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a moment, though, he remembered the dream again. The dream had felt pleasurable.
하지만 잠시 동안 그는 그 꿈을 다시 떠올렸다. 그 꿈은 즐겁게 느껴졌었다.
약 기운이 퍼지기 전이라 그런지, 아까 그 야릇하고 좋았던 꿈이 자꾸 머릿속에서 아른거려. '이거 진짜 잊어야 하나?' 싶은 아쉬움이 살짝 묻어나는 대목이야. 몸은 약을 먹었지만 마음은 아직 그 달콤한 즐거움을 기억하고 있는 거지.
Though the feelings were confused, he thought that he had liked the feelings that his mother had called Stirrings.
감정은 혼란스러웠지만, 그는 어머니가 '동요'라고 불렀던 그 느낌들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엄마는 그게 '동요'니까 약으로 눌러야 한다고 했지만, 조너스 속마음은 '근데 그거 되게 좋았는데...' 하고 있어. 사회가 금지한 것에서 느껴지는 그 짜릿하고 달콤한 기분? 이 동네 기준으론 위험한 생각이지만 조너스는 솔직한 자기 감정과 부딪히고 있는 거야.
He remembered that upon waking, he had wanted to feel the Stirrings again.
그는 잠에서 깨어났을 때 '동요'를 다시 느끼고 싶어 했던 것을 기억해 냈다.
눈 뜨자마자 '아, 그 꿈 다시 꾸고 싶다'라고 생각했던 걸 떠올린 거야. 달콤한 꿈 꾸다가 깨면 억지로 다시 눈 감고 그 느낌 이어가려고 하는 거, 다들 해봤지? 조너스도 지금 그 몽글몽글한 기분에 취해있는 상태야.
Then, in the same way that his own dwelling slipped away behind him as he rounded a corner on his bicycle, the dream slipped away from his thoughts.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모퉁이를 돌 때 자신의 집이 뒤로 사라져 가듯, 꿈도 그의 생각 속에서 사라져 버렸다.
자전거 타고 쌩쌩 달리다 보면 코너 도는 순간 집이 시야에서 훅 사라지잖아? 꿈도 그렇게 빛의 속도로 로그아웃해 버린 거지. 엄마가 준 알약 기운이 드디어 뇌세포를 점령하기 시작했나 봐. 이제 조너스의 머릿속은 '클린'해지고 있어.
Very briefly, a little guiltily, he tried to grasp it back. But the feelings had disappeared. The Stirrings were gone.
아주 잠깐, 약간의 죄책감을 느끼며 그는 그것을 다시 붙잡으려 애썼다. 하지만 느낌은 사라지고 없었다. '동요'는 가버렸다.
사라지는 꿈의 꼬리라도 잡으려고 바둥거려 봤지만, 이미 버스는 떠났어. 사회적 금기를 갈망했다는 죄책감이 살짝 들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공존하는 복잡미묘한 조너스의 심정? 하지만 결국 알약의 승리야. 이제 감정 삭제 완료!
Six
제6장.
자, 이제 챕터 6 시작이야.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다음 에피소드로 넘어가는 브릿지 역할을 하고 있어. 조너스의 내적 갈등은 잠시 접어두고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질 거야.
“Lily, please hold still,” Mother said again. Lily, standing in front of her, fidgeted impatiently.
“릴리, 제발 가만히 좀 있어라.”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 그녀 앞에 서 있던 릴리는 조바심을 내며 꼼지락거렸다.
아침부터 릴리는 에너지가 뻗치나 봐. 엄마가 머리 묶어주거나 리본 달아주는데 한시도 가만히 못 있고 몸을 배배 꼬는 그 장난꾸러기 여동생의 전형적인 모습이지. 조너스의 심각한 고민과는 대조되는 평범하고 소란스러운 아침 풍경이야.
“I can tie them myself,” she complained. “I always have.”
“저 혼자서 묶을 수 있어요.” 그녀가 불평했다. “항상 그래왔고요.”
릴리가 엄마의 손길이 귀찮은지 '나도 이제 다 컸단 말이야'라며 투덜대고 있어. 아이들이 한창 혼자 하겠다고 고집 피우는 그 시기 알지? 자기가 리본쯤은 껌이라며 큰소리치는 귀여운 반항 현장이야.
“I know that,” Mother replied, straightening the hair ribbons on the little girl’s braids.
“나도 안다.” 어머니가 대답하며 어린 소녀의 땋은 머리에 달린 리본을 바로잡아 주었다.
엄마는 릴리의 큰소리를 쿨하게 인정하면서도 손은 멈추지 않아. 입으로는 '알았어~'라고 하지만 눈은 리본의 각도를 체크하는 프로 살림꾼의 모습이지. 릴리의 불평을 여유롭게 받아치는 엄마의 내공이 느껴져.
“But I also know that they constantly come loose and more often than not, they’re dangling down your back by afternoon.
“하지만 리본이 끊임없이 풀려서 오후가 되면 대개 등 뒤에서 대롱거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알고 있단다.
엄마의 조용한 카운터펀치야. '너 혼자 묶는 건 아는데, 결과물은 항상 엉망이잖아'라며 팩트를 기반으로 릴리를 제압하고 있어. 맨날 리본이 풀려서 등 뒤에서 춤을 추고 있다는 지적에 릴리도 할 말이 없겠지?
Today, at least, we want them to be neatly tied and to stay neatly tied.”
“오늘만큼은 리본이 깔끔하게 묶여서 그 상태가 잘 유지되길 바란다.”
오늘은 특별한 행사가 있는 날이라 엄마가 더 엄격해. 평소엔 대충 풀려도 봐줬지만, 오늘은 '깔끔함'과 '지속력'이 핵심이야. 리본 하나로도 마을의 질서를 보여줘야 하는 이 사회의 단면이 느껴지기도 하네.
“I don’t like hair ribbons. I’m glad I only have to wear them one more year,” Lily said irritably.
“머리 리본은 싫다. 이제 딱 일 년만 더 하면 된다니 다행이다.” 릴리가 짜증스럽게 말했다.
릴리가 리본이랑 이별하고 싶어서 몸부림을 치고 있어. 이제 '에잇(8)'살이 되면 이 거추장스러운 리본이랑도 안녕이라니, 릴리한테는 거의 광복절 수준의 기쁨인 거지. 짜증 섞인 목소리지만 그 안엔 곧 다가올 자유에 대한 희망이 꿈틀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