날 사고가 났을 때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 그가 물었다.
레이먼드가 어색한 침묵을 깨려고 구원투수로 등판했어. 할아버지한테 사고 당일 행적을 묻는 건 대화의 아주 클래식한 정석이지. 에리너가 팩트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었으니 레이먼드라도 부지런히 입을 움직여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하지 않겠어?
Sammy smiled at him. “I’m local, son—born and bred,” he said. “I always get my bits and pieces from the shops on a Friday.
새미가 그를 향해 미소 지었다. "나는 이 동네 사람이라네, 얘야. 여기서 태어나서 자랐지." 그가 말했다. "금요일이면 항상 상점에 가서 이것저것 잡동사니들을 사오곤 한다네."
할아버지가 자기 고향 사랑을 뽐내며 금요일 쇼핑 루틴을 설명하고 계셔. 'Born and bred'라는 표현에서 자부심이 느껴지지? 에리너처럼 루틴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인가 봐. 금요일 쇼핑은 할아버지에게 아주 신성한 의식 같은 거였겠지.
I’d been feeling a bit funny that morning, right enough, but I thought it was just my angina. Never expected to find myself in here!”
"그날 아침 몸 상태가 좀 이상하긴 했지, 정말 그랬어. 하지만 나는 그저 내 협심증 때문일 거라고만 생각했다네. 내가 이런 곳에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지!"
할아버지가 사고 당시 몸 상태를 회상하고 있어. 'A bit funny'라고 하면 웃긴 게 아니라 몸이 찌뿌둥하고 이상했다는 뜻이야. 협심증 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다니 정말 큰일 날 뻔하셨지? 할아버지의 낙천적인 성격이 병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