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re a freak, you know that? You’ve always been a freak. Everyone says so. They always have.”
"넌 진짜 이상해, 알고 있어? 넌 항상 괴짜였어. 다들 그렇게 말해. 예전부터 늘 그랬다고."
누나가 찰리에게 아주 독한 말을 쏟아내고 있어. 찰리는 누나의 비밀을 지켜주려고 한 건데, 돌아오는 건 '이상한 놈'이라는 낙인이네. 사춘기 남매의 매운맛 싸움인데, 이번엔 누나가 선을 좀 넘은 것 같아.
“I’m trying not to be.” Then, I turned around and walked to my room and closed my door
"안 그러려고 노력 중이야." 그러고는 뒤돌아서 내 방으로 걸어가 문을 닫았어.
누나의 독설에 찰리가 내뱉은 대답이 너무 가슴 아파. 화를 내는 게 아니라 '안 그러려고 노력한다'니... 찰리는 정말 착한 건지, 아니면 마음이 너무 여린 건지 모르겠어. 조용히 자기 방으로 숨어버리는 찰리의 모습이 참 안쓰러워.
and put my head under my pillow and let the quiet put things where they are supposed to be.
베개 밑에 머리를 파묻었어. 그리고 고요함 속에서 모든 게 제자리를 찾길 기다렸지.
찰리만의 힐링 방식이야. 시끄러운 현실을 차단하고 베개 속 고요함에 몸을 맡기는 거지. '모든 것이 있어야 할 곳'이라는 말은, 뒤틀린 누나와의 관계나 자신의 마음이 다시 평온해지길 바라는 마음일 거야.
By the way, I figure you are probably curious about my dad. Did he hit us when we were kids or now even?
그나저나, 너도 우리 아빠에 대해 궁금해할 것 같아. 우리가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아빠가 우릴 때린 적이 있는지 말이야.
갑자기 화제 전환! 찰리가 비밀 편지를 보내는 친구에게 아빠 이야기를 꺼냈어. 누나의 남자친구 폭력 사건 때문에, 독자들이 '그럼 찰리네 집안은 어때?'라고 생각할까 봐 미리 선수 치는 거지.
I just thought you might be curious because Bill was, after I told him about that boy and my sister.
누나랑 그 녀석 이야기를 했을 때 빌 선생님이 궁금해하셨거든. 그래서 너도 그럴 거라 생각했어.
빌 선생님도 찰리네 아빠가 혹시 폭력적인지 물어보셨나 봐. 누나의 상황을 듣고 나면 누구라도 가족 관계를 걱정할 법하니까. 찰리는 선생님의 질문을 보고 독자들도 궁금해할 거라고 짐작한 거야.
Well, if you are wondering, he didn’t. He never touched my brother or sister.
글쎄, 만약 궁금하다면 알려줄게. 아빠는 안 그러셨어. 형이나 누나한테 손끝 하나 대지 않으셨지.
드디어 아빠의 정체가 밝혀졌어! 아빠는 때리지 않았대. 누나의 나쁜 남자친구와는 정반대되는 인물이지. 찰리는 아빠가 형이나 누나에게도 신체적 폭력을 휘두르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실히 해두고 있어.
And the only time he ever slapped me was when I made my Aunt Helen cry.
아빠가 날 딱 한 번 때린 적이 있는데, 그건 내가 헬렌 이모를 울렸을 때였어.
아빠가 폭력적인 사람인지 궁금해할까 봐 찰리가 해명하는 중이야. 아빠가 손찌검을 한 건 찰리 인생에서 딱 한 번뿐이었대. 그것도 아빠가 제일 아끼는 동생인 헬렌 이모를 찰리가 울렸을 때였지. 아빠의 '이모 사랑'이 얼마나 극진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야.
And once we all calmed down, he got on his knees in front of me and said that his stepdad hit him a lot,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가 좀 진정됐을 때, 아빠는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으셨어. 그러고는 아빠의 새아버지가 아빠를 엄청 때렸었다고 말씀하셨지.
한 대 때리고 나서 아빠가 보인 반응이 더 놀라워. 아빠는 찰리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으셔. 아빠가 어렸을 때 새아버지한테 얼마나 시달렸는지, 그 상처가 아빠를 어떻게 만들었는지 고백하는 아주 뭉클한 순간이야.
and he decided in college when my mom got pregnant with my older brother that he would never hit his kids.
그래서 엄마가 형을 임신했을 때, 아빠는 대학생 시절에 결심하셨대. 자기 자식들은 절대 때리지 않겠다고 말이야.
아빠는 폭력의 대물림을 자신의 대에서 끊기로 하셨어. 대학 시절, 첫째인 형이 생기자마자 '나는 저런 아버지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하신 거지. 아빠의 무뚝뚝함 이면에 숨겨진 깊은 철학이 느껴지는 대목이야.
And he felt terrible for doing it. And he was so sorry. And he would never hit me again.
아빠는 날 때린 걸 정말 괴로워하셨어. 진심으로 미안해하셨지. 그리고 다시는 날 때리지 않겠다고 하셨어.
찰리를 한 대 때린 게 아빠한테는 평생의 원칙을 깬 사건이었어. 그래서 아빠는 찰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셨지. 찰리에게 아빠의 사과는 어떤 위로보다 컸을 거야.
And he hasn’t. He’s just stern sometimes. Love always, Charlie
그리고 아빠는 정말 그 약속을 지키셨어. 가끔 엄하실 때도 있지만 말이야.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결국 아빠는 그 약속을 지금까지 지키고 계셔. 가끔 엄격하게 굴긴 해도, 폭력을 휘두르는 무서운 아빠는 아니라는 거지. 아빠에 대한 찰리의 오해가 풀리는 듯한 마무리야. 편지 끝에 'Love always'라고 적은 찰리의 마음이 참 따뜻해 보여.
October 15, 1991
1991년 10월 15일
새로운 날짜와 함께 새로운 편지가 시작됐어! 아빠 이야기는 이제 지나가고, 찰리의 또 다른 사춘기 고민이 시작될 차례인가 봐. 이번 편지는 어떤 내용일지 궁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