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 you’re right, Auggie, we should’ve told you when we found out last month that you got in,” said Dad.
“하지만 네 말이 맞다, 어기. 지난달에 합격 통보를 받았을 때 바로 말했어야 했어.” 아빠가 말했다.
아빠는 어기의 서운함을 바로 인정해 주는 '쿨 가이'네! 엄마가 변명을 늘어놓을 때 아빠는 바로 사과하며 어기의 편을 들어줘. 부모님이 보안을 너무 철저히 지켰다는 걸 인정하는 훈훈한(?) 장면이야.
“In hindsight,” sighed Mom, “yes, I guess.” “Did that lady who came to the house that time have something to do with this?” I said.
“지나고 보니 그렇구나.” 엄마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래, 엄마가 생각이 짧았어.” “그때 집에 왔던 아주머니도 이 일과 관련이 있는 건가요?” 내가 물었다.
엄마도 결국 항복! 그런데 어기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과거의 수상한 기억을 소환해. 탐정 어기의 예리한 추리력이 가동됐어! 예전에 집에 왔던 그 아주머니... 왠지 입학 면접관이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지?
“The one that gave me that test?” “Yes, actually,” said Mom, looking guilty. “Yes.”
“저한테 그 시험을 보게 한 그분 말이에요?” “그래, 사실은 그렇단다.” 엄마가 죄책감을 느끼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래, 맞단다.”
어기의 기억력은 거의 탐정급이야! 예전에 집에 왔던 아주머니가 단순한 손님이 아니라 입학 시험관이었다는 걸 이제야 눈치챘어. 엄마는 아들의 예리한 추리에 딱 걸려서 안절부절못하고 있지.
“You told me it was an IQ test,” I said. “I know, well, that was a white lie,” she answered.
“엄마가 지능 검사라고 하셨잖아요.” 내가 말했다. “알아, 음, 그건 선의의 거짓말이었어.” 엄마가 대답했다.
어기는 지금 배신감에 몸을 떨고(?) 있어. 지능 검사인 줄 알고 열심히 풀었을 텐데, 그게 사실은 학교에 갈 수 있는지 없는지 평가받는 시험이었다니! 엄마는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필살기를 꺼내 들었어.
“It was a test you needed to take to get into the school. You did very well on it, by the way.”
“그 학교에 들어가려면 꼭 치러야 하는 시험이었어. 그런데 어기, 너 그 시험 정말 잘 봤단다.”
엄마는 거짓말한 걸 정당화하면서 은근슬쩍 어기를 칭찬하고 있어. '네 실력이 워낙 출중해서 합격한 거야!'라며 화제를 돌려보려 하지만, 어기 입장에선 칭찬보다 속았다는 사실이 더 크게 다가올 거야.
“So you lied,” I said. “A white lie, but yes. Sorry,” she said, trying to smile,
“그러니까 거짓말하셨네요.” 내가 말했다. “선의의 거짓말이었지만, 그래. 미안하다.” 엄마는 억지로 웃어 보이며 말했다.
어기의 돌직구! '화이트든 블랙이든 거짓말은 거짓말이죠'라고 뼈를 때리고 있어. 엄마는 미안해서 억지 웃음까지 짓고 있지만, 분위기는 이미 '얼음'이야.
but when I didn’t smile back, she turned around in her seat and faced forward.
하지만 내가 마주 웃어 주지 않자, 엄마는 좌석에서 몸을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
어기가 웃지 않으니까 엄마도 민망함이 한계치에 달했어. 민망한 상황에서 제일 좋은 건? 다시 앞만 보고 운전에 집중하는 척하는 거지. 차 안의 정적이 여기까지 느껴지는 것 같지?
“What’s a lamb to the slaughter?” I said. Mom sighed and gave Daddy a “look.”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이 뭐예요?” 내가 물었다. 엄마는 한숨을 쉬며 아빠를 ‘째려보았다’.
어기는 아까 아빠가 한 말을 절대 잊지 않았어! 다시 한번 그 무시무시한 표현의 뜻을 묻는데, 엄마는 이 사달을 낸 남편에게 '입 조심 좀 하지!'라는 무언의 눈빛 레이저를 쏘고 있어.
“I shouldn’t have said that,” Dad said, looking at me in the rearview mirror.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아빠가 백미러로 나를 쳐다보며 말씀하셨다.
아빠가 아차 싶었나 봐. 아까 '도살장 어린 양' 운운했던 게 어기 마음에 상처가 됐을까 봐 걱정되는 거지. 운전하면서도 백미러로 슬쩍 아들 눈치를 살피는 아빠의 모습, 영락없는 '아들 바보'지?
“It’s not true. Here’s the thing: Mommy and I love you so much we want to protect you any way we can.
“그건 사실이 아니야. 사실은 이렇단다. 엄마랑 아빠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어떤 방법으로든 너를 지켜주고 싶어.”
아빠가 분위기를 수습하려고 진지하게 속마음을 털어놓고 있어. '도살장' 얘기는 잊어버리고, 부모님이 어기를 얼마나 끔찍이 아끼는지 강조하며 안심시키려는 거야.
It’s just sometimes we want to do it in different ways.”
“그저 가끔은 너를 지키는 방식이 서로 다를 뿐이야.”
엄마는 어기를 세상 밖으로 내보내서 강하게 키우는 게 보호라고 생각하고, 아빠는 집 안에 안전하게 두는 게 보호라고 생각했던 거야. 아빠가 부부 사이의 의견 차이를 아주 지혜롭게 설명하고 있어.
“I don’t want to go to school,” I answered, folding my arms.
“전 학교에 가고 싶지 않아요.” 나는 팔짱을 끼며 대답했다.
아빠의 감동적인 고백도 어기에게는 통하지 않아. 어기는 지금 단단히 삐졌거든. 팔짱을 딱 끼고 철벽을 치는 걸 보니, 어기의 고집도 만만치 않은 게 느껴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