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we couldn’t really see them.
하지만 그들이 실제로 보이지는 않았다.
소리는 엄청 가깝게 들리는데 모습은 안 보여! 왠지 투명 인간들이 우리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것 같은 묘한 기분이지? 아마 땅거미가 져서 사물이 흐릿해졌거나 거리가 좀 있어서 그럴 거야.
Though the sky was still light, the sun had gone down completely, and everything on the ground had turned deep purple.
하늘에는 아직 빛이 남아 있었지만 해는 완전히 저물었고, 땅 위의 모든 것들은 짙은 보랏빛으로 변해 있었다.
하늘은 아직 푸르스름한데 땅은 이미 어둠이 깔려서 보라색 필터를 씌운 것 같은 환상적인 순간이야. 이런 몽환적인 배경에서 영화를 보면 왠지 더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을 것 같아.
The clouds were shadows now. We had trouble even seeing the Pictionary cards in front of us.
이제 구름은 그저 어두운 그림자일 뿐이었다. 우리는 코앞에 있는 픽셔너리 카드조차 제대로 보기 힘들었다.
이제 진짜 어두워졌나 봐! 게임을 하려고 카드를 꺼냈는데 글자가 안 보일 정도면 상황 끝이지. 어둠 속에서 더듬더듬 카드를 찾는 아이들의 모습이 눈앞에 선해. 조명이 시급하다!
Just then, without any announcement, all the lights at the ends of the field went on at once.
바로 그때, 아무런 예고도 없이 들판 끝에 있는 모든 전등이 일제히 켜졌다.
갑자기 눈앞이 번쩍! 카운트다운이라도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예고 없이 불이 확 들어오니까 다들 심장이 콩알만 해졌을 거야. 드디어 영화제가 시작된다는 신호탄 같은 불빛이지!
They were like big bright stadium lights. I thought of that scene in Close Encounters
그 전등들은 마치 크고 밝은 경기장 조명 같았다. 나는 영화 '미지와의 조우'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조명이 얼마나 밝았으면 야구장 서치라이트 같았겠어? 공상과학 영화를 좋아하는 어기답게 UFO가 내려오는 고전 명작 영화 장면을 연상하네. 어기에게는 지금 이 상황이 마치 우주적 사건처럼 느껴지나 봐.
when the alien ship lands and they’re playing that music: duh-dah-doo-da-dunnn.
외계선이 착륙하면서 그 음악을 연주할 때의 장면 말이다. '딴-딴-딴-딴-따'.
그 유명한 5음계 멜로디! 들판에 불이 확 들어오는 모습이 딱 UFO 착륙 장면이었나 봐. 어기 머릿속에는 이미 웅장한 배경음악이 깔리고 있겠지? 왠지 분위기가 엄청 웅장해지는 느낌이야.
Everyone in the field started applauding and cheering like something great had just happened.
들판에 있던 모든 사람이 마치 대단한 일이라도 일어난 듯 박수를 치고 환호하기 시작했다.
갑자기 불이 켜졌을 뿐인데 분위기는 거의 월드컵 결승전 골 터진 분위기야! 어둠 속에 갇혀 있다가 광명을 되찾으니까 다들 신이 났나 봐. 별거 아닌 일에도 자지러지는 게 딱 중학교 수련회 갬성 그 자체지.
Be Kind to Nature
자연을 아끼자
챕터 제목이야! 근데 이 제목, 나중에 나올 안내 방송의 핵심 문구랑 연결돼. 자연을 사랑하자는 교과서적인 문구지만, 어기에게 일어날 일들을 생각하면 뭔가 의미심장하기도 해.
An announcement came over the huge speakers next to the stadium lights: “Welcome, everyone.
경기장 조명 옆에 있는 커다란 스피커에서 안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여러분, 환영합니다.”
드디어 시작이다! 조명 타워에 달린 대형 스피커에서 웅장하게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야. 축제 때 사회자가 마이크 잡고 첫마디 뱉는 순간, 그 짜릿한 정적 깨기 다들 알지?
Welcome to the twenty-third annual Big Movie Night at the Broarwood Nature Reserve.
“브로어우드 자연 보호 구역에서 열리는 제23회 연례 '빅 무비 나이트'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23년이나 된 유서 깊은 행사였네! 수련회의 메인 이벤트 이름이 'Big Movie Night'이라니, 이름부터 스케일이 남달라. 어기랑 친구들이 왜 그렇게 들떴는지 이제 알겠지?
Welcome, teachers and students from... MS 342: the William Heath School...”
“환영합니다, MS 342인 윌리엄 히스 중학교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
학교 이름 하나씩 호명할 때마다 그 학교 애들이 난리 나겠지? “우리 학교다!” 하면서 소리 지르는 그 함성... 수련회 때 학교 이름 나오면 목청 터져라 소리 질러야 기 안 죽는 거 알지? 딱 그 웅성거림이 느껴져.
A big cheer went up on the left side of the field. “Welcome, teachers and students from Glover Academy...”
들판 왼쪽에서 커다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글로버 아카데미에서 온 선생님들과 학생 여러분도 환영합니다...”
왼쪽 구역 점령한 글로버 아카데미 애들 함성 데시벨 폭발! 자기 학교 이름 나오니까 자부심 뿜뿜하며 소리 지르는 거야. 분위기는 이미 후끈 달아올랐고, 이제 어기네 학교 이름 나올 차례만 기다리고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