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know,” she said in her vibrant, gracious voice, “that you are all concerned. That you feel I have made a mistake.”
“나도 알고 있습니다.” 그녀가 활기차고 품위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여러분 모두가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내가 실수를 했다고 여러분이 느끼고 있다는 것도요.”
할머니 원로가 드디어 입을 뗐는데, 목소리가 아주 당당해. '나 실수한 거 아니거든?' 하는 포스가 팍팍 풍기지 않니? 마을 사람들은 다들 조마조마해 죽겠는데 본인 혼자만 평온 그 자체야.
She smiled. The community, relieved from its discomfort very slightly by her benign statement, seemed to breathe more easily.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온화한 말에 불편한 마음이 아주 조금이나마 가라앉은 공동체는 더 쉽게 숨을 몰아쉬는 듯했다.
원로 할머니가 한마디 하니까 얼어붙었던 분위기가 아주 살짝 녹았어. '휴, 방송 사고는 아니었나 봐' 하고 안심하는 한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지? 근데 조너스만은 아직 숨이 턱턱 막힐 거야.
It was very silent. Jonas looked up. “I have caused you anxiety,” she said. “I apologize to my community.”
주위는 매우 정적에 휩싸였다. 조너스는 고개를 들었다. "내가 여러분을 불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녀가 말했다. "공동체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도서관보다 더 조용한 정적 속에서 수석 원로 할머니가 드디어 공식 사과를 하시네. '내가 너희를 쫄게(?) 했구나 미안!' 하는 폼이 역시 마을 최고 권력자다운 여유가 느껴져.
Her voice flowed over the assembled crowd. “We accept your apology,” they all uttered together.
그녀의 목소리가 모여 있는 군중 위로 흘러갔다.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그들 모두가 일제히 대답했다.
할머니 목소리가 마이크 없이도 군중들 귀에 착착 감기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자동 반사급 대답, "사과 수락!" 이건 거의 군대 점호 시간급 단합력이라 소름 돋을 정도야.
“Jonas,” she said, looking down at him, “I apologize to you in particular. I caused you anguish.”
"조너스," 그를 내려다보며 그녀가 말했다. "너에게 특별히 사과하마. 내가 네게 큰 고통을 주었구나."
전체 사과에 이어 이번엔 조너스만 콕 집어서 개인 사과 들어가네. '앵귀시(anguish)'라는 어려운 단어를 쓰시는 거 보니 할머니도 조너스 멘탈이 바스라진 걸 아시긴 하나 봐.
“I accept your apology,” Jonas replied shakily. “Please come to the stage now.”
"사과를 받아들입니다." 조너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대답했다. "이제 무대 위로 올라오렴."
할머니가 올라오라고 하니까 조너스가 떨리는 목소리로 '네...' 하고 겨우 대답했어. 멘탈은 나갔어도 예의는 지켜야 하니까. 다리가 후들거려서 무대 계단이나 제대로 올라갈 수 있을지 걱정되네.
Earlier that day, dressing in his own dwelling, he had practiced the kind of jaunty, self-assured walk
그날 일찍이, 자신의 거처에서 옷을 입으며 그는 의기양양하고 자신감 넘치는 걸음걸이를 연습했었다.
아침까지만 해도 조너스는 거울 앞에서 '오늘의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치며 런웨이 모델처럼 걷는 연습까지 했었대. 왠지 화장실에서 거울 보고 폼 잡는 우리 모습 같아서 더 짠하네.
that he hoped he could make to the stage when his turn came.
자신의 차례가 되었을 때 무대까지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랐던 걸음걸이였다.
자기 차례가 오면 멋지게 걸어 나가서 마을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는 상상을 얼마나 많이 했겠어? 하지만 지금은 그 상상이 조너스의 뒤통수를 제대로 때리고 있는 중이지.
All of that was forgotten now. He simply willed himself to stand, to move his feet that felt weighted and clumsy,
그 모든 것은 이제 잊혔다. 그는 단지 서 있기 위해, 그리고 무겁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발을 움직이기 위해 스스로의 의지를 다졌을 뿐이었다.
연습했던 모델 워킹? 이미 머릿속에서 싹 사라졌어. 지금 조너스는 걷는 게 아니라 거의 발을 바닥에서 떼어내는 수준의 사투를 벌이고 있지. 발에 납덩이라도 달린 것처럼 천근만근이래.
to go forward, up the steps and across the platform until he stood at her side.
앞으로 나아가 계단을 오르고 단상을 가로질러 마침내 그녀의 곁에 설 때까지 말이다.
수석 원로 할머니 옆에 서는 그 짧은 거리가 조너스에겐 에베레스트 등반만큼이나 멀게 느껴졌을 거야. 한 걸음 한 걸음이 마치 가시밭길을 걷는 행군 같았겠지.
Reassuringly she placed her arm across his tense shoulders. “Jonas has not been assigned,” she informed the crowd, and his heart sank.
그녀는 안심시키려는 듯 그의 뻣뻣하게 굳은 어깨 위로 팔을 얹었다. “조너스는 직위를 배정받지 않았습니다.” 그녀가 군중에게 알렸고, 그의 가슴은 철렁 내려앉았다.
어깨를 톡톡 해주길래 '이제 내 차례인가?' 싶었는데, 대놓고 '얘는 배정 안 됐음!'이라고 선언해버리네. 조너스 입장에선 거의 확인 사살급이지. 가슴이 쿵 하고 바닥을 뚫고 내려가서 지구 내핵까지 닿았을걸?
Then she went on. “Jonas has been selected.” He blinked. What did that mean?
그러고 나서 그녀는 말을 이었다. “조너스는 선택되었습니다.” 그는 눈을 깜빡였다. 그것이 무엇을 의미한단 말인가?
아까는 '배정 안 됨!' 하더니 이번엔 '선택됨!'이래. 단어 하나 바꿨을 뿐인데 공기 흐름이 확 바뀌지? 조너스는 지금 렉 걸린 컴퓨터처럼 눈만 껌뻑거리며 상황 파악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