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Patrick was crying. He was crying pretty hard. After that, whenever I saw him around anywhere, he didn’t look like he was there.
하지만 패트릭은 울고 있었어. 꽤 서럽게 울더라고. 그 후로 어디서든 그를 볼 때마다, 패트릭은 정신이 딴 데 가 있는 사람 같았어.
패트릭의 눈물이라니... 항상 웃고 장난치던 패트릭이 무너져 내리는 걸 본 찰리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 이후로 패트릭은 몸만 여기 있고 영혼은 가출한 것 같은 상태가 돼버려. 지독한 슬픔이 사람을 유령처럼 만들어버린 거지.
He looked like he was someplace else. And I think I knew that because that’s how people used to say I was.
패트릭은 다른 어딘가에 가 있는 사람 같아 보였어. 그리고 난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았는데, 사람들이 나보고 늘 그랬거든.
패트릭의 영혼 가출 증상을 찰리가 단번에 알아본 이유가 있어. 바로 찰리 본인이 평소에 그런 소리를 밥 먹듯이 들었거든. "찰리야, 너 지금 어딨니?" 이런 소리 말이야. 동병상련의 아픔이 찰리의 공감 능력을 풀가동 시키고 있어.
Maybe they still do. I’m not sure. On Thursday, something really terrible happened.
어쩌면 지금도 그렇게 말할지도 몰라. 잘은 모르겠지만. 그러다 목요일에, 정말 끔찍한 일이 벌어졌어.
찰리는 여전히 자기가 멍해 보일 거라 짐작해.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냐. 드디어 사건이 터졌거든. '끔찍한 일'이라는 말만 들어도 벌써부터 심장이 쫄깃해지지 않니? 평화롭던 일상에 폭탄이 투하된 거야.
I was sitting alone in the cafeteria, eating Salisbury steak, when I saw Patrick walk up to Brad, who was sitting with his football buddies,
식당에서 혼자 솔즈베리 스테이크를 먹고 있었는데, 그때 패트릭이 브래드한테 다가가는 걸 봤어. 브래드는 축구부 친구들이랑 같이 앉아 있었고 말이야.
학교 식당이라는 공개적인 장소, 그것도 무시무시한 축구부 무리 속으로 패트릭이 걸어 들어갔어. 이건 거의 사자 굴로 제 발로 들어가는 거나 다름없지. 찰리는 스테이크를 씹다 말고 이 살벌한 광경을 직관하게 된 거야.
and I saw Brad ignore him like he did at the locker. And I saw Patrick get really upset, but Brad still ignored him.
브래드는 사물함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패트릭을 무시하더라. 패트릭이 정말 화가 난 게 보였는데도 브래드는 여전히 패트릭을 못 본 척했어.
브래드는 한결같이 패트릭을 무시해. 친구들이 보고 있으니까 더 세게 나가는 거지. 패트릭은 감정이 폭발하기 직전인데 브래드는 끝까지 '투명인간 취급'이야. 이 팽팽한 대립이 곧 터질 것만 같아서 보는 내가 다 조마조마해.
Then, I saw Patrick say something, and he looked pretty angry as he turned to walk away. Brad sat still for a second, then he turned around.
그러고 나서 패트릭이 뭔가를 말하는 걸 봤는데, 뒤돌아 가려던 패트릭은 꽤 화가 난 표정이었어. 브래드는 잠시 가만히 앉아 있더니, 곧 몸을 돌렸지.
패트릭도 참다 참다 한마디 툭 던진 모양이야. 이제 상황을 끝내고 가려는데, 브래드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어. 마치 폭발 직전의 화산처럼 정적이 흐르는 찰나의 순간이야.
And then I heard it. It was just loud enough for a few tables to hear. The thing that Brad yelled at Patrick. “Faggot!”
그러고는 그 소리를 들었어. 근처 테이블 몇 개에 다 들릴 정도로 꽤 큰 소리였지. 브래드가 패트릭에게 소리친 그 말... "호모 자식!"
브래드가 결국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어버렸어. 주변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 아주 비열한 단어를 선택해서 패트릭의 정체성을 공격한 거야. 이제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거지.
Brad’s football buddies start laughing. A few tables got quiet as Patrick turned around.
브래드의 축구부 친구들은 웃어대기 시작했어. 하지만 패트릭이 뒤돌아서자 주변 테이블 몇 개는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지.
비겁한 무리들은 상황 파악 못 하고 낄낄거리지만, 정작 주변 사람들은 일이 커질 걸 직감했어. 패트릭이 몸을 돌리는 순간, 장난이 아닌 진짜 싸움이 시작될 거라는 공포가 식당에 퍼진 거야.
He was mad as hell. I’m not kidding. He stormed up to Brad’s table and said, “What did you call me?”
패트릭은 진짜 미친 듯이 화가 났어. 농담 아니야. 패트릭은 브래드의 테이블로 득달같이 달려가서 물었지. "방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
패트릭이 눈이 뒤집혔어! 평소에 그렇게 웃기던 패트릭은 어디 가고, 정말 분노 그 자체인 한 사람만 남은 거지. 브래드에게 당장이라도 달려들 기세로 정면 대결을 신청한 거야.
God, he was mad. I’d never seen Patrick like that before. Brad sat quiet for a second, but his buddies kept egging him on by pushing his shoulders.
세상에, 패트릭은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었어. 패트릭의 그런 모습은 난생처음 봤거든. 브래드는 잠시 침묵을 지켰지만, 친구들이 어깨를 밀치며 계속 부추겼지.
브래드도 속으로는 찔렸는지 움찔했을 거야. 그런데 옆에서 바람 잡는 소위 '가짜 친구'들이 브래드를 부추기고 있어. 남의 싸움에 불 붙이는 비겁한 놈들이 원래 더 문제라니까!
Brad looked up at Patrick and said softer and meaner than the last time, “I called you a faggot.”
브래드는 패트릭을 올려다보며, 지난번보다 더 낮고 비열한 목소리로 말했어. "너 보고 호모라고 했다고."
브래드가 결국 항복 대신 도발을 선택했어. 목소리를 낮춘 건 주변에 안 들리게 하려는 게 아니라, 패트릭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려고 더 비열한 톤을 깐 거야. 진짜 최악의 선택을 한 거지.
Brad’s buddies started laughing even harder. That is, until Patrick threw the first punch.
브래드의 패거리들은 훨씬 더 크게 웃기 시작했어. 패트릭이 첫 주먹을 날리기 전까진 말이야.
브래드의 비겁한 도발에 그 옆에 있던 꼬봉들이 신나서 낄낄대고 있어. 남의 아픔을 비웃는 무례함이 최고조에 달한 순간이지. 근데 그 웃음 소리가 멈추는 데는 패트릭의 주먹 한 방이면 충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