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tally uncomfortable!” I said. “You’ll get used to them very quickly,” he said.
“완전히 불편해요!” 내가 말했다. “아주 금방 익숙해질 거란다.” 그가 말했다.
어기의 즉각적인 거부 반응!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완전 불편해!'라고 소리쳤어.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이런 반응에 익숙한지 '금방 괜찮아질 거야'라며 여유 있게 받아치고 있지. 창과 방패의 싸움 같아.
I looked in the mirror. My eyes started tearing up. All I saw were these tubes jutting out from either side of my head—like antennas.
거울을 보았다. 눈에서 눈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내 머리 양쪽에서 튀어나온 이 튜브들—마치 안테나처럼—밖에는 보이지 않았다.
거울 속의 자신을 마주한 어기의 무너지는 마음 좀 봐.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 그 순간, 어기 눈에는 오직 머리 옆으로 삐져나온 튜브들만 보이는 거야. 스스로를 '안테나 달린 괴물'처럼 느끼는 어기의 슬픈 시선이지.
“Do I really have to wear this, Mom?” I said, trying not to cry. “I hate them. They don’t make any difference!”
“엄마, 나 진짜 이거 껴야 해요?” 울지 않으려 애쓰며 내가 말했다. “이거 정말 싫어요. 아무 소용도 없다고요!”
어기의 마지막 절규! 울음 참으며 엄마한테 '이게 무슨 소용이냐'고 따지는데, 사실 이건 소용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자기 모습이 너무 싫어서 나오는 핑계지. 어기의 상처받은 마음이 폭발하는 아주 짠한 대목이야.
“Give it a second, buddy,” said the doctor. “I haven’t even turned them on yet.
“잠시만 기다려 보렴, 얘야.” 의사가 말했다. “아직 전원도 켜지 않았단다.”
의사 선생님의 여유 만만 포스 좀 봐! 어거스트가 보청기 비주얼만 보고 '불편해요, 싫어요'라며 난리를 치니까, 베테랑답게 허허 웃으면서 '진짜 마법은 시작도 안 했어'라고 받아치는 중이야. 원래 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뜸을 들이는 법이지.
Wait until you hear the difference: you’ll want to wear them.” “No I won’t!” And then he turned them on.
“차이를 직접 들으면 생각이 달라질 거다. 넌 분명히 이걸 끼고 싶어질 거야.” “절대 안 그럴걸요!” 그리고 의사는 전원을 켰다.
의사 선생님의 자신감 넘치는 예언 vs 어기의 철벽 방어! '절대 그럴 일 없다'는 어기의 호언장담이 과연 지켜질까? 이제 운명의 스위치가 올라간다! 이 스위치 하나로 어기의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손바닥에 땀이 나는 순간이야.
Hearing Brightly
환하게 들리는 세상.
새로운 챕터 제목이야! 소리가 '환하게' 들린다니, 표현 진짜 예술이지 않니? 귀가 뻥 뚫리는 걸 눈이 번쩍 뜨이는 시각적인 느낌으로 표현했어. 어기가 보청기를 통해 경험할 신세계를 단 두 단어로 요약해버린 거야.
How can I describe what I heard when the doctor turned on my hearing aids? Or what I didn’t hear?
의사가 보청기를 켰을 때 내가 들은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내가 듣지 못한 것들을 말이다.
보청기가 켜지는 찰나, 어기의 우주는 재편성됐어. 새로 들리게 된 신기한 소리들도 놀랍지만, 평생을 괴롭히던 그 기분 나쁜 소음이 사라진 그 신비로운 '침묵'에 대해 어기가 깊은 감탄을 하고 있어.
It’s too hard to think of words. The ocean just wasn’t living inside my head anymore. It was gone.
말로는 다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다. 내 머릿속에 살던 파도 소리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은 사라졌다.
어기 머릿속에 평생 상주하던 그 웅웅거리는 '파도 소리'가 드디어 방을 뺐어! 보청기가 소리를 증폭해주기도 하지만, 불필요한 이명이나 소음을 싹 잡아준 모양이야. 평생을 소음 속에서 살던 어기에게 찾아온 기적 같은 고요함이지.
I could hear sounds like shiny lights in my brain. It was like when you’re in a room where one of the lightbulbs on the ceiling isn’t working,
뇌 속에서 반짝이는 빛과 같은 소리들이 들렸다. 그것은 마치 천장의 전구 하나가 나간 방에 있는 것과 같았다.
소리가 뇌를 때리는 게 아니라 뇌 안에서 전구가 켜지듯 밝게 느껴진대. 귀로 듣는 게 아니라 뇌가 개이(開耳) 하는 느낌이랄까? 그동안 전구 하나 나간 것처럼 침침했던 청각의 세계가 드디어 100% 풀충전 된 거지.
but you don’t realize how dark it is until someone changes the lightbulb and then you’re like, whoa, it’s so bright in here!
하지만 누군가 전구를 갈아 끼우기 전까지는 그곳이 얼마나 어두운지 깨닫지 못한다. 그러다 전구를 갈면 ‘와, 여기 진짜 밝다!’ 하고 놀라는 법이다.
비유가 진짜 찰떡이지? 평소엔 그냥 침침한 대로 살다가 전구 하나 갈아 끼우는 순간 '아, 그동안 내가 얼마나 어둠 속에서 살았나' 깨닫는 그 느낌! 보청기가 어기에겐 세상을 밝히는 청각적 전구였던 거야.
I don’t know if there’s a word that means the same as “bright” in terms of hearing,
청각적인 면에서 ‘밝다’와 똑같은 뜻을 가진 단어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가 눈으로 볼 때 밝다라고 하면 환하고 선명한 느낌이잖아? 어기는 지금 귀로 듣는 소리가 딱 그런 느낌인데, 이걸 표현할 적당한 청각 용어가 없어서 고민 중이야. 시각적인 밝음을 청각으로 가져온 공감각적 표현이지.
but I wish I knew one, because my ears were hearing brightly now.
하지만 그런 단어가 있다면 좋겠다. 지금 내 귀가 밝게 듣고 있기 때문이다.
어기의 표현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야. 보청기를 끼니까 소리가 단순히 커진 게 아니라, 마치 어두운 방에 불을 켠 것처럼 세상이 환하게 들린다는 거지. 어둠침침했던 소리의 세계가 HD 화질로 바뀐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