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I took it, I would know that the only reason it’s beautiful is because of Sam.
만약 내가 그 사진을 찍었다면, 그게 아름다운 유일한 이유는 오로지 샘 때문이라는 걸 알았을 거야.
크레이그와 찰리의 결정적인 차이가 여기서 팍 터지네! 크레이그는 자기 실력을 보지만, 찰리는 샘이라는 존재 자체의 아름다움을 봐. 찰리 이 녀석, 샘을 향한 사랑이 정말 순수하고 깊다는 게 느껴지지 않니?
I just think it’s bad when a boy looks at a girl and thinks that the way he sees the girl is better than the girl actually is.
소년이 한 소녀를 바라보면서 자기가 보는 그녀의 모습이 실제 그녀보다 더 낫다고 믿어버리는 건 좀 별로라고 생각해.
찰리가 사랑에 대해 엄청난 통찰력을 보여주고 있어. 상대를 있는 그대로 보지 않고 자기 환상 속에 가둬버리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꼬집는 거지. 크레이그가 샘을 대하는 태도가 딱 그렇다는 거야. 자기가 찍은 사진 속 샘만 사랑하는 느낌이랄까?
And I think it’s bad when the most honest way a boy can look at a girl is through a camera.
그리고 소년이 소녀를 바라보는 가장 정직한 방법이 오직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뿐이라면, 그건 참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
카메라 뒤에 숨어서만 진심을 찾는 크레이그의 비겁함을 지적하고 있어. 눈과 눈을 맞추는 진짜 교감이 없다는 뜻이지. 찰리는 도구가 아닌 마음으로 샘을 보고 싶어 해.
It’s very hard for me to see Sam feel better about herself just because an older boy sees her that way.
그저 나이 많은 형이 자기를 그런 식으로 봐준다는 이유만으로 샘이 스스로를 더 괜찮은 사람이라고 느끼는 걸 보는 건 나한테 너무 힘든 일이야.
샘이 타인의 시선에 휘둘려 자존감을 채우려 하는 모습이 찰리 마음을 아프게 해. 샘은 그 자체로 빛나는 사람인데, 크레이그의 '인정'이 있어야만 스스로를 가치 있게 느낀다는 게 너무 속상한 거지.
I asked my sister about this, and she said that Sam has low self-esteem.
누나한테 이 얘길 물어봤더니, 샘이 자존감이 낮아서 그런 거라고 하더라.
찰리의 인생 상담소인 누나가 등장했어! 냉소적이지만 핵심을 찌르는 누나의 진단이야. 샘이 왜 나쁜 남자(?) 혹은 이상한 시선에 집착하는지 그 근본 원인이 '낮은 자존감'에 있다는 걸 명확히 해주고 있어.
My sister also said that Sam had a reputation when she was a sophomore.
누나는 또 샘이 고등학교 2학년 때 소문이 안 좋았다는 얘기도 해줬어.
샘의 과거 흑역사(?)가 언급되기 시작해. 학교라는 좁은 사회에서 한번 박힌 'reputation(평판)'은 참 무섭지. 여기서 평판은 긍정적인 게 아니라 좀 노는 애였다거나 소문이 무성했다는 부정적인 의미야.
According to my sister, Sam used to be a “blow queen.” I hope you know what that means because I really can’t think about Sam and describe it to you.
누나 말로는 샘이 예전에 '블로우 퀸'이라고 불렸대. 네가 그게 무슨 뜻인지 알았으면 좋겠어. 난 샘을 떠올리면서 그 단어를 너한테 설명할 자신이 도저히 없거든.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충격적인 별명이 나왔어. 찰리는 자기가 너무 아끼고 사랑하는 샘에게 이런 저속한 수식어를 붙여 설명하는 게 죽기보다 싫은 거야. 찰리의 마음이 갈가리 찢어지는 상황이지.
I am really in love with Sam, and it hurts very much. I did ask my sister about the boy at the dance.
난 정말로 샘을 사랑하고 있어.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파. 지난번 무도회에서 본 그 남자애에 대해 누나한테 물어봤어.
샘을 향한 찰리의 진심이 빵 터졌어! 사랑하면 행복해야 하는데 찰리는 가슴이 아프대. 짝사랑의 정석이지. 그러면서 화제를 슥 바꿔서 누나의 비밀 남친 이야기를 꺼내는데, 이게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야.
She wouldn’t talk about it until I promised that I wouldn’t tell anybody, not even Bill. So, I promised.
누나는 내가 아무한테도, 심지어 빌 선생님한테도 말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기 전까지는 입도 뻥끗 안 하려고 하더라고. 그래서 약속했지.
누나의 철통 보안! 빌 선생님까지 언급하는 걸 보면 찰리가 선생님이랑 얼마나 절친인지 누나도 이미 다 파악하고 있는 거야. 비밀을 공유하는 남매의 긴박한 순간이지.
She said that she has been seeing this boy secretly since Dad said she couldn’t.
아빠가 안 된다고 한 뒤부터 그 남자애를 몰래 만나고 있었다고 하더라.
아빠의 금지령은 곧 비밀 연애의 시작이라는 만고불변의 법칙! 하지 말라면 더 하고 싶은 청개구리 심보가 누나에게도 있었나 봐. 아빠 몰래 스릴 넘치는 연애 중이네.
She says she thinks about him when he’s not there. She says they’re going to get married after they both finish college, and he finishes law school.
누나는 그 애가 옆에 없을 때도 계속 그 사람 생각을 한대. 둘 다 대학 졸업하고 그 남자애가 로스쿨까지 마치면 결혼할 거래.
전형적인 사랑에 빠진 십대의 모습이야. 눈에서 멀어져도 마음엔 가득하다는 거지. 게다가 벌써 결혼 계획까지? 로스쿨 졸업까지 기다리겠다는 야무진(?) 꿈을 꾸고 있네.
She told me not to worry because he hasn’t hit her since that night. And she said not to worry because he won’t hit her again.
그날 밤 이후로는 한 번도 때린 적 없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앞으로도 절대 그럴 일 없을 테니까 안심하라고 했어.
이 문장에서 갑자기 찬바람이 쌩 불어. '안 때린다'는 말이 위로가 아니라 공포로 다가오거든. 폭력적인 남자애를 감싸는 누나의 모습이 너무 위태로워 보여서 찰리만큼이나 우리도 마음이 안 좋아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