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ould be good for you, Auggie,” said Mom. “Maybe I’ll go next year,” I answered, looking out the window.
“어기, 학교에 가는 건 네게 도움이 될 거야.” 엄마가 말했다. “내년에 갈지도 모르겠어요.” 나는 창밖을 내다보며 대답했다.
엄마는 계속 설득 중이고, 어기는 '내년'이라는 카드를 꺼내며 지연 작전에 돌입했어. 창밖을 보며 대답했다는 건 엄마랑 눈도 마주치기 싫다는 소심한 반항이지. 전형적인 '나중에 해줄게' 전략이야.
“This year would be better, Auggie,” said Mom. “You know why?
“올해 가는 게 더 좋을 거야, 어기.” 엄마가 말했다. “그 이유가 뭔지 아니?”
엄마는 어기의 '내년' 카드를 단칼에 거절했어! '올해'여야만 하는 명확한 이유를 들이대려고 숨을 고르고 계시네. 이제 엄마의 본격적인 '논리 공격'이 시작될 차례니까 귀 쫑긋 세우고 들어봐.
Because you’ll be going into fifth grade, and that’s the first year of middle school—for everyone.
“네가 5학년이 되기 때문이야. 5학년은 모든 아이에게 중학교 생활이 시작되는 첫해거든.”
엄마는 지금 어기에게 아주 희망적인(?) 사실을 알려주고 있어. '너만 처음이 아니야, 모두가 다 처음이야!'라는 논리인데, 이게 과연 어기에게 위로가 될까? 어쨌든 모두가 다 같이 뚝딱거리는 시기라는 걸 강조하고 계시네.
You won’t be the only new kid.” “I’ll be the only kid who looks like me,” I said.
“너만 전학생인 게 아니란다.” “저처럼 생긴 아이는 저밖에 없을 거예요.” 내가 말했다.
엄마의 '모두가 신입생'이라는 논리에 어기는 아주 뼈 아픈 팩트로 응수해. '엄마, 입학생은 많겠지만 나 같은 얼굴은 나뿐이잖아요.' 어기에게는 '새롭다'는 것보다 '다르다'는 게 훨씬 더 큰 공포로 다가오는 거지.
“I’m not going to say it won’t be a big challenge for you, because you know better than that,” she answered.
“네게 큰 도전이 되지 않을 거라고 말하지는 않으마. 너도 그 정도는 알고 있을 테니까.” 엄마가 대답했다.
엄마는 어기를 어린아이 취급하며 달콤한 거짓말을 하지 않아. 학교생활이 험난한 '도전'이 될 거라는 걸 솔직하게 인정하면서, 어기의 성숙함을 존중해주고 있어. 이게 바로 진짜 '으른'의 대화법이지.
“But it’ll be good for you, Auggie. You’ll make lots of friends. And you’ll learn things you’d never learn with me.”
“하지만 어기, 네게 좋은 경험이 될 거야.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될 거고. 엄마와 공부해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도 배우게 될 테니까.”
엄마는 홈스쿨링의 한계를 인정하며 어기를 더 넓은 세상으로 보내려 해. 지식보다 더 중요한 건 '사회성'과 '친구'라는 걸 엄마는 잘 알고 계신 거지. 어기의 성장을 위해 엄마가 한발 물러서는 눈물겨운 장면이야.
She turned in her seat again and looked at me. “When we took the tour, you know what they had in their science lab?
엄마는 다시 좌석에서 몸을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우리가 학교 구경을 했을 때, 과학실에 뭐가 있었는지 아니?”
엄마가 어기의 관심을 돌리려고 비장의 카드를 꺼냈어! 바로 '과학실 투어' 이야기야. 어기가 과학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 계시니까, 흥미진진한 떡밥을 던져서 학교에 대한 거부감을 줄여보려는 전략이지.
A little baby chick that was just hatching out of its egg. It was so cute!
“막 알에서 깨어나고 있는 어린 병아리가 있었어. 정말 귀여웠단다!”
과학실의 주인공은 바로 아기 병아리였어! 껍질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병아리의 모습은, 어쩌면 엄마가 바라는 어기의 모습일지도 몰라. 험난한 껍질(두려움)을 깨고 세상으로 나오길 바라는 엄마의 은유가 담긴 건 아닐까?
Auggie, it actually kind of reminded me of you when you were a little baby with those big brown eyes of yours.”
“어기, 그 병아리를 보니까 네 커다란 갈색 눈이 예뻤던 아기 때 모습이 정말로 떠오르더구나.”
엄마는 지금 감성 모드 발동 중이야! 과학실 병아리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에서 어기의 리즈 시절(?)을 찾아내셨네. 자식의 아기 때 모습은 부모님들에게는 언제나 치트키 같은 기억이지.
I usually love when they talk about when I was a baby. Sometimes I want to curl up into a little tiny ball
나는 보통 엄마 아빠가 내 아기 적 이야기를 들려줄 때가 참 좋다. 가끔은 몸을 아주 작게 웅크리고 싶어진다.
어기도 사실은 아기 대접받는 걸 은근히 즐겨. 덩치는 커졌지만 부모님 사랑을 듬뿍 받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누구나 한 번쯤은 있잖아? 지금 어기의 마음이 딱 그래.
and let them hug me and kiss me all over. I miss being a baby, not knowing stuff.
엄마 아빠가 나를 꽉 껴안고 얼굴 여기저기에 뽀뽀하게 해주고 싶다. 아무것도 모르던 아기 시절이 그립다.
사랑받고 싶은 마음과 현실의 고민 사이에서 갈등하는 어기의 모습이 그려져. 아기 때는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몰라도 됐으니까, 지금처럼 큰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는 그 무지함이 부러운 거지.
But I wasn’t in the mood for that now. “I don’t want to go,” I said.
하지만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었다. “가기 싫어요.” 내가 말했다.
잠시 아기 시절을 추억하며 몽글몽글해졌던 마음이 다시 차가운 현실로 복귀했어. 학교라는 무거운 주제 앞에선 엄마의 아기 병아리 비유도 통하지 않는 거지. 단호박 어기의 등장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