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nas swallowed. Rosemary, and her laughter, had begun to seem real to him, and he pictured her looking up from the bed of memories, shocked.
조너스는 침을 삼켰다. 로즈메리와 그녀의 웃음소리가 그에게 실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 시작했고, 그는 그녀가 기억의 침대에서 충격을 받은 채 위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상상했다.
조너스도 이제 남 일이 아니라고 느끼는 거야. 로즈메리라는 이름이 그냥 옛날 옛적 이야기가 아니라, 진짜 살아 숨 쉬던 누나처럼 머릿속에 그려지기 시작한 거지. 특히 그 충격받은 눈빛을 상상할 때 조너스 심장이 덜컥했을 거야. 머릿속 상상력이 거의 4D 아이맥스 급으로 돌아가고 있어.
The Giver continued. “I backed off, gave her more little delights. But everything changed, once she knew about pain.
기버가 말을 이었다. “나는 한걸음 물러나 그녀에게 더 소소한 기쁨들을 주었단다. 하지만 그녀가 고통에 대해 알게 되자 모든 것이 변하고 말았지.”
할아버지도 애가 타는 거지. 제자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아차' 싶어서 다시 달달한 기억들을 퍼부어 줬대. 마치 매운 거 먹고 입 가시라고 사탕 주는 것처럼 말이야. 근데 이미 인생의 쓴맛(고통)을 알아버린 뒤라, 예전처럼 그냥 해맑게 웃을 수 없는 로즈메리의 비극이 시작된 거야.
I could see it in her eyes.” “She wasn’t brave enough?” Jonas suggested.
“나는 그녀의 눈에서 그것을 볼 수 있었어.” “그녀가 충분히 용감하지 못했던 건가요?” 조너스가 넌지시 말했다.
할아버지는 로즈메리의 눈빛이 변한 걸 눈치채셨대. 영혼의 빛이 살짝 꺼진 느낌이었을까? 조너스는 아직 어려서 그런지 '그 누나가 쫄아서(?) 실패한 거예요?'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봐. 고통의 깊이를 아는 조너스지만, 실패의 원인을 용기의 문제로 돌려보고 싶은 마음인 거지.
The Giver didn’t respond to the question. “She insisted that I continue, that I not spare her.
기버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그녀는 내가 계속하기를, 그녀를 봐주지 않기를 고집했단다.”
할아버지는 조너스의 질문을 씹었어(?).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이지. 오히려 로즈메리는 '나 봐주지 마세요, 할 일 하세요!'라며 끝까지 독하게 버텼대. 책임감 때문에 스스로를 벼랑 끝으로 밀어 넣은 거야. 진짜 지독하고 슬픈 고집이지.
She said it was her duty. And I knew, of course, that she was correct.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의무라고 말했다. 그리고 물론 나도 그녀가 옳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로즈메리가 거부할 수도 있었는데 자기 입으로 '이건 제 의무예요'라고 못을 박았어. 기버 할아버지도 그게 맞는 말이라는 걸 아니까 더는 말릴 수가 없었던 거지. 거절할 수 없는 K-의무감에 휩싸인 로즈메리의 비장함이 느껴지지 않니?
“I couldn’t bring myself to inflict physical pain on her. But I gave her anguish of many kinds. Poverty, and hunger, and terror.
“나는 차마 그녀에게 육체적인 고통을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여러 종류의 고뇌를 안겨 주었다. 가난, 굶주림, 그리고 공포였다.”
기버 할아버지는 차마 로즈메리 몸이 아픈 꼴은 못 보겠더래. 그래서 대신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정신적 데미지'를 줬다는데... 굶주림에 테러라니, 이게 몸 아픈 것보다 더 지독한 거 아닌가 몰라. 할아버지의 비겁한 자상함이 더 소름 돋는 포인트지.
“I had to, Jonas. It was my job. And she had been chosen.” The Giver looked at him imploringly. Jonas stroked his hand.
“그래야만 했단다, 조너스. 그것이 내 일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녀는 선택되었던 거야.” 기버는 애원하듯 그를 바라보았다. 조너스는 그의 손을 어루만졌다.
'어쩌겠니, 내 직무인걸'이라는 말이 참 아프게 들려. 할아버지는 로즈메리를 아꼈지만, 정해진 매뉴얼대로 기억을 전수해야만 했던 거지. 할아버지의 애처로운 눈빛이랑 조너스의 따뜻한 손길이 교차하면서 눈물샘을 자극하는 장면이야.
“Finally one afternoon, we finished for the day. It had been a hard session.
“마침내 어느 날 오후, 우리는 그날의 일과를 마쳤다. 아주 고된 시간이었다.”
드디어 피 말리는 훈련이 끝났어. 근데 보통 퇴근할 때는 기뻐야 하잖아? 로즈메리는 지금 '하얗게 불태웠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영혼이 가출한 상태야. 할아버지도 로즈메리도 진이 다 빠져버린 그 묵직한 오후의 공기가 느껴지니?
I tried to finish—as I do with you—by transferring something happy and cheerful.
나는 평소 너에게 하듯이 행복하고 유쾌한 것을 전달하며 마무리를 지으려 노력했다.
기버 할아버지는 조너스에게 하듯, 수업 끝날 때쯤엔 항상 '달달한 기억'으로 입가심을 해주려 했대. 매운 기억만 주면 제자가 체할까 봐 걱정하는 스승의 마음이지. 근데 이번엔 그 '디저트 기억'이 잘 먹히지 않았나 봐.
But the times of laughter were gone by then. She stood up very silently, frowning, as if she were making a decision.
하지만 그때쯤에는 웃음의 시절이 이미 사라진 뒤였다. 그녀는 마치 어떤 결정을 내린 것처럼 미간을 찌푸리며 아주 조용히 일어났다.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어. 할아버지가 유머를 던져도 안 통하는 그 절망적인 타이밍 알지? 로즈메리는 이미 마음속으로 무서운 결심을 굳힌 것 같아. 조용히 일어나는 그녀의 뒷모습에서 폭풍전야의 정적이 느껴지는 장면이야.
Then she came over to me and put her arms around me. She kissed my cheek.”
그러고는 나에게 다가와 나를 품에 안았다. 그녀는 내 뺨에 입을 맞추었다.
로즈메리가 갑자기 할아버지한테 '기습 포옹'과 '뺨 뽀뽀'를 시전했어! 이 마을에서 신체 접촉은 엄청난 금기인데 말이야. 이건 제자가 스승에게 보내는 마지막 감사이자, 영영 이별을 고하는 슬픈 신호였던 거지.
As Jonas watched, The Giver stroked his own cheek, recalling the touch of Rosemary’s lips ten years before.
조너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기버는 10년 전 로즈메리의 입술이 닿았던 감촉을 회상하며 자신의 뺨을 어루만졌다.
할아버지가 이야기를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자기 뺨을 쓰다듬어. 10년이나 지났는데도 그 감촉이 생생하신가 봐. 그 모습을 옆에서 보는 조너스는 얼마나 마음이 짠하겠어? 할아버지의 손끝에 묻어있는 그리움이 전해지는 명장면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