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d had been “starving.” You have never been starving, he had been told.
그 단어는 '굶주림(starving)'이었어. 너는 한 번도 굶주려 본 적이 없잖아, 라는 말을 그는 들었었지.
어릴 때 '배고파 죽겠어요!'라고 했다가, 어른들한테 '네가 진짜 굶는 게 뭔지 알아?!'라며 꼰대(?) 소리를 들었던 기억이야.
You will never be starving. Now he was. If he had stayed in the community, he would not be. It was as simple as that.
너는 절대로 굶주리지 않을 거야. 하지만 이제 그는 그랬어. 만약 그가 공동체에 머물렀다면, 그렇지 않았을 거야. 그건 그만큼이나 간단한 문제였어.
안전한 감옥에서 배부르게 살 것이냐, 위험한 야생에서 굶으며 자유롭게 살 것이냐. 조나스는 후자를 골랐고, 지금 그 대가로 위장이 실시간으로 녹아내리는 중이지.
Once he had yearned for choice. Then, when he had had a choice, he had made the wrong one: the choice to leave.
한때 그는 선택권을 갈망했었어. 그러다 막상 선택권이 생겼을 때, 그는 잘못된 선택을 했지. 바로 떠나겠다는 선택 말이야.
인간은 참 간사해, 그치? 없을 땐 그렇게 원하더니 막상 손에 쥐어지니까 '이게 맞나?' 싶으면서 대형 사고를 쳐버린 거야. 조나스는 지금 이 고생을 하면서 '아, 내가 왜 그랬지?' 하고 과거의 자신을 셀프 디스 중이지.
And now he was starving. But if he had stayed... His thoughts continued. If he had stayed, he would have starved in other ways.
그리고 이제 그는 굶주리고 있었다. 하지만 만약 그가 머물렀더라면... 그의 생각은 계속되었다. 만약 그가 머물렀더라면, 그는 다른 방식으로 굶주렸을 것이다.
지금 조나스는 배고파서 위장이 등에 붙을 지경이지만, 동시에 마을에 남았을 때 겪었을 영혼의 메마름을 떠올리며 깊은 고찰에 빠진 상태야.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어가는 과정이랄까?
He would have lived a life hungry for feelings, for color, for love.
그는 감정에, 색깔에, 그리고 사랑에 굶주린 삶을 살았을 거야.
배부른 돼지가 될 것이냐,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될 것이냐의 문제지. 마을에 있었으면 밥은 잘 먹었겠지만, 인생에 핑크빛 사랑도 없고 빨간색 사과도 모르는 무미건조한 로봇처럼 살았을 테니까.
And Gabriel? For Gabriel there would have been no life at all. So there had not really been a choice.
그럼 가브리엘은? 가브리엘에게는 삶이라는 것 자체가 아예 없었을 거야. 그러니 사실 선택의 여지란 없었던 셈이지.
자기 혼자 살겠다고 남았으면 가브리엘은 그냥 '폐기 처분'됐을 거거든. 조나스는 결국 자기가 배고픈 게 문제가 아니라,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는 길을 왔다는 걸 확인하며 마음을 다잡고 있어.
It became a struggle to ride the bicycle as Jonas weakened from lack of food,
먹을 게 없어서 조나스의 기운이 빠지자, 자전거를 타는 것조차 힘겨운 싸움이 되었어.
배는 고픈데 페달은 밟아야 하고... 다리는 후들거리고 자전거는 천근만근인,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서바이벌 상황이야.
and realized at the same time that he was encountering something he had for a long time yearned to see: hills.
그리고 동시에 자기가 오랫동안 그토록 보고 싶어 했던 것을 마주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지. 바로 언덕이었어.
평생 평지만 보고 살았던 조나스에게 언덕은 꿈의 대상이었는데, 하필 힘들어 죽겠을 때 등판하다니... 운명의 데스티니가 참 얄궂지?
His sprained ankle throbbed as he forced the pedal downward in an effort that was almost beyond him.
한계를 거의 넘어서는 노력을 쏟으며 페달을 억지로 밟을 때마다, 접질린 발목이 욱신거렸어.
발목은 삐어서 아픈데 오르막길이라 페달은 더 세게 밟아야 해. 거의 터미네이터 급 정신승리가 필요한 시점이야.
And the weather was changing. It rained for two days. Jonas had never seen rain, though he had experienced it often in the memories.
게다가 날씨까지 변하고 있었지. 이틀 동안 비가 내렸어. 조나스는 기억 속에서 자주 겪어보긴 했지만, 실제로 비를 본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
배고프고 아픈 것도 서러운데 이젠 비까지... 인생 억까(억지로 까기)의 정점을 찍는 중이야. 기억 전달로만 보던 '비'를 현실에서 맞으니 멘붕이 올 법도 하지.
He had liked those rains, enjoyed the new feeling of it, but this was different.
그는 그런 비들을 좋아했었고, 그 새로운 기분을 즐기기도 했지만, 이번엔 달랐어.
기억 전달로만 보던 비는 '와, 갬성 터진다' 싶은 낭만적인 이벤트였겠지만, 현실에서 쫄딱 젖어보니 이건 뭐 워터밤 축제가 아니라 생존 게임이 돼버린 상황이야.
He and Gabriel became cold and wet, and it was hard to get dry, even when sunshine occasionally followed.
그와 가브리엘은 춥고 젖게 되었고, 가끔 햇살이 비칠 때조차 몸을 말리기가 어려웠어.
비에 젖은 생쥐 꼴이 됐는데, 해가 잠깐 뜬다고 해서 젖은 옷이 뽀송해지겠어? 자연의 억까(억지로 까기)가 시작된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