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re were other stories and other names. Second Base Stace, who had breasts in the fourth grade and let some of the boys feel them.
다른 이야기랑 다른 이름들도 많았어. 4학년 때 이미 가슴이 나와서 남자애들 몇 명한테 만져보게 해줬던 '2루수 스테이스'라든가.
미국 야구 은어로 2루(Second Base)는 가슴 접촉을 뜻하거든. 별명에 야구 지식과 흑역사가 절묘하게 섞여 있네. 4학년이면 너무 빠른 거 아니니? 스테이스도 참 대담한 전설이야.
Vincent, who took acid and tried to flush a sofa down the toilet.
환각제를 먹고 소파를 변기에 넣고 내리려 했던 빈센트도 있었지.
소파가 변기에 들어갈 리가 없잖아! 약 기운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주는 대목이야. 변기가 아니라 빈센트 머릿속에 소용돌이가 쳤나 봐. 빈센트의 괴력 혹은 멍청함이 돋보이는 전설이네.
Sheila, who allegedly masturbated with a hot dog and had to go to the emergency room.
핫도그를 가지고 자위하다가 응급실까지 실려 가야 했던 쉴라도 있었고.
음식은 먹으라고 있는 건데... 상상만 해도 정말 아찔한 사고야. 응급실 의사 선생님한테 뭐라고 설명했을지 내가 다 민망해지네. 이 이야기가 이 전설 모음집의 정점을 찍는 것 같아.
The list went on and on. By the end, all I could think was what these people must feel like when they go to their class reunions.
그런 이야기들이 끝도 없이 이어졌어. 다 듣고 나니까, 이런 사람들이 동창회에 나가면 기분이 어떨지 그 생각만 들더라고.
학교의 전설적인 흑역사 썰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졌어. 찰리는 이 대단한(?) 주인공들이 나중에 어른이 돼서 동창회에서 만날 모습을 상상하며 묘한 감상에 젖어버렸지.
I wonder if they’re embarrassed, and I wonder if that’s a small price to pay for being a legend.
그 사람들이 부끄러워할지 궁금해. 아니면 전설로 남기 위해 치러야 할 아주 사소한 대가라고 생각할지 말이야.
흑역사로 전설이 된 선배들의 마음을 추측해 보는 찰리. 쪽팔림보다는 '전설'이라는 간지(?)가 더 중요할까? 인생의 가성비에 대한 철학적인 드립이지.
After we sobered up a bit with coffee and Mini Thins, Patrick drove me home.
커피랑 각성제로 술을 좀 깨고 나서, 패트릭이 나를 집에 데려다줬어.
수다와 와인의 긴 밤이 끝나가네. 약의 힘을 빌려 정신줄을 다시 붙잡은 패트릭이 찰리의 셔틀(?)을 자처하며 집으로 향하고 있어.
The mix tape I made for him hit a bunch of winter songs. And Patrick turned to me.
내가 만들어준 믹스테이프에서 겨울 노래들이 줄줄이 나오기 시작했어. 그때 패트릭이 나를 돌아보더라.
차 안의 공기가 바뀌고 있어. 감성 충만한 겨울 노래들이 흐르자 패트릭이 찰리에게 시선을 고정해. 이제 뭔가 진심 어린 한마디가 터져 나올 타이밍이지.
“Thanks, Charlie.” “Sure.” “No. I mean in the cafeteria.” “Sure.”
"고마워, 찰리." "별말을." "아니, 식당에서 있었던 일 말이야." "그럼, 당연하지."
패트릭이 단순히 테이프 때문이 아니라, 식당에서 브래드 일행으로부터 자기를 지켜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하고 있어. 짧지만 묵직한 우정의 대화야.
After that, it was quiet. He drove me home and pulled up in the driveway.
그 뒤로는 조용했어. 걔는 나를 집에 데려다줬고 차고 앞 진입로에 차를 세웠지.
진심이 통한 뒤에 찾아오는 평화로운 침묵이야. 패트릭은 찰리의 집 앞마당에 차를 세웠어. 오늘 하루의 마침표가 찍히는 순간이지.
We hugged good night, and when I was just about to let go, he held me a little tighter.
우린 작별의 포옹을 했어. 내가 이제 팔을 풀려는데, 걔가 나를 조금 더 꽉 껴안더라고.
이제 집에 들어가려고 훈훈하게 마무리하려는데, 패트릭이 찰리를 놓아주질 않아. 외로움이 극에 달한 패트릭의 마음이 손끝에 담긴 것 같아 왠지 짠한 느낌이지.
And he moved his face to mine. And he kissed me. A real kiss.
그러더니 걔가 얼굴을 내 쪽으로 가져왔어. 그리고 나한테 키스했어. 진짜 키스 말이야.
분위기가 갑자기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네? 뺨에 하는 가벼운 인사도 아니고, '진짜 키스'라고 강조한 걸 보니 찰리도 꽤나 놀란 모양이야. 차 안의 공기가 밀도 있게 바뀌는 순간이지.
Then, he pulled away real slow. “I’m sorry.” “No. That’s okay.”
그러고 나서 걔는 아주 천천히 몸을 뗐어.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키스하고 나서 바로 사과하는 패트릭. 본인도 지금 자기가 무슨 짓을 했는지 인지한 거겠지? 찰리는 일단 당황하지 않고 친구를 안심시켜주고 있어. 찰리는 역시 보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