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Will!” Ms. Rubin shouted. “Last time I checked, W came between R and Z, yes?”
“윌 군!” 루빈 선생님이 소리쳤다. “내가 마지막으로 확인했을 땐, W가 R과 Z 사이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맞니?”
루빈 선생님의 팩트 폭격기가 이륙했어! 잭의 성은 Will이니까 W잖아. 그럼 R부터 Z까지 앉는 뒷줄로 가야 하는데, 어기(Pullman, P) 옆인 셋째 줄(O~Q)에 앉아 있으니 딱 걸린 거지. 선생님이 그냥 '뒤로 가!'라고 안 하고 알파벳 순서를 들이대면서 비꼬는 게 킬포인트야.
Jack looked at her blankly. “Dude, you’re in the wrong row!” I said. “I am?”
잭은 멍하니 선생님을 쳐다봤다. “야, 너 줄 잘못 섰어!” 내가 말했다. “내가?”
잭은 지금 영혼이 가출했어. 서머 생각하느라 뇌의 언어 처리 기관이 일시 정지된 거지. 선생님이 알파벳 강의를 하든 말든 '저게 뭔 소리야?' 하는 표정이야. 어기가 통역사가 되어서 팩트를 꽂아주니까 그제야 '아, 나 지금 어디니?' 하는 잭. 진짜 사랑에 빠지면 약도 없다더니.
And the face he made as he got up to leave,
그리고 그가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지은 표정은,
자, 이제 어기의 웃음 버튼이 눌리기 직전이야. 잭이 드디어 상황 파악하고 쭈뼛쭈뼛 일어나는 그 순간의 표정을 묘사하려는데, 그게 가관이었나 봐. 뜸 들이는 걸 보니 역대급 표정이었던 게 분명해.
which was a mixture of looking completely confused and looking like he’s just played a joke on someone, totally cracked me up.
완전히 혼란스러운 표정과 누군가에게 장난을 친 듯한 표정이 뒤섞여 있어서, 나를 완전히 빵 터지게 만들었다.
잭의 표정은 혼돈의 카오스 그 자체! '나는 누구? 여긴 어디?' 하는 멍청함과 '사실 이거 다 몰카야'라고 말할 것 같은 장난기가 섞여 있었대. 그 기묘한 조합이 어기의 배꼽을 훔쳐 간 거지. 심각한 졸업식장에서 혼자 빵 터진 어기, 상상만 해도 귀엽지 않니?
A Simple Thing
단순한 일.
새로운 챕터의 시작이야! 거창한 졸업식 연설들이 쏟아지겠지만, 결국 어기 인생을 바꾼 건 아주 '단순한' 무언가였다는 걸 암시하는 제목이지. 제목부터 뭔가 심오하지 않니?
About an hour later we were all seated in the giant auditorium waiting for Mr. Tushman to give his “middle-school address.”
약 한 시간 후, 우리는 모두 거대한 강당에 자리를 잡고 앉아 터쉬먼 선생님이 '중학교 축사'를 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대혼란의 자리 찾기가 끝나고 다들 엉덩이를 붙였어. 이제 졸업식의 꽃, 터쉬먼 교장 선생님의 연설 타임이야. 어기도 얌전히 앉아서 선생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중이지.
The auditorium was even bigger than I imagined it would be—bigger even than the one at Via’s school.
강당은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컸다. 비아 누나네 학교 강당보다도 훨씬 더 컸다.
어기가 상상력이 부족했던 게 아니라 강당이 진짜 운동장급인가 봐. 비아 누나네 학교도 꽤 크다고 생각했는데, 거길 가볍게 눌러버릴 정도라니 어기가 얼마나 놀랐을지 상상이 가니?
I looked around, and there must have been a million people in the audience. Okay, maybe not a million, but definitely a lot.
주위를 둘러보니 관객석에 백만 명은 앉아 있는 것 같았다. 그래, 백만 명까지는 아니더라도 확실히 엄청나게 많았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기가 살짝 오바 좀 해봤어. 백만 명이라니, 거의 월드컵 결승전 분위기 아니니? 바로 '아, 그건 좀 과했나' 하고 수습하는 게 어기다운 정직한 매력이지.
“Thank you, Headmaster Jansen, for those very kind words of introduction,” said Mr. Tushman,
“잰슨 교장 선생님, 아주 친절하게 소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터쉬먼 선생님이 말했다.
지루한 교장 선생님의 순서가 끝나고 드디어 우리들의 스타 터쉬먼 선생님 차례야! 예의 바르게 감사 인사부터 시작하시는데, 벌써 목소리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 것 같아.
standing behind the podium on the stage as he talked into the microphone.
그는 무대 위 연단 뒤에 서서 마이크에 대고 말을 했다.
강당을 가득 메운 시선들을 한 몸에 받으며 연단에 선 터쉬먼 선생님! 마이크 너머로 울려 퍼질 그의 목소리에 이제 어기를 포함한 전교생이 숨을 죽이고 집중하고 있어.
“Welcome, my fellow teachers and members of the faculty... Welcome, parents and grandparents, friends and honored guests,
“친애하는 동료 교사 여러분과 교직원 여러분... 학부모님과 조부모님, 친구들, 그리고 내빈 여러분, 환영합니다.”
터쉬먼 교장 선생님의 졸업식 개회사가 시작됐어! 아주 정중하게 한 분 한 분 호명하며 환영 인사를 건네고 계시네. 강당에 모인 그 '백만 명' 같은 인파가 일순간 조용해지면서 선생님 입만 바라보고 있는 장면이야.
and most especially, welcome to my fifth- and sixth-grade students... Welcome to the Beecher Prep Middle School graduation ceremonies!!!”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5학년과 6학년 학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비쳐 중학교 졸업식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진짜 주인공들 차례야! 5학년과 6학년 애들을 호명할 때 강당 데시벨이 확 올라가는 게 느껴지지 않니? 비쳐 중학교의 에너지가 폭발하는 순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