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there’s lots to learn,” Fiona replied. “There’s administrative work, and the dietary rules,
“아, 배울 게 아주 많아,” 피오나가 대답했다. “행정 업무도 있고, 식단 규칙도 있고,”
피오나가 자기 전공인 '노인 돌봄' 훈련에 대해 쉴 새 없이 썰을 풀기 시작했어. 봉사활동 때랑은 차원이 다른 빡센 커리큘럼에 피오나도 살짝 당황한 기색이야. 행정에 식단까지, 거의 '효도 마스터'가 되려는 기세네.
and punishment for disobedience—did you know that they use a discipline wand on the Old, the same as for small children?
“불복종에 대한 처벌도 있어. 노인들에게도 어린아이들과 똑같이 훈육용 지팡이를 사용한다는 거 알고 있었니?”
와, 이 동네 진짜 장난 없네. 노인분들한테도 말 안 들으면 '맴매'를 한다는 거야. 피오나도 이 사실을 알고 꽤나 충격 먹은 것 같지? 공경은커녕 거의 유치원 수준으로 관리하는 이 사회의 서늘한 민낯이 드러나는 대목이야.
And there’s occupational therapy, and recreational activities, and medications, and—”
“그리고 작업 요법도 있고, 오락 활동도 있고, 약물 처방도 있고, 그리고—”
피오나가 지금 전공 서적 목차를 읊고 있어. 작업 요법에 레크리에이션까지... 거의 '노인 복지학과' 에이스가 될 기세야. 말이 안 끝나고 계속 이어지는 거 보니까 피오나도 지금 자기가 배워야 할 양에 압도당해서 멘탈이 살짝 나간 것 같기도 해.
They reached the building and braked their bikes. “I really think I’ll like it better than school,” Fiona confessed.
그들은 건물에 도착해서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잡았다. “학교보다 이게 훨씬 더 좋을 것 같아,” 피오나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드디어 도착! 피오나가 쫑알거리던 입을 잠시 쉬고 브레이크를 밞았어. 그러더니 뜬금없이 '나 이게 학교보다 적성에 맞는 듯'이라며 수줍게 고백하네. 빡센 훈련 과정도 피오나의 열정을 꺾지는 못했나 봐.
“Me too,” Jonas agreed, wheeling his bike into its place. She waited for a second, as if, again, she expected him to go on.
“나도 마찬가지야,” 조너스가 동의하며 자전거를 제자리에 밀어 넣었다. 그녀는 그가 말을 계속하기를 기대하는 듯 다시 잠시 동안 머뭇거렸다.
조너스도 적당히 맞장구치면서 자전거 주차 중이야. 근데 피오나 표정 보니까 '너 아까 하려던 말 마저 안 하니?'라고 눈으로 레이저를 쏘고 있어. 조너스가 떡밥만 던지고 회수를 안 하니까 피오나 속이 타들어 가는 거지. 마치 드라마 결말 직전에 광고 나오는 기분이랄까?
Then she looked at her watch, waved, and hurried toward the entrance. Jonas stood for a moment beside his bike, startled.
그러고 나서 그녀는 시계를 보고 손을 흔든 뒤 입구를 향해 서둘러 달려갔다. 조너스는 깜짝 놀란 채 자전거 옆에 잠시 서 있었다.
피오나도 지각하면 큰일 나는 모범생이라 결국 시계 보고 튀어버렸어. '아, 늦었다!' 하는 순간 썸 타는 분위기고 뭐고 다 깨진 거지. 근데 조너스는 지금 피오나가 간 게 문제가 아니라, 방금 눈앞에서 벌어진 기현상 때문에 얼어붙어 있어. 마치 귀신이라도 본 듯한 저 포즈 좀 봐.
It had happened again: the thing that he thought of now as “seeing beyond.”
그 일이 다시 일어났다. 그가 이제 '너머를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그 현상 말이다.
드디어 그분(?)이 오셨어. 사과 때 한 번, 군중 속에서 한 번, 그리고 이번이 세 번째야. 조너스는 이제 이 기묘한 현상에 '너머를 보는 것'이라는 간지 나는 이름을 붙였어. 평범한 세상이 갑자기 4K 고화질로 변하는 그 기묘한 순간이지.
This time it had been Fiona who had undergone that fleeting indescribable change.
이번에는 그 순식간에 지나가는,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변화를 겪은 사람이 바로 피오나였다.
이번 타겟은 무려 피오나야! 피오나가 갑자기 변신이라도 한 걸까? 아니, 그건 아니지만 조너스 눈에는 피오나의 머리카락이 아주 잠깐 동안 '말로 다 못 할' 무언가로 보였대. 썸녀가 갑자기 초현실적인 존재로 보이는 마법 같은 순간... 근데 조너스는 지금 무서워 죽겠는 거지.
As he looked up and toward her going through the door, it happened; she changed.
그가 고개를 들어 문으로 들어가는 그녀를 바라보았을 때, 그 일이 일어났다. 그녀가 변했다.
조너스가 고개를 딱 들었는데, 문으로 들어가는 피오나 뒷모습이 갑자기 '뽀샤시' 효과를 넣은 것처럼 확 바뀐 거야. 조너스는 지금 눈을 비비고 다시 봐야 할 판이지. '어? 방금 뭐 지나갔냐?' 하는 당혹감이 느껴지지?
Actually, Jonas thought, trying to recreate it in his mind, it wasn’t Fiona in her entirety.
사실, 조너스는 그 장면을 머릿속에 다시 떠올리려 애쓰며 생각했다. 피오나 전체가 바뀐 것은 아니었다.
조너스가 지금 머릿속으로 리플레이(replay) 버튼을 누르고 있어. '잠깐만, 아까 피오나가 전체가 다 변한 건가?' 하고 곰곰이 따져보는 중이지. 아주 분석적인 녀석이야. 마치 비디오 판독(VAR) 하는 심판 같달까.
It seemed to be just her hair. And just for that flickering instant. He ran through it in his mind.
그것은 단지 그녀의 머리카락뿐인 듯했다. 그리고 아주 찰나의 순간 동안만 그랬다. 그는 머릿속으로 그 일을 되짚어 보았다.
판독 결과 나왔습니다! 변한 건 피오나의 '머리카락'뿐이었대. 그것도 아주 잠깐 깜빡(flickering)하는 순간에 말이야. 조너스는 지금 이 '머리카락의 비밀'을 풀려고 뇌를 풀가동해서 되짚어보는 중이야. 거의 셜록 홈즈 급 탐정 놀이네.
It was clearly beginning to happen more often. First, the apple a few weeks before.
그 일은 분명 더 자주 일어나기 시작하고 있었다. 처음은 몇 주 전의 사과였다.
이제 이 현상이 어쩌다 한 번 일어나는 '사고'가 아니라는 걸 조너스도 눈치챘어. '어? 이거 봐라? 자꾸 이러네?' 하는 거지. 조너스는 지금 이 미스터리의 시발점이 된 '전설의 사과' 사건부터 차근차근 복기하는 중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