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ame Zeroni led Elya around the back of her house where she kept her pigs.
제로니 부인은 엘야를 데리고 돼지들을 키우는 집 뒤편으로 갔다.
할머니가 드디어 돼지 우리를 공개하시네. 집 뒤편으로 데려가는 모습이 왠지 은밀한 비법 전수 현장 같지 않아? 우리 츤데레 할머니의 은밀한 공간으로 초대받은 엘야!
Elya took the tiny piglet, but he didn't see what good it would do him. It wasn't much bigger than a rat.
엘야는 작은 새끼 돼지를 받아 들었지만, 그것이 자신에게 무슨 도움이 될지는 알 수 없었다. 그것은 쥐보다 별로 크지도 않았다.
엘야 입장에선 지금 황당할 거야. 사랑을 쟁취하겠다고 인생 상담을 요청했는데, 웬 쥐새끼만 한 돼지를 주니까 말이야. 이걸로 뭘 어쩌라는 건지 막막한 엘야의 표정이 여기까지 보인다!
“He'll grow,” Madame Zeroni assured him. “Do you see that mountain on the edge of the forest?”
“이 녀석은 자랄 거다,” 제로니 부인이 그를 안심시켰다. “숲 가장자리에 있는 저 산이 보이느냐?”
할머니는 다 계획이 있으시네! 지금은 쥐만 하지만 금방 클 거라며 엘야를 다독여. 그리고는 뜬금없이 저 멀리 산을 가리키는데, 왠지 스파르타식 지옥 훈련의 냄새가 나지 않아? 모험의 냄새가 난다!
“Yes,” said Elya. “On the top of the mountain there is a stream where the water runs uphill.”
“네,” 엘야가 대답했다. “산 꼭대기에는 물이 위로 흐르는 시냇물이 있어요.”
엘야가 산을 확인하자마자 할머니가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를 하셔. 물이 거꾸로 거슬러 올라가는 시냇물이라니, 이거 과학 법칙 무시하는 거 아니냐고! 할머니의 제안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느낌이지?
“You must carry the piglet every day to the top of the mountain and let it drink from the stream.
“너는 매일 그 새끼 돼지를 산 꼭대기까지 안고 올라가서 시냇물을 마시게 해야 한다.
할머니의 지옥 트레이닝 커리큘럼 공개! 그냥 돼지도 아니고 안고 매일 산꼭대기라니, 이거 완전 헬스장 피티(PT) 뺨치는 고강도 훈련인데? 엘야가 마이라에 대한 사랑으로 이 고난을 견뎌낼 수 있을지 지켜보자고!
As it drinks, you are to sing to him.” She taught Elya a special song to sing to the pig.
돼지가 물을 마시는 동안, 너는 그에게 노래를 불러주어야 한다.” 그녀는 엘야에게 돼지에게 불러줄 특별한 노래를 가르쳐주었다.
이제는 돼지 전용 자장가까지? 물 마시는 돼지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엘야의 모습... 상상만 해도 좀 웃픈데? 할머니는 아주 진지하게 노래까지 전수해주셔. 이 노래에 무슨 마법이라도 걸려 있는 걸까?
“On the day of Myra's fifteenth birthday, you should carry the pig up the mountain for the last time.
“마이라의 열다섯 번째 생일날, 너는 마지막으로 돼지를 안고 산을 올라가야 한다.
드디어 대망의 결전의 날이 정해졌어! 마이라의 15번째 생일이 바로 이 미션의 종착역이야. 그때까지 엘야의 근육과 돼지의 몸집이 얼마나 변해있을지, 할머니의 큰 그림이 기대되지 않아?
Then take it directly to Myra's father. It will be fatter than any of Igor's pigs.”
그러고 나서 그것을 곧바로 마이라의 아버지에게 데려가거라. 이고르의 어떤 돼지보다도 더 뚱뚱할 테니.
할머니의 큰 그림이 완성되는 순간이야. 마지막 날, 산 정상 찍고 바로 장인어른(진)에게 직행하라는 거지. 이고르의 돼지 따위는 다이어트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 압도적인 '돼지력'으로 승부하겠다는 자신감이 느껴져.
“If it is that big and fat,” asked Elya, “how will I be able to carry it up the mountain?”
“만약 돼지가 그렇게 크고 뚱뚱하다면,” 엘야가 물었다. “제가 어떻게 그걸 안고 산을 오를 수 있겠어요?”
엘야가 드디어 이성의 끈을 잡고 합리적인 의심을 시작했어. 아니, 이고르 돼지보다 더 크면 최소 100kg은 넘을 텐데 그걸 들고 등산? 특전사도 울고 갈 미션 아니냐고.
“The piglet is not too heavy for you now, is it?” asked Madame Zeroni. “Of course not,” said Elya.
“지금은 새끼 돼지가 네게 너무 무겁지 않지, 그렇지?” 제로니 부인이 물었다. “물론 아니죠,” 엘야가 말했다.
할머니의 '가스라이팅'이 아니라 '소크라테스식 문답법' 시작! 엘야가 반박 못 하게 아주 쉬운 질문부터 던져서 "Yes"를 유도하고 있어. 엘야는 덫에 걸린 줄도 모르고 당당하게 대답하네.
“Do you think it will be too heavy for you tomorrow?” “No.” “Every day you will carry the pig up the mountain.”
“내일은 네게 너무 무거울 것 같으냐?” “아니요.” “너는 매일 돼지를 안고 산을 오르게 될 거다.”
이게 바로 전설의 '점진적 과부하(Progressive Overload)' 원리야! 헬스쟁이들이 환장하는 그거. 돼지가 매일 조금씩 크는 만큼 엘야 너도 매일 조금씩 세질 거라는 할머니의 빅 픽처. 엘야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짐승남 프로젝트에 서명한 거야.
It will get a little bigger, but you will get a little stronger.
그것은 조금씩 더 커지겠지만, 너는 조금씩 더 강해질 것이다.
할머니의 논리는 아주 명쾌해. 돼지가 매일 100g씩 살찌면, 엘야 너도 매일 100g 더 무거운 걸 드니까 그만큼 근육이 붙는다는 거지. 헬스장 관장님들이 좋아할 법한 '점진적 과부하'의 정석이야!