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is that, son?” His father looked concerned. “I know there’s really nothing to worry about,” Jonas explained,
“왜 그러니, 아들아?” 아버지는 걱정스러운 듯 보였다. “정말로 걱정할 게 없다는 건 저도 알아요.” 조너스가 설명했다.
아빠가 다정하게 말을 건네니까 조너스가 자기 속마음을 조금씩 꺼내기 시작해. 머리로는 걱정할 필요 없다는 걸 알지만, 원래 중요한 일을 앞두면 마음이 제멋대로 요동치잖아? 시험 전날 공부 다 해놓고도 괜히 조마조마한 그런 상태라고 보면 돼.
“and that every adult has been through it. I know you have, Father, and you too, Mother.
“모든 어른이 그 일을 겪었다는 것도요. 아버지도 겪으셨고, 어머니도 그러셨다는 걸 알아요.”
조너스가 자기가 불안해하는 게 좀 바보 같다는 걸 스스로 증명하고 있어. '엄마 아빠도 다 한 건데 뭐 대수라고' 하면서 스스로를 다독이는 중이지. 근데 선배들의 무용담이 원래 더 무섭게 들리는 법이거든.
But it’s the Ceremony that I’m apprehensive about. It’s almost December.”
“하지만 제가 불안해하는 건 바로 그 의식 때문이에요. 이제 곧 12월이잖아요.”
드디어 조너스가 자기 고민의 핵심을 털어놨어. 바로 '의식'과 '12월'! 이 동네에서 12월은 그냥 크리스마스 기다리는 달이 아니라, 인생의 진로가 결정되는 운명의 달이거든. 수능 성적표 발표를 앞둔 수험생의 심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빡 올 거야.
Lily looked up, her eyes wide. “The Ceremony of Twelve,” she whispered in an awed voice.
릴리는 눈을 크게 뜨고 올려다보았다. “12세 의식 말이야.” 그녀는 경외심 어린 목소리로 속삭였다.
꼬맹이 릴리도 '12세 의식'이라는 말에 반응이 장난 아니야. 눈이 땡그래져서 우와~ 하고 있어. 마치 초딩 동생이 형아 수능 시험 보러 간다는 소식 듣고 전설의 레전드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신기해하는 모습이지. 이 의식이 마을에서 얼마나 큰 이벤트인지 딱 느껴지지?
Even the smallest children—Lily’s age and younger—knew that it lay in the future for each of them.
가장 어린 아이들조차도—릴리의 나이이거나 그보다 더 어린 아이들조차—그것이 각자의 미래에 놓여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릴리 같은 꼬맹이들도 이 의식이 얼마나 대단한 건지 다 알고 있다는 거야. 마치 갓 유치원 들어간 애가 '나중에 나도 수능 보겠지?'라고 생각하는 느낌이랄까? 이 마을 조기교육 하나는 끝내주는 것 같지 않니?
“I’m glad you told us of your feelings,” Father said. “Lily,” Mother said, beckoning to the little girl,
“네 감정을 우리에게 말해 주어서 기쁘구나.” 아버지가 말했다. “릴리야,” 어머니가 어린 소녀를 손짓해 부르며 말했다.
아빠는 조너스가 솔직하게 말해준 게 대견한가 봐. 하지만 엄마는 눈치가 백단이라 릴리를 빨리 해산시키려고 하고 있어. 본격적인 '어른들의 대화'가 시작되려는 분위기지. 릴리야, 눈치 챙겨라.
“Go on now and get into your nightclothes. Father and I are going to stay here and talk to Jonas for a while.”
“이제 그만 가서 잠옷으로 갈아입으렴. 아버지와 나는 여기 남아서 잠시 동안 조너스와 이야기를 나눌 거란다.”
릴리를 침실로 보내는 전형적인 '엄마 아빠 수법'이 나왔어. '가서 잠옷 입어라'는 사실상 '애들은 가라'는 뜻이거든. 조너스에겐 뭔가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상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해.
Lily sighed, but obediently she got down from her chair. “Privately?” she asked. Mother nodded.
릴리는 한숨을 내쉬었지만, 고분고분 의자에서 내려왔다. “단둘이서요?” 그녀가 물었다. 어머니가 고개를 끄덕였다.
릴리도 궁금한 건 못 참지만, 규칙이 칼 같은 동네라 결국 얌전히 퇴장해. '단둘이서요?'라고 묻는 거 보니까 지도 끼고 싶어서 몸이 근질근질한 모양이야. 엄마의 끄덕임은 무언의 '응, 넌 자라' 압박이지.
“Yes,” she said, “this talk will be a private one with Jonas.”
“그래.” 그녀가 말했다. “이 대화는 조너스와 단둘이 나누는 사적인 시간이 될 거야.”
릴리는 결국 쫓겨났어. '애들은 가라'의 아주 정중하고 품격 있는 버전이지? 이제 거실에는 조너스와 부모님만 남아서 본격적인 '딥토크'가 시작될 분위기야. 릴리는 아쉽겠지만 이제 꿈나라행 급행열차를 타야 해.
Two
2
드디어 2장 시작이야. 영화로 치면 오프닝 크레딧 다 지나가고 이제 진짜 사건이 터지기 직전의 타이틀 화면 같은 거지. 마음의 준비 단단히 하라고.
Jonas watched as his father poured a fresh cup of coffee. He waited.
조너스는 아버지가 신선한 커피 한 잔을 따르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는 기다렸다.
아빠가 커피 따르면서 뜸을 들이고 있어. 원래 중요한 말 하기 전에는 목부터 축여야 하잖아? 커피 향이 거실에 퍼지면서 묘하게 차분해지는 이 찰나의 순간, 조너스는 침을 꼴깍 삼키며 아빠 입만 쳐다보고 있어.
“You know,” his father finally said, “every December was exciting to me when I was young.
“있잖니,” 아버지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내가 어렸을 때도 매년 12월은 내게 참으로 흥미진진했단다.”
아빠의 '라떼는 말이야' 타임이 시작됐어. 조너스가 12월 때문에 조마조마해 하니까, 아빠도 자기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면서 공감대를 형성하려고 노력 중이야. 꼰대 같은 잔소리가 아니라 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려는 다정한 아빠의 화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