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 all the things I’ve done this year so far, I think I like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the best.
올해 지금까지 내가 했던 모든 일 중에서, '록키 호러 픽쳐 쇼'가 제일 좋았던 것 같아.
찰리가 드디어 자기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걸 찾았어. 아웃사이더들이 모여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이 쇼가 찰리에게 얼마나 큰 탈출구이자 즐거움이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야.
Patrick and Sam took me to the theater to see it on Halloween night.
패트릭이랑 샘이 할로윈 밤에 그 영화를 보러 날 극장에 데려갔어.
할로윈에 '록키 호러 픽쳐 쇼'를 보러 가는 건 미국 힙스터들의 국룰이지! 찰리는 드디어 패트릭, 샘과 함께 그 유명한 문화 충격의 현장에 발을 들이게 돼. 단짝 친구들과 함께하는 할로윈이라니, 찰리 인생에서 역대급으로 신나는 밤이었을 거야.
It’s really fun because all these kids dress up like the people in the movie, and they act out the movie in front of the screen.
진짜 재밌어. 애들이 다 영화 속 인물들처럼 분장하고 나타나서, 스크린 앞에서 영화 내용을 그대로 연기하거든.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묘미는 바로 이거야! 관객들이 가만히 앉아 있는 게 아니라, 영화 속 주인공이랑 똑같이 차려입고 스크린 앞에서 라이브로 연기를 해. 이걸 '섀도우 캐스트(Shadow Cast)'라고 하는데, 찰리 눈에는 이 광경이 얼마나 기발하고 신기했겠어?
Also, people shout at the movie on cue. I guess you probably know this already, but I thought I’d say it anyway in case you didn’t.
게다가 사람들은 타이밍 맞춰서 영화에 대고 소리를 질러. 너도 이미 알고 있겠지만, 혹시 모를까 봐 그냥 말해주는 거야.
이 영화의 또 다른 특징! 영화 중간중간 정해진 대사가 나오면 관객들이 다 같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을 하기도 해. 이걸 'On cue(신호에 맞춰)'라고 하지. 찰리는 편지를 받는 친구가 혹시 이 문화를 모를까 봐 친절하게 설명까지 덧붙여주고 있어.
Patrick plays “Frank ’N Furter.” Sam plays “Janet.” It is very hard to watch the movie because Sam walks around in her underwear when she plays Janet.
패트릭은 '프랭크 엔 퍼터' 역이고, 샘은 '자넷' 역이야. 샘이 자넷을 연기할 때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녀서 영화에 집중하기가 참 힘들어.
드디어 친구들의 배역 등장! 패트릭은 주인공인 괴짜 박사 역이고, 샘은 여주인공 자넷 역을 맡았어. 문제는 자넷이 작중에서 속옷만 입고 나오는 장면이 많다는 건데... 짝사랑하는 샘이 눈앞에서 그러고 있으니 우리 사춘기 소년 찰리의 멘탈이 무사할 리 없지!
I am really trying not to think of her that way, which is becoming increasingly difficult.
샘을 그런 식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정말 애쓰고 있는데, 갈수록 그게 너무 어려워져.
찰리는 샘을 정말 순수하게 좋아하고 싶어 해. 그래서 속옷 차림의 샘을 보며 야한(?)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지만, 끓어오르는 혈기는 어쩔 수 없나 봐. '갈수록 어려워진다'는 찰리의 솔직한 고백이 너무 귀엽지?
To tell you the truth, I love Sam. It’s not a movie kind of love either.
사실대로 말하자면, 난 샘을 사랑해. 영화에 나오는 그런 뻔한 사랑도 아니야.
드디어 찰리의 진심 펀치! 샘을 향한 감정이 단순한 호감이나 육체적인 끌림을 넘어서 진정한 '사랑'이라는 걸 깨달았어. 자기가 읽은 책이나 본 영화 속의 가짜 사랑이 아니라, 진짜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정이라는 거지.
I just look at her sometimes, and I think she is the prettiest and nicest person in the whole world. She is also very smart and fun.
가끔 샘을 그냥 보고만 있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샘이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착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샘은 정말 똑똑하고 재미있기까지 해.
찰리가 콩깍지가 아주 제대로 씌었어! 단순히 얼굴만 예쁜 게 아니라 성격, 지성, 유머 감각까지 다 갖춘 '완성형 캐릭터'로 샘을 묘사하고 있지. 짝사랑하는 소년의 순수함이 뚝뚝 묻어나는 고백이야.
I wrote her a poem after I saw her in The Rocky Horror Picture Show, but I didn’t show it to her because I was embarrassed.
샘이 '록키 호러 픽쳐 쇼'에 나온 걸 보고 나서 시를 한 편 썼는데, 부끄러워서 차마 보여주지는 못했어.
속옷 차림으로 연기하는 샘의 강렬한 모습을 보고 영감이 폭발한 찰리! 하지만 내향인 찰리에게 본인이 쓴 시를 보여주는 건 에베레스트 등반보다 힘든 일이지.
I would write it out for you, but I think that would be disrespectful to Sam.
너한테는 그 시를 적어줄 수도 있지만, 그러면 샘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아.
찰리는 짝사랑하는 샘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고 싶어 해. 시의 내용이 샘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담고 있어서, 익명의 친구에게라도 함부로 보여주는 건 무례하다고 생각하는 젠틀한 소년이야.
The thing is that Sam is now going out with a boy named Craig. Craig is older than my brother.
문제는 샘이 지금 크레이그라는 애랑 사귀고 있다는 거야. 크레이그는 우리 형보다도 나이가 많아.
찰리의 앞에 나타난 거대한 장벽, 크레이그! 15살 소년에게 형보다 나이가 많은 형이라니... 벌써부터 체급 차이가 느껴지는 라이벌의 등장이네.
I think he may even be twenty-one because he drinks red wine.
내 생각엔 걔 벌써 스물한 살일지도 몰라. 레드 와인을 마시더라고.
레드 와인을 마시면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찰리의 순수한 논리! 미국에선 만 21세부터 술을 마실 수 있으니까, 찰리 눈엔 와인을 즐기는 크레이그가 완전 '찐 어른'처럼 보였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