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 I got to wear a “feather boa” in the grande finale, which I wouldn’t have thought anything of
그리고 피날레 때는 '깃털 목도리'까지 둘렀는데, 사실 난 그게 뭐 별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어.
화려함의 끝판왕인 깃털 목도리(Feather Boa) 등장! 찰리는 이미 무대 위에서 자아를 잃고 예술혼을 불태우는 중이라 자기가 뭘 걸치고 있는지 신경도 안 쓰이는 무아지경의 상태에 도달했어.
because it’s part of the show, but Patrick couldn’t stop talking about it.
그냥 공연의 일부니까 당연한 거였는데 말이야. 근데 패트릭은 그 얘길 멈추질 못하더라고.
찰리는 진지하게 예술을 한 건데 패트릭 눈에는 그저 평생 놀릴 술안주 거리였나 봐. '찰리가 깃털을 둘렀어!'라고 동네방네 떠들 패트릭의 모습, 안 봐도 유튜브 한 편 뚝딱이지?
“Charlie in a feather boa! Charlie in a feather boa!” He just couldn’t stop laughing.
"깃털 목도리를 두른 찰리라니! 깃털 목도리 찰리다!" 패트릭은 그냥 웃음을 멈추지 못했어.
패트릭은 지금 찰리의 파격적인 변신에 영혼까지 탈탈 털릴 정도로 웃겨 죽으려고 해. 소심한 찰리가 화려한 깃털을 두르고 무대에 섰으니, 패트릭 입장에서는 평생 소장하고 싶은 예능 레전드 짤을 실시간으로 직관한 기분이겠지?
But the best part was the scene with Janet where we had to touch each other.
하지만 가장 좋았던 부분은 우리 서로의 몸을 만져야 했던 재닛과의 장면이었어.
찰리가 생각하는 공연의 하이라이트가 나왔네! 짝사랑하는 샘(재닛)과 스킨십을 해야 하는 아주 아슬아슬한 장면이지. 찰리는 지금 이 순간을 자기 인생의 '인생 장면'으로 저장했나 봐.
It wasn’t the best part because I got to touch Sam and have her touch me. It’s the exact opposite.
내가 샘을 만지고 샘이 나를 만지게 되어서 좋았던 건 아냐. 오히려 그 반대였어.
오해하지 마! 찰리는 단순한 스킨십이 좋았던 게 아니래. 찰리의 사랑은 육체적인 쾌락보다 훨씬 더 깊고 철학적인 곳에 있거든. '그 반대'라는 말속에 찰리의 진심이 담겨 있어.
I know that sounds dumb, but it’s true.
바보같이 들린다는 거 알아, 하지만 정말이야.
자기가 하는 말이 남들이 보기엔 참 어이없고 이해 안 갈 수도 있다는 걸 찰리도 알고 있어. 하지만 이게 찰리가 세상을 느끼는 방식이야. 조금은 엉뚱하지만 참 진실한 소년이지?
Just before the scene, I thought about Sam, and I thought that if I touched her in that way on stage and meant it,
그 장면이 시작되기 직전에 샘에 대해 생각했어. 그리고 만약 내가 무대 위에서 그런 식으로 샘을 만지면서 사심을 담는다면,
찰리의 도덕적 딜레마가 시작됐어. 연기라는 핑계로 사심을 채우고 싶지 않았던 거지. 좋아하는 사람일수록 더 아껴주고 존중하고 싶은 찰리의 순수한 마음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야.
it would be cheap. And as much as I think I might want to someday touch her like that,
그건 너무 저급한 짓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언젠가 정말로 샘을 그렇게 만져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말이야.
찰리는 '저급하다(cheap)'는 표현을 썼어. 연기를 핑계로 사심을 채우는 건 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 거지. 그러면서도 언젠가는 진심으로 그러고 싶다는 소년다운 욕망도 솔직하게 고백하고 있네.
I never want it to be cheap. I don’t want it to be Rocky and Janet. I want it to be Sam and I.
난 절대로 그게 저렴해지는 걸 원치 않아. 로키와 재닛으로서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 그냥 샘이랑 나, 우리 둘이길 바랐어.
이게 바로 찰리식 사랑의 정석이지! 캐릭터의 가면을 쓰고 하는 가짜 스킨십 대신, '찰리'와 '샘'으로서 마주하는 진짜 순간을 원한다는 거야. 금색 수영복 입고 이런 멋진 생각을 하다니, 찰리 너 정말 로맨틱한 녀석이구나.
And I want her to mean it back. So, we just played.
그리고 샘도 똑같은 마음이길 바랐어. 그래서 우린 그냥 즐기면서 연기했지.
찰리는 샘을 향한 자신의 진심이 일방통행이 아니길 바라. 연극이라는 핑계로 사심을 채우는 게 아니라, 샘도 찰리를 진짜 친구로, 그리고 그 이상의 소중한 존재로 아껴주길 바라는 거야. 그래서 그 순간만큼은 사심을 쏙 빼고 순수하게 '놀이'처럼 연극을 즐겼어.
When the show was over, we all bowed together, and there was applause everywhere.
공연이 끝나고 우린 다 같이 인사를 했어. 사방에서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지.
드디어 폭풍 같은 데뷔 무대가 끝났어! 찰리의 금색 수영복 투혼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찰리의 심장이 아마 터질 듯이 뛰었을걸?
Patrick even shoved me in front of the rest of the cast to take my own personal bow.
패트릭은 내가 단독으로 박수를 받을 수 있게 다른 배우들 앞으로 나를 떠밀기까지 했어.
역시 패트릭! 찰리가 오늘 무대의 실질적인 주인공이라는 걸 인정해 준 거야. 쑥스러워하는 찰리를 무대 한복판으로 던져버리는(?) 패트릭식 응원이 참 훈훈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