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 I started talking a mile a minute about how we saw a movie and how my sister taught me how to drive on the highways
그래서 난 우리가 영화를 봤고, 누나가 고속도로 운전 연수를 시켜줬다면서 속사포처럼 떠들기 시작했어.
누나에게 떠넘겨진 찰리는 당황해서 아무 말 대잔치를 시작해. 말이 빨라진다는 건 찔리는 게 있다는 증거인데, 부모님이 눈치 못 채시려나? 고속도로 운전 연수라니, 꽤 그럴싸한 알리바이 핑계를 대고 있어.
and how we went to McDonald’s.
그리고 우리가 맥도날드에 갔다는 얘기도 했지.
아뿔싸, 찰리야. 저녁밥 다 됐다고 했는데 햄버거 먹고 왔다는 얘기를 왜 해? 긴장해서 말이 헛나온 걸까, 아니면 디테일을 살리려다 무리수를 둔 걸까? 밥상머리에서 엄마의 눈초리가 매서워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
“McDonald’s?! When?!” “Your mother cooked ribs, you know?”
"맥도날드라고?! 언제 갔는데?!" "엄마가 갈비 요리하신 거 알잖아?"
찰리가 무심코 내뱉은 '맥도날드' 한마디에 집안 분위기가 싸해졌어. 엄마는 정성껏 저녁을 준비했는데 밖에서 햄버거를 먹고 왔다니! 배신감에 젖은 엄마의 날카로운 질문과, 아내의 노고를 일깨워주려는 아빠의 압박 수비가 동시에 들어오는 상황이야. 찰리야, 너 오늘 메뉴 선정 아주 큰 실수했다?
My father was reading the paper. As I talked, my sister went up to my father and gave him a kiss on the cheek.
아빠는 신문을 읽고 계셨어. 내가 횡설수설 떠드는 동안, 누나는 아빠한테 다가가서 볼에 뽀뽀를 해드렸지.
누나의 여우 같은 임기응변 좀 봐! 찰리가 말도 안 되는 알리바이를 늘어놓으며 어그로를 끄는 사이, 누나는 아빠에게 애교 필살기를 시전하고 있어. 부모님의 화를 누그러뜨리려는 고단수의 전략이지. 찰리는 입으로, 누나는 몸으로 이 위기를 돌파하려 애쓰는 중이야.
He didn’t look up from his paper. “I know, but we didn’t go to McDonald’s until before the movie, and that was a while ago.”
아빠는 신문에서 눈도 떼지 않으셨어. "알아요, 근데 우리 영화 보기 전까지만 맥도날드에 갔던 거고, 그건 꽤 오래전이었어요."
찰리가 점점 수렁으로 빠지고 있어. 갈비 냄새가 진동하는 집에서 '햄버거 먹은 지 한참 됐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거든. 신문 뒤에 숨은 아빠의 무표정 앞에서 찰리는 식은땀을 흘리며 시간을 벌어보려 애쓰는 중이야. 과연 이 허술한 논리가 먹힐까?
Then, my father said matter-of-factly, “What movie did you see?”
그때 아빠가 아주 무덤덤하게 물으셨어. "무슨 영화 봤는데?"
조용히 신문을 보시던 아빠가 던진 한마디. 이게 진짜 무서운 거야. 화를 내는 것보다 저렇게 아무렇지 않게 툭 던지는 질문이 더 대답하기 어렵거든. 찰리의 동공이 지진 나기 시작했을 거야. 무슨 영화라고 대답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는 순간이지.
I froze, but my sister came through with the name of a movie just before she kissed my mother on the cheek.
난 얼어붙었지만, 누나가 엄마 볼에 뽀뽀해드리기 직전에 영화 제목 하나를 딱 대더라고.
찰리는 멘붕이 왔지만, 우리 집안의 브레인 누나가 등판했어! 엄마에게 뽀뽀하러 가는 찰나의 순간에 가짜 영화 제목을 지어낸 거지. 와, 누나 순발력 진짜 대박 아니니? 찰리 너는 누나한테 평생 잘해야겠다. 누나 덕분에 위기를 한 번 더 넘겼네.
I had never heard of this movie. “Was it any good?” I froze again.
난 그런 영화 들어본 적도 없었어. "그거 볼만했니?" 엄마의 질문에 난 또다시 얼어붙었지.
누나가 던진 영화 제목은 찰리도 처음 듣는 거였어. 그런데 엄마가 '그거 재밌냐'고 2차 공격을 해오시네? 제목도 모르는데 내용이 어땠는지 대답해야 한다니, 찰리의 심장 박동수가 올라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 것 같아. 또다시 찾아온 절체절명의 위기야!
My sister was so calm. “It was okay. Those ribs smell great.”
누나는 정말 침착했어. "그냥 볼만했어요. 그나저나 갈비 냄새 진짜 끝내주네요."
누나 연기력이 거의 오스카상 수준이야. 동생은 멘붕 와서 석상이 됐는데, 누나는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자연스럽게 말을 돌리면서 엄마의 요리 실력을 칭찬하고 있어. 역시 부모님 기분 풀어드리는 데는 자식의 애교 섞인 칭찬이 최고라는 걸 누나는 이미 마스터한 거지.
“Yeah,” I said. Then, I thought of something to change the subject.
"네," 내가 대답했어. 그러고 나서 화제를 돌릴 만한 게 없을까 생각했지.
찰리도 이제서야 정신줄을 잡았어. 누나가 판을 깔아줬으니 자기도 한몫 거들어야 하거든. 수사관처럼 집요하게 굴 부모님의 시선을 딴 데로 돌릴 기가 막힌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는 다급한 순간이야.
“Hey, Dad. Is the hockey game on tonight?” “Yeah, but you’re only allowed to watch it with me if you don’t ask any of your stupid questions.”
"저기, 아빠. 오늘 밤에 하키 경기 해요?" "어, 하지만 그 멍청한 질문들만 안 한다면 같이 봐도 좋다."
찰리가 아빠의 최대 관심사인 하키를 미끼로 던졌어! 아빠는 츤데레처럼 같이 보자고 하지만, 평소 찰리의 질문 세례에 시달렸는지 엄격한 조건을 다네. 찰리가 질문을 얼마나 많이 했으면 아빠가 '멍청한 질문 금지령'까지 내리셨을까? 그래도 위기는 넘긴 것 같아.
“Okay, but can I ask one now before it starts?” “I don’t know. Can you?” “May I?” I asked, corrected.
"알았어요, 하지만 경기 시작하기 전에 지금 딱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모르겠구나. 할 수 있겠니?" "물어봐도 될까요?" 내가 고쳐서 물었어.
찰리의 질문 본능은 아무도 못 말려! 시작 전엔 괜찮겠지 하고 협상을 거는데, 아빠는 이 기회를 틈타 문법 교실을 열었어. 'Can I'와 'May I'의 차이를 엄격하게 따지는 아빠의 꼼꼼함에 찰리가 바로 꼬리를 내리고 정중하게 고쳐 말하는 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