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like Olivia’s family. They laugh a lot. My family’s not like this at all.
나는 올리비아의 가족이 좋다. 그들은 웃음이 많다. 우리 가족은 전혀 이렇지 않다.
저스틴의 솔직한 부러움 폭발! 비아네는 하하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저스틴네는 아마 적막만 흐르나 봐. 'not like this at all'이라는 표현에서 저스틴이 느끼는 결핍과 소외감이 뼈아프게 다가오네. 부러우면 지는 건데 저스틴은 이미 완패야.
My mom and dad got divorced when I was four and they pretty much hate each other.
우리 엄마와 아빠는 내가 네 살 때 이혼하셨고, 두 분은 서로를 거의 증오하다시피 한다.
저스틴의 아픈 가족사 공개... 네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부모님의 이혼을 겪었고, 지금도 부모님 사이가 최악이래. 'pretty much hate each other'라고 덤덤하게 말하지만 그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갔을지 상상도 안 가네. 부모님이 웬수보다 못한 사이라니 저스틴 마음이 참 고생이 많았겠어.
I grew up spending half of every week in my dad’s apartment in Chelsea and the other half in my mom’s place in Brooklyn Heights.
나는 매주 절반은 첼시에 있는 아빠 아파트에서, 나머지 절반은 브루클린 하이츠에 있는 엄마 집에서 지내며 자랐다.
일주일이 7일인데 월화수목은 아빠 집, 금토일은 엄마 집... 이런 식으로 짐 싸 들고 왔다 갔다 하는 삶을 살았대.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아야 했던 저스틴의 불안정한 어린 시절이 그려지지? 이건 뭐 거의 보따리상 급 스케줄인데?
I have a half brother who’s five years older than me and barely knows I exist.
내게는 나보다 다섯 살 많은 이복형이 한 명 있는데, 그는 내가 존재하는지조차 거의 모른다.
형이 있긴 있는데 'barely knows I exist'라니! 이건 거의 투명 인간 취급받았다는 소리잖아. 비아네 가족이 서로를 끔찍이 챙기는 걸 보면서 저스틴이 얼마나 큰 문화 충격과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을지 이해가 가. 형이 아니라 거의 남보다 못한 사이네.
For as long as I can remember, I’ve felt like my parents could hardly wait for me to be old enough to take care of myself.
기억할 수 있는 한 오랫동안, 나는 부모님이 내가 얼른 자라서 내 앞가림을 스스로 할 수 있게 되기만을 기다리는 것 같았다.
저스틴의 부모님은 '육아 탈출' 버튼을 누르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리는 분들 같아. 아이가 빨리 커서 독립하길 바라는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으면, 저스틴 기억 속에 부모님은 항상 '준비... 땅!' 자세로 기다리는 사람들처럼 남아있을까? 비아네 부모님이 데이지를 아기처럼 안고 있는 거랑 비교하면 온도 차이가 거의 남극과 적도 수준이야.
“You can go to the store by yourself.” “Here’s the key to the apartment.”
“가게는 혼자 갈 수 있잖아.” “여기 아파트 열쇠다.”
이게 바로 저스틴 부모님의 '조기 독립 교육' 현장이야. 말이 좋아 교육이지, 사실상 '이제 귀찮으니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선언 아니니? 어린애한테 집 열쇠 쥐여주고 마트 보내는 건, '나 홀로 집에' 찍는 것도 아니고 좀 너무했다 싶지?
It’s funny how there’s a word like overprotective to describe some parents, but no word that means the opposite.
어떤 부모를 묘사할 때 과잉보호라는 단어는 있는데, 그 반대말은 없다는 게 참 우습다.
저스틴이 언어학자 빙의해서 뼈 때리는 분석을 내놓았어. '과잉보호(Overprotective)'라는 말은 육아 프로그램 단골 소재인데, 왜 '과소보호'라는 말은 없을까? 부모가 애를 너무 끼고도는 건 문제라고 하면서, 방치하는 건 딱히 부를 이름조차 없다는 게 아이러니하다는 거지.
What word do you use to describe parents who don’t protect enough? Underprotective? Neglectful? Self-involved? Lame? All of the above.
충분히 보호해주지 않는 부모를 묘사할 때는 무슨 단어를 써야 할까? 과소보호? 방임? 자기중심적? 한심함? 전부 다 해당된다.
저스틴이 작정하고 사전에 없는 단어까지 만들어가며 부모님 디스 랩을 시작했어. 'Underprotective(과소보호)'라는 말은 사실 잘 안 쓰는데, 억지로라도 만들어 붙이고 싶은 심정인 거지. 결국 '이 모든 게 다 정답입니다!'라며 씁쓸하게 자폭 개그로 마무리하네. 객관식 문제인 줄 알았는데 정답이 '전부 다'인 황당한 퀴즈 같아.
Olivia’s family tell each other “I love you” all the time. I can’t remember the last time anyone in my family said that to me.
올리비아의 가족은 항상 서로에게 “사랑해”라고 말한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내게 마지막으로 그 말을 한 게 언제인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비아네는 사랑이 너무 넘쳐서 홍수 날 지경인데, 저스틴네는 가뭄이야. '사랑해'라는 말이 일상어인 집과, 그 말이 역사 유물처럼 희미한 집. 저스틴이 비아네 집에서 느끼는 따뜻함이 클수록, 자기 집의 썰렁함이 더 크게 느껴지는 대비 효과가 확실하네.
By the time I go home, my tics have all stopped.
집에 갈 때쯤에는 내 틱 증상이 모두 멈췄다.
이 문장이 진짜 힐링 포인트야. 저스틴의 틱 장애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해지는데, 비아네 집에서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증상이 싹 사라졌대. 비아네 집이 저스틴에게는 천연 신경안정제이자 쉼터라는 거지. 사랑이 넘치는 집 공기가 약보다 낫다는 증거 아니겠어?
Our Town
우리 읍네
이건 이번 챕터의 제목이자, 저스틴과 비아의 학교에서 공연하게 될 연극의 제목이야. 손톤 와일더라는 작가가 쓴 아주 유명한 고전 작품이지.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다루는 내용이라 이 소설의 주제와도 아주 잘 맞닿아 있어.
We're doing the play Our Town for the spring show this year.
우리는 올해 봄 공연으로 연극 <우리 읍네>를 무대에 올린다.
저스틴네 학교에서 매년 하는 봄 정기 공연 소식이야. 연극부 친구들이 다 같이 모여서 연습하고 무대를 준비하는 활기찬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니? 저스틴도 이번 공연에 참여하게 돼서 은근히 들떠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