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you see the opening get closer, you just can’t get there fast enough.
터널 끝 출구가 점점 가까워지는 걸 보면, 마음이 급해서 더 빨리 달려가고 싶어 미칠 지경이지.
드디어 끝이 보여! 출구가 눈앞에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빨리 바깥으로 나가고 싶어지는 그 조바심을 표현했어. 치킨 주문하고 배달 기사님 위치가 우리 집 근처일 때의 그 설렘과 비슷하달까?
And finally, just when you think you’ll never get there, you see the opening right in front of you.
그리고 마침내 도저히 닿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쯤, 바로 눈앞에 출구가 나타나.
아, 이거 끝이 있긴 한 거야? 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쯤 짠하고 나타나는 출구! 반전 드라마의 결말처럼 짜릿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탈출의 순간이야.
And the radio comes back even louder than you remember it. And the wind is waiting.
그럼 라디오 소리가 네가 기억하던 것보다 훨씬 더 크게 다시 들려오고, 바람이 널 기다리고 있을 거야.
터널을 빠져나오자마자 끊겼던 라디오 전파가 팍 터지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때리는 최고의 하이라이트 장면이야. 모든 감각이 다시 살아나면서 극강의 해방감을 느끼는 순간이지.
And you fly out of the tunnel onto the bridge. And there it is. The city.
터널을 빠져나와 다리 위로 붕 날아오르는 기분이야. 그리고 드디어 눈앞에 나타나지. 바로 그 도시가 말이야.
터널 시퀀스의 절정이야! 어둠을 뚫고 나오자마자 탁 트인 다리와 함께 피츠버그의 야경이 짠 하고 나타나는 순간이지. 찰리가 느끼는 그 해방감과 전율이 'fly out'이라는 표현에 아주 잘 녹아있어. 마치 롤러코스터 타고 하강하기 직전의 그 짜릿함이 느껴지지 않니?
A million lights and buildings and everything seems as exciting as the first time you saw it. It really is a grand entrance.
수많은 조명과 빌딩들, 그리고 모든 게 처음 봤을 때만큼이나 짜릿하게 느껴져. 정말이지 화려한 입성이 아닐 수 없지.
찰리의 야경 부심이 폭발했어! 100번을 봐도 101번 다 설레는 그 기분 알지? 도시의 불빛들이 마치 찰리를 환영하는 레드카펫처럼 깔려있는 것 같아. 이 장면을 보고 있으면 왠지 우리도 같이 시내로 들어가는 주인공이 된 기분이야.
After about half an hour looking around the dance club, I finally saw Mary Elizabeth with Peter.
댄스 클럽 안을 한 삼십 분쯤 두리번거린 끝에, 드디어 피터랑 같이 있는 메리 엘리자베스를 발견했어.
화려한 야경을 뒤로하고 클럽에 입성한 찰리! 근데 클럽이 워낙 넓고 사람이 많아서 친구 찾기가 숨은그림찾기 수준이었나 봐. 30분 동안이나 찾아 헤맸다니, 찰리의 집념이 대단하지?
They were both drinking scotch and sodas, which Peter bought since he is older and had his hand stamped.
둘 다 스카치 소다를 홀짝이고 있더라고. 피터는 나이가 더 많아서 손등에 도장을 받았거든. 그래서 술을 살 수 있었던 거지.
클럽의 서열 정리 기준은 뭐다? 바로 손등 도장! 90년대 미국 클럽 문화를 보여주는 장면이야. 미성년자는 못 마시는 술을 피터 덕분에 마시고 있는 메리 엘리자베스... 찰리는 그 '어른들의 세계'를 밖에서 관찰하는 느낌으로 묘사하고 있어.
I congratulated Mary Elizabeth and asked where everybody was.
난 메리 엘리자베스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고, 다른 애들은 다 어디 있느냐고 물었어.
졸업식 날이니까 당연히 축하 인사가 먼저지! 예의 바른 찰리는 인사를 마친 뒤, 가장 궁금했던 나머지 멤버들의 행방을 물어봐. 클럽이라는 거대한 미로 속에서 동료들을 소집하려는 파티장 찰리의 모습이야.
She told me that Alice was getting high in the ladies’ room and Sam and Patrick were on the floor dancing.
메리 엘리자베스는 앨리스가 여자 화장실에서 약에 취해 있고, 샘이랑 패트릭은 스테이지에서 춤추고 있다고 말해주더라.
클럽 안의 이모저모가 한 문장에 요약됐네! 90년대 청소년들의 방황(앨리스의 약)과 즐거움(샘과 패트릭의 춤)이 공존하는 카오스 그 자체야. 찰리는 이 복잡한 상황 보고를 듣고 이제 어디로 가야 할지 각이 나오겠지?
She said to just have a seat until they come back because she didn’t know where they were specifically.
메리 엘리자베스는 애들이 정확히 어디 있는지 모르니까, 돌아올 때까지 그냥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더라고.
클럽 안이 워낙 인산인해라 메리 엘리자베스도 친구들 위치 추적에 실패했나 봐. 어설프게 돌아다니다간 서로 엇갈려서 미아가 될 게 뻔하니까, 일단 베이스캠프인 테이블을 지키라는 아주 전략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어.
So, I sat down and listened to Peter argue with Mary Elizabeth about the Democratic candidates.
그래서 난 자리에 앉아서 피터랑 메리 엘리자베스가 민주당 대선 후보들에 대해 논쟁하는 걸 가만히 듣고 있었어.
축제 분위기인 클럽에서 갑자기 분위기 정치 토론? 역시 범상치 않은 메리 엘리자베스와 대학생 남친답네. 찰리는 그 사이에서 뻘쭘하게 앉아 '나는 누구, 여긴 어디'를 시전하며 수준 높은(?) 토론을 강제로 무료 청강 중이야.
Again, the clock seemed to stop. I wanted to see Sam that badly.
또다시 시간이 멈춘 것만 같았어. 샘이 정말 미칠 듯이 보고 싶었거든.
아까 집에서도 그러더니 클럽 와서도 시간이 안 가네. 관심 없는 정치 얘기가 배경음악처럼 흐르니 1초가 1년 같았을 거야. 샘을 향한 찰리의 마음이 얼마나 절절한지 이 '시간 왜곡 현상'이 다 설명해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