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s hard to believe that it was almost December again, that almost a year had passed since he had become a Twelve.
다시 12월이 거의 다가왔다는 것, 그리고 그가 12세가 된 지 거의 1년이 지났다는 것은 믿기 힘든 일이었다.
시간 참 빠르지? 조너스가 그 운명의 '12세 의식'을 치른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 다 돼가. 우리도 시험 기간 다가오면 '벌써?' 하잖아. 조너스도 지금 딱 그런 기분이야. 작년 12월부터 지금까지 조너스의 인생은 완전히 뒤바뀌었으니까 감회가 새로울 수밖에!
He smiled as he watched the newchild plant one small foot carefully before the other, grinning with glee at his own steps as he tried them out.
그는 그 어린아이가 한쪽 작은 발을 다른 쪽 발 앞에 조심스럽게 내딛는 것을 지켜보며 미소 지었다. 아이는 걸음마를 떼며 스스로의 발걸음에 기뻐서 싱글벙글 웃고 있었다.
가브리엘의 걸음마 직관 중인 조너스! 아기가 뒤뚱거리며 발 하나하나 내딛는 게 얼마나 귀엽겠어? 조너스 마음속에 있던 어두운 기억들이 이 순수한 생명력 앞에서 잠시 잊히는 아주 힐링 되는 순간이야.
“I want to get to sleep early tonight,” Father said. “Tomorrow’s a busy day for me.
“오늘 밤은 일찍 자고 싶구나.” 아버지가 말했다. “내일은 내게 바쁜 날이거든.”
아빠가 내일 쌍둥이 탄생 업무가 있어서 체력 보충을 하려나 봐. 근데 이 마을에서 쌍둥이가 태어난다는 건 사실 좀 무시무시한 사건의 서막이지. 아빠는 담담하게 말하지만, 우린 그 뒤에 숨겨진 '임무'를 알고 있기에 마음이 편치 않아.
The twins are being born tomorrow, and the test results show that they’re identical.”
내일 쌍둥이가 태어날 예정인데, 검사 결과 그들이 일란성이라고 나오는구나.”
드디어 쌍둥이 소식! 근데 이 마을은 효율성을 따지는 곳이라 똑같은 쌍둥이가 있는 걸 용납 못 해. 하나는 남기고 하나는 '임무 해제'시켜야 하거든. 아빠는 일 얘기하듯 덤덤하게 말하지만, 그 속에 담긴 비극이 우리 가슴을 찌르네.
“One for here, one for Elsewhere,” Lily chanted. “One for here, one for Else—”
“하나는 이곳을 위해, 하나는 ‘다른 곳’을 위해.” 릴리가 노래하듯 읊조렸다. “하나는 이곳을 위해, 하나는 다른...”
릴리는 쌍둥이 중 하나는 남고 하나는 떠난다는 사실을 노래처럼 부르고 있어. 이 마을 아이들에게 '다른 곳(Elsewhere)'은 그냥 다른 동네 정도로 들리겠지만, 사실 그 이면엔 훨씬 무거운 진실이 숨어 있지. 릴리의 천진난만함이 상황을 더 묘하게 만들어.
“Do you actually take it Elsewhere, Father?” Jonas asked.
“아버지, 정말로 그것을 ‘다른 곳’으로 데려가나요?” 조너스가 물었다.
조너스는 이제 슬슬 호기심이 발동하고 있어. '다른 곳'으로 보낸다는 게 물리적으로 직접 데려다주는 건지, 아니면 다른 절차가 있는 건지 궁금한 거지. 이 질문이 나중에 조너스가 마주할 충격적인 진실의 첫 단추가 될 거야.
“No, I just have to make the selection. I weigh them, hand the larger over to a Nurturer who’s standing by, waiting,
“아니, 난 그저 선택만 하면 된단다. 아이들의 무게를 재고, 더 큰 아이를 곁에서 기다리고 있는 보육사에게 인계하지.”
아빠의 설명이 너무 비즈니스적이라 소름 돋지 않아? 쌍둥이 중 한 명을 고르는 기준이 그냥 '무게'라니... 마치 마트에서 과일 고르는 것처럼 말하고 있어. 보육사는 옆에서 대기 타고 있고, 아빠는 그냥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거야.
and then I get the smaller one all cleaned up and comfy. Then I perform a small Ceremony of Release and—” He glanced down, grinning at Gabriel.
“그러고 나서 더 작은 아이를 깨끗이 씻기고 편안하게 해준단다. 그런 다음 작은 ‘해제 의식’을 수행하고...” 그는 가브리엘을 보며 싱긋 웃으며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아빠는 자기가 하는 일이 아이를 위한 배려라고 믿고 있어. '깨끗이 씻기고 편안하게(comfy)' 해준다는 표현이 나중에 밝혀질 진실과 대조되어 더 소름 끼치게 느껴지지. 가브리엘을 보며 웃는 아빠의 모습이 지금은 다정해 보이지만,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야.
“Then I wave bye-bye,” he said, in the special sweet voice he used when he spoke to the newchild.
“그러고는 잘 가라고 손을 흔들어 준단다.” 그가 신생아에게 말할 때 사용하는 그 특별하고 다정한 목소리로 말했다.
아빠가 아기들한테만 쓰는 '오구오구' 목소리 있지? 딱 그 톤이야. 겉으론 너무 평화롭고 다정한데, 그 인사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작별 인사가 아닐 수도 있다는 게 이 장면의 소름 돋는 포인트지. 아빠는 지금 아주 평온하게 업무 프로세스를 설명 중이야.
He waved his hand in the familiar gesture. Gabriel giggled and waved bye-bye back to him.
그는 익숙한 몸짓으로 손을 흔들었다. 가브리엘은 낄낄거리며 그에게 다시 잘 가라고 손을 흔들었다.
아빠가 가브리엘한테 시범을 보여주니까 가브리엘도 좋다고 '빠이빠이'를 따라 해. 이 무지하고 순수한 생명력이 참 가슴 아프지? 아빠의 그 '익숙한 몸짓'이 내일 쌍둥이 중 한 명에게 행해질 마지막 인사가 될 거라는 걸 가브리엘은 꿈에도 모를 거야.
“And somebody else comes to get him? Somebody from Elsewhere?”
“그럼 다른 누군가가 그를 데리러 오나요? ‘다른 곳’에서 온 누군가가요?”
조너스의 합리적 의심! '다른 곳'으로 보내진다면 당연히 누군가 픽업 서비스(?)를 와야 앞뒤가 맞잖아. 조너스는 지금 이 시스템의 물류 흐름을 이해하려고 애쓰는 중이야. 하지만 그 끝에 택배 기사님은 없단다, 조너스야...
“That’s right, Jonas-bonus.” Jonas rolled his eyes in embarrassment that his father had used the silly pet name.
“맞단다, 조너스 보너스.” 조너스는 아버지가 그 바보 같은 애칭을 사용한 것에 당혹스러워하며 눈을 굴렸다.
아빠의 뜬금없는 라임 공격! '조너스 보너스'라니... 아빠들도 가끔 이런 무리수 던지잖아. 조너스는 지금 인생의 심오한 질문을 던졌는데 돌아온 건 썰렁한 아재 드립이야. 사춘기 아들 입장에선 동공 지진이 날 만한 상황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