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s felt himself losing consciousness and with his whole being willed himself to stay upright atop the sled, clutching Gabriel, keeping him safe.
조나스는 자신이 의식을 잃어가는 것을 느꼈고, 온 힘을 다해 썰매 위에서 똑바로 앉아 있으려 애쓰며 가브리엘을 꼭 껴안아 그를 안전하게 지켰어.
정신줄이 안드로메다로 가려고 하는데, '나 없으면 이 애기는 끝장이다'라는 K-형아의 책임감으로 버티는 중이야. 거의 인류애의 승리지.
The runners sliced through the snow and the wind whipped at his face as they sped in a straight line through an incision
썰매 날은 눈을 가르며 나아갔고, 그들이 절개된 통로를 따라 일직선으로 속도를 낼 때 바람이 그의 얼굴을 세차게 때렸어.
속도감이 거의 시속 200km는 되는 것 같아. 눈 위를 칼날처럼 가르며 질주하는데, 맞바람이 싸대기를 때리는 수준의 시원함(또는 고통)이지.
that seemed to lead to the final destination, the place that he had always felt was waiting,
그곳은 최종 목적지로 이어지는 것 같았는데, 그가 항상 기다리고 있다고 느껴왔던 바로 그 장소였어.
드디어 도착지가 보여! 이건 마치 택시 탔는데 기사님이 지름길로 쏴주셔서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을 때의 그 희열 같은 거야.
the Elsewhere that held their future and their past.
그들의 미래와 과거를 모두 품고 있는 곳인 '다른 곳(Elsewhere)' 말이야.
이곳은 단순한 대피소가 아니야. 잃어버린 과거의 기억과 앞으로 살아갈 미래가 짬뽕 되어 있는, 조나스에게는 일종의 유토피아 같은 곳이지.
He forced his eyes open as they went downward, downward, sliding, and all at once he could see lights, and he recognized them now.
아래로, 아래로 미끄러져 내려가고 있을 때 그는 억지로 눈을 떴고, 갑자기 불빛들이 보였는데 이제 그것들이 무엇인지 알아챘어.
거의 기절 직전인데 정신줄 잡으려고 눈꺼풀에 힘 빡 주는 상황이야. 마치 월요일 아침 알람 소리에 눈꺼풀과 사투를 벌이는 우리네 모습과 아주 흡사하지.
He knew they were shining through the windows of rooms, that they were the red, blue, and yellow lights that twinkled from trees
그는 그 불빛들이 방의 창문들을 통해 빛나고 있다는 것과, 그것들이 나무에서 반짝이던 빨강, 파랑, 노랑 불빛들이라는 걸 알았어.
조나스가 살던 마을은 '색깔'도 없고 감정도 통제된 무채색 공간이었잖아? 그런데 여기서 처음으로 찐 '컬러풀'한 현실을 영접하고 감동 먹은 상태야.
in places where families created and kept memories, where they celebrated love.
가족들이 추억을 만들고 간직하는 곳, 사랑을 축하하는 그런 장소들에서 말이야.
조나스가 살던 곳은 가족도 국가에서 배정해주고 '사랑'이라는 단어 쓰면 정교하지 못한 언어 사용이라고 혼나던 삭막한 곳이었어. 그래서 여긴 조나스에게 유토피아나 다름없지.
Downward, downward, faster and faster. Suddenly he was aware with certainty and joy that below, ahead, they were waiting for him;
아래로, 아래로, 점점 더 빠르게. 갑자기 그는 저 아래 앞쪽에서 사람들이 자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걸 확신과 기쁨 속에 깨달았어.
중력 가속도 제대로 받으면서 내려가는데, 무서운 게 아니라 오히려 설레는 거야. '드디어 나를 받아줄 사람들이 있구나!' 하는 안도감이 폭발하는 순간이지.
and that they were waiting, too, for the baby.
그리고 그들이 아기 또한 기다리고 있다는 것도 말이야.
조나스 혼자만 살려고 온 게 아니잖아. 자기 목숨 걸고 지킨 가브리엘까지 세트로 환영받는다는 생각에 조나스는 이제 여한이 없는 거야. 인류애 풀충전!
For the first time, he heard something that he knew to be music.
생전 처음으로, 그는 음악이라고 확신할 수 있는 무언가를 들었어.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멜로디라는 걸 들어본 적 없는 조나스가 드디어 '귀 호강'을 시작하는 역사적인 순간이야. 흑백 TV만 보다가 갑자기 아이맥스 사운드를 들었을 때의 전율이랄까?
He heard people singing. Behind him, across vast distances of space and time,
사람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들렸어. 그의 뒤편으로, 공간과 시간의 머나먼 거리 너머에서 말이야.
조나스가 썰매 타고 내려오는데 어디선가 들리는 떼창의 향연! 근데 그 소리가 현재 장소에서만 들리는 게 아니라 시공간을 초월해서 들려오는 신비로운 상황이지.
from the place he had left, he thought he heard music too. But perhaps it was only an echo.
그가 떠나온 그곳에서도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어. 하지만 어쩌면 그건 그저 메아리였을지도 몰라.
자기가 버리고 온 마을에서도 음악이 들리나? 싶어서 귀를 쫑긋 세웠는데, 알고 보니 자기 뇌내 망상이나 메아리일 수도 있다는 거지. 약간의 미련과 불확실함이 섞인 갬성 폭발 구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