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if you do forget, which happens at least three point two times per semester, Mrs. Garcia has a list of all the combination numbers.”
“하지만 혹시라도 잊어버린다면, 한 학기에 적어도 세 번 정도는 일어나는 일이다만, 가르시아 선생님이 모든 비밀번호 명단을 가지고 계신다.”
3.2번이라는 저 구체적인 통계 수치 좀 봐! 페토사 선생님, 거의 수학 선생님 급으로 데이터에 진심이시네. 가르시아 선생님은 매 학기 애들의 '비번 분실' 민원을 처리하느라 고생 꽤나 하시겠어.
“Now go ahead, take your locks out of your folders and spend a couple of minutes practicing how to open them,
“이제 어서 폴더에서 자물쇠를 꺼내서, 그것들을 어떻게 여는지 몇 분 동안 연습해 보렴.”
드디어 실습 시간! 자물쇠 따기(?) 특강이 시작됐어. 'go ahead'라고 허락이 떨어지자마자 교실엔 자물쇠 돌아가는 소리만 가득할 거야. 헨리에게는 이 시간이 지옥 훈련이겠지만 말이야.
though I know some of you went ahead and did that anyway.” She was looking at Henry when she said that.
“물론 너희 중 몇몇은 이미 먼저 해버렸다는 걸 알지만 말이다.” 선생님은 그 말을 하면서 헨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선생님 눈은 진짜 보배야! 하지 말라는데 꼭 먼저 하는 애들 있잖아. 헨리, 너 말이야 너! 선생님이 헨리를 딱 집어서 눈치 주는데, 헨리는 아마 자물쇠보다 얼굴이 더 빨개졌을걸?
“And in the meanwhile, I’ll tell you guys a little something about myself.”
“그러는 동안, 내가 먼저 내 소개를 간단히 하겠다.”
선생님이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어. 애들이 자물쇠랑 씨름하며 끙끙대고 있는 동안, 본인 이야기를 들려주겠대. 본격적인 '선생님 TMI 타임'의 서막이라고 볼 수 있지. 분위기가 좀 부드러워지려나?
“And then you guys can tell me a little about yourselves and we’ll, um, get to know each other. Sound good? Good.”
“그런 다음 너희들도 각자 소개를 하면 우리가 서로를 좀 더 잘 알게 될 거다. 괜찮지? 좋다.”
선생님의 무시무시한(?) 통보형 질문! '괜찮지?'라고 묻지만 이미 답은 정해져 있어. '네' 말고는 다른 선택지가 없는 전형적인 '답정너' 스타일의 아이스브레이킹 예고야. 어기에겐 이게 좀 큰 숙제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어.
She smiled at everyone, though I felt like she was smiling at me the most.
선생님은 모두를 향해 웃어 주었다. 하지만 내게 가장 많이 웃어 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어기의 자의식 과잉(?)일 수도 있겠지만, 페토사 선생님이 어기를 배려해서 더 따뜻하게 웃어줬을 거야. 어기도 그 눈빛을 느끼고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열고 있는 것 같아서 왠지 흐뭇하네.
It wasn’t a shiny smile, like Mrs. Garcia’s smile, but a normal smile, like she meant it.
가르시아 선생님처럼 번쩍거리는 웃음이 아니라, 진심이 담긴 평범한 웃음이었다.
가르시아 선생님의 '자본주의 미소'와 대비되는 페토사 선생님의 '찐 미소'! 어기는 꾸며낸 과한 친절보다 이런 덤덤하고 진솔한 웃음에서 더 안도감을 느끼는 모양이야. 어기의 미소 감별사 능력이 대단하지?
She looked very different from what I thought teachers were going to look like.
선생님은 내가 생각했던 교사의 모습과는 아주 딴판이었다.
어기가 상상했던 '표준 선생님' 이미지가 있었나 봐. 엄격하고 딱딱한 그런 느낌? 그런데 페토사 선생님은 그런 어기의 고정관념을 보란 듯이 빗나간 비주얼이었던 거지. 역시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된다니까!
I guess I thought she’d look like Miss Fowl from Jimmy Neutron: an old lady with a big bun on top of her head.
아마도 나는 그녀가 '지미 뉴트론'에 나오는 파울 선생님처럼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머리 꼭대기에 커다란 똥 머리를 얹은 할머니 말이다.
어기의 상상력이 폭발했어! 만화 캐릭터까지 소환해서 자기가 예상했던 선생님의 이미지를 묘사하고 있지. 똥 머리 할머니 선생님이라니, 어기는 아주 클래식하고 엄격한 선생님을 예상했었나 봐. 하지만 현실은 완전 딴판!
But, in fact, she looked exactly like Mon Mothma from Star Wars Episode IV: haircut kind of like a boy’s, and a big white shirt kind of like a tunic.
하지만 사실 그녀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의 몬 모스마와 똑같이 생겼다. 소년 같은 머리 모양에 튜닉 같은 커다란 흰 셔츠를 입고 있었다.
우리 어기의 덕력이 폭발하는 지점이야! 선생님을 보자마자 스타워즈 캐릭터를 떠올리다니 역시 진성 덕후답지? 몬 모스마가 누군지 모른다면 지금 당장 검색해 봐. 정말 찰떡같은 묘사거든. 어기 눈에는 교실이 아니라 은하 연합 회의장처럼 보였을지도 몰라.
She turned around and started writing on the chalkboard. Henry still couldn’t get his lock to open,
선생님은 몸을 돌려 칠판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헨리는 여전히 자물쇠를 열지 못하고 있었다.
선생님은 쿨하게 자기 할 일(판서)을 하시는데, 옆자리 헨리 형님은 자물쇠랑 사투를 벌이고 있어. 덩치는 산만한 애가 저 작은 구멍에 번호 맞추느라 낑낑대는 꼴이라니, 좀 웃프지 않니? 자물쇠가 헨리한테 '넌 못 지나간다!'를 외치는 중이야.
and he was getting more and more frustrated every time someone else popped one open.
다른 누군가가 자물쇠를 톡 하고 열 때마다 그는 점점 더 짜증을 냈다.
주변에서 '탁!', '탁!' 하고 자물쇠 열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릴 때마다 헨리의 심기가 불편해지고 있어. '왜 나만 안 돼!' 하는 그 분노, 우리도 시험 볼 때 다 느껴봤잖아? 옆자리 애가 시험지 넘기는 소리 들릴 때 그 빡침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