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middle school, Susan was very fun to be around.
중학교 때 수잔은 같이 있으면 진짜 재밌는 애였어.
수잔의 과거 리즈 시절(?) 이야기야. 이때만 해도 찰리랑 꽤 잘 통하는 찐친 느낌이었지. 복도에서 마주치면 하이파이브 정도는 가뿐히 하던 그런 사이랄까?
She liked movies, and her brother Frank made her tapes of this great music that she shared with us.
수잔은 영화를 좋아했고, 오빠인 프랭크가 만들어 준 끝내주는 음악 테이프들을 우리한테 공유해주곤 했어.
90년대 감성 돋네! 요즘으로 치면 유튜브 플리 링크 공유해주는 느낌인데, 그땐 직접 테이프에 노래 하나하나 녹음해서 선물했거든. 수잔은 나름 그 시절의 얼리어답터이자 인싸였던 거지.
But over the summer she had her braces taken off, and she got a little taller and prettier and grew breasts.
근데 여름 방학 동안 치아 교정기도 빼고, 키도 좀 크고 예뻐지더니 몸매도 성숙해졌어.
방학 끝나고 왔더니 갑자기 딴사람 되어 있는 상황, 뭔지 알지? 수잔에게 외형적인 변화가 휘몰아친 거야. 교정기 떼고 '미모 포텐' 터진 전형적인 하이틴 영화의 한 장면 같아.
Now, she acts a lot dumber in the hallways, especially when boys are around.
이제 수잔은 복도에서, 특히 남자애들 앞에서는 훨씬 멍청한 척을 하고 다녀.
인기가 많아지니까 행동이 바뀌었나 봐. 똑똑한 게 왠지 매력 없다고 생각했는지, 일부러 아는 것도 모르는 척 멍 때리는 수잔의 모습이 찰리 눈엔 참 기가 막혔을 거야.
And I think it’s sad because Susan doesn’t look as happy.
수잔이 예전만큼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난 좀 슬픈 것 같아.
찰리는 겉모습보다 수잔의 표정을 보는 진짜 친구네. 예뻐지고 인기도 많아졌는데 정작 본인은 예전의 그 해맑음을 잃어버린 것 같아서 안쓰러워하는 거야.
To tell you the truth, she doesn’t like to admit she’s in the advanced English class,
솔직히 말하면, 자기가 우수반 영어 수업 듣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싶어 하지도 않아.
똑똑한 게 왠지 안 쿨하다고 생각하는 십 대들의 그 미묘한 심리! '너드'처럼 보이기 싫어서 공부 잘하는 걸 필사적으로 숨기려 하는 수잔의 눈물겨운(?) 노력이야.
and she doesn’t like to say “hi” to me in the hall anymore.
그리고 이제 복도에서 나한테 아는 척하며 인사하는 것도 싫어해.
이게 진짜 찰리의 마음을 긁는 포인트지. 예전엔 친했는데, 이제 수잔은 주류 그룹이랑 노느라 찰리 같은 '월플라워'랑은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거야. 아는 척하면 인기가 깎인다고 생각하나 봐.
When Susan was at the guidance counselor meeting about Michael,
수잔이 마이클 일 때문에 상담 선생님이랑 면담을 가졌을 때,
마이클의 죽음 이후에 학교에서 열린 상담실 풍경이야. 수잔이 거기서 마이클과의 소중한 추억 보따리를 풀기 시작했지. 그 무거웠던 상담실 공기가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않니?
she said that Michael once told her that she was the prettiest girl in the whole world, braces and all.
수잔이 그러는데, 예전에 마이클이 자기한테 그랬대. 교정기 낀 모습까지 싹 다 포함해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애라고 말이야.
마이클은 진짜 로맨티스트의 정석이었나 봐. 여자애들이 제일 숨기고 싶어 하는 교정기 낀 모습까지 예쁘다고 해주다니! 수잔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찬사였겠지.
Then, he asked her to “go with him,” which was a big deal at any school. They call it “going out” in high school.
그러고 나서 마이클이 사귀자고 했대. 그건 어느 학교에서나 대형 뉴스지. 고등학교에 오면 그걸 '사귄다(going out)'고 부르지만 말이야.
'사귀자'는 말 한마디에 전교생 귀가 쫑긋해지는 건 동서고금을 막론한 진리인가 봐.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미묘한 용어 차이까지 짚어주는 찰리의 세심한 관찰력이 돋보여.
And they kissed and talked about movies, and she missed him terribly because he was her best friend.
둘은 키스도 하고 영화 이야기도 나눴대. 수잔은 마이클을 정말 사무치게 그리워하고 있어. 마이클은 그녀의 가장 친한 친구였으니까.
수잔에게 마이클은 단순한 남자친구가 아니라 영혼의 단짝이었어. 같이 영화 보며 수다 떨던 그 소소한 일상들이 이젠 다 가슴 시린 추억이 되어버린 거지.
It’s funny, too, because boys and girls normally weren’t best friends around my school. But Michael and Susan were.
이것도 참 묘해. 우리 학교 주변에선 보통 남자애랑 여자애가 베프인 경우가 거의 없거든. 근데 마이클이랑 수잔은 그랬어.
남녀 사이에 친구가 없다는 건 고전적인 논쟁거리잖아? 찰리네 학교에선 그게 거의 불문율이었는데 마이클과 수잔은 그 선을 멋지게 넘어서 소울메이트가 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