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f I don’t want to do anything sexual with her?” “Just say you’re not ready.”
“만약 걔랑 그런 진도를 나가고 싶지 않으면 어떡해?” “그냥 아직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해.”
“Does that work?” “Sometimes.”
“그게 통해?” “가끔은.”
I wanted to ask Sam about the other side of “sometimes,” but I didn’t want to be too personal, and I didn’t want to know deep down.
샘한테 그 ‘가끔은’의 반대 상황에 대해서도 묻고 싶었지만, 너무 사적인 질문인 것 같아서 관뒀어. 사실 속으론 그 대답을 듣는 게 겁나기도 했고.
I wish I could stop being in love with Sam. I really do.
샘을 사랑하는 마음을 멈출 수 있으면 좋겠어. 정말이지 진심으로.
Love always, Charlie
항상 사랑을 담아, 찰리가
February 15, 1992
1992년 2월 15일
발렌타인 데이 다음 날인 2월 15일의 새로운 편지입니다. 찰리의 기분이 다시 가라앉은 듯 보이네요.
Dear friend, I don’t feel very well because everything is messy.
안녕 친구야, 기분이 별로 안 좋아. 모든 게 엉망진창이거든.
I did go to the dance, and I did tell Mary Elizabeth how nice her outfit was.
결국 무도회에 갔어. 그리고 샘이 알려준 대로 메리 엘리자베스에게 옷이 참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지.
I did ask her questions, and I let her talk the whole time. I learned a lot about “objectification,” Native Americans, and the bourgeoisie.
계속 질문을 던지면서 걔가 내내 떠들게 놔뒀어. 덕분에 ‘대상화’니, 미국 원주민이니, 부르주아니 하는 것들에 대해 아주 많이 배웠지.
But most of all, I learned about Mary Elizabeth. Mary Elizabeth wants to go to Berkeley and get two degrees.
하지만 무엇보다 메리 엘리자베스라는 애에 대해 알게 됐어. 걔는 버클리에 가서 학위를 두 개나 따고 싶어 해.
버클리(UC Berkeley)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명문 공립대로, 역사적으로 진보적인 학풍과 학생 운동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메리 엘리자베스의 성향을 잘 보여주는 설정입니다.
One is for political science. The other is for sociology with a minor concentration in women’s studies.
하나는 정치학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학을 부전공으로 하는 사회학이야.
Mary Elizabeth hates high school and wants to explore lesbian relationships.
메리 엘리자베스는 고등학교를 정말 싫어하고 레즈비언 관계를 탐구해보고 싶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